그림책으로 읽는 우리나라 역사 - 단군신화에서 촛불 광장까지 천천히 읽는 책 62
조월례 지음 / 현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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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읽는 우리나라 역사>
조월례 글
현북스



☆ 그림책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를 만나는 책!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역사의 주인이 되게 돕는 책!



- '우~와! 내게 딱 필요한 책이네.' 감탄사와 함께 가려웠던 부분을 긁어주는 효자손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학년이 된 큰애가 곧 역사를 배울 텐데...
미리 역사와 친해지길 하는 마음에서 한국사 관련 책들을 권하면
"역사는 지루하고 재미없어요. 이미 지나간 일인데 왜 배워야 해요?!" 라며 불평불만을 늘어놓기 일쑤였어요.
왜 역사를 잘 알아야 하는지 설명을 해줘도 잔소리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3.1절, 제주 4.3항쟁, 광주 5 18민주화운동 등 관련 그림책을 찾아서 아이의 시선과 관심을 더 붙잡으려고 책을 정성껏 감정과 울분을 넣어 읽어주고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거든요.

<그림책으로 읽는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제가 놓쳤던 역사적 사건이나 새로 알게 된 그림책도 있네요. 우리나라 단군신화에서 세월호 이야기, 통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다룬 그림책들을 소개하는 책이에요. 각 그림책에서 다루는 사건 뿐만 아니라 그림책이 갖는 의미까지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처음부터 읽지 않고 일단 아이와 읽은 그림책들부터 찾아서 그 부분을 읽고 이야기 나누었어요. 오늘 아침에는 지난번에 읽었던 <씩스틴>부분을 펼쳐서 읽어주고 518민주화 운동과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18권의 역사의 중요한 사건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더 알차요.

초등 고학년 아이와 어른들이 그림책과 역사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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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거북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57
문소현 지음 / 현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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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거북>
문소현 글, 그림
현북스

☆ 12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작은 것들을 찾아내는 즐거움이 있지만 우리가 바다를 지키기 위해 당장 실천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병풍책!

- 처음에 표지만 보고 '바다거북의 생태에 관한 지식그림책인가? 아님 바다거북의 긴 모험이야기일까? 해양 환경의 위험을 보여주는 책일까? 근데 표지 제목에서 바다 글자는 왜 뒤집어져 있는 걸까?' 온갖 의문과 호기심을 갖게 했어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바다에 사는 친구들이 다 검정색인 이유는 바다에 버린 쓰레기와 검은 기름 때문이라고...그래서 '바다' 글자 안에 기름띠 같은 것도 보인대요. 가운데 붉으스름한 거북이는 주인공이라서 색이 있는 거라고 하네요.

우리의 궁금증이 첫 페이지를 열어보고 바로 해결되었어요. 저런, 바다거북의 왼쪽 발에 폐그물 일부가 감겨 있네요.
바다거북은 바다에서 일생을 보내며 육지로 올라오는 것은 산란할 때 뿐이라고 해요. 알을 낳기 위해 자기가 태어난 바닷가로 되돌아 와요.
주인공 바다거북 역시 알을 낳고 바다로 되돌아가기 위해 모래사장을 가로질러 가고 있는 중이에요. 그 사이에 다른 알에서 아기 바다거북들이 빠직 알을 깨고 부화하지요. 하지만 새와 게에게 잡아 먹히기도 하고 일부는 겨우 바다에 도착하더라도 안심할 수가 없어요. 바닷 속에도 천적의 위험이 있지요.
하지만 바다 생물들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건 해양 오염이에요.
버려진 그물에 감겨서 고통 받는 동물들, 버려진 타이어, 페트병 속에 갇힌 물고기, 미세 플라스틱을 먹이인줄 알고 먹는 물고기와 새, 끈적끈적한 기름에 발이 빠진 게, 점점 하얗게 색이 변해가는 산호초 등 그들의 대화로만 이루어진 병풍책이에요. 아주 작은 생물이 하는 말까지 귀기울이며 작은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을 왜 병풍책으로 만든지 이해가 돼요.


바다가 더 심하게 오염되면 우리는 바다거북을 계속 만날 수 있을까요?
읽고나서 우리가 아이와 바다를 지킬 수 있는 방법, 더 나아가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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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 크레파스
데시레 벨라-로베데 지음, 리디아 음바 그림, 유아가다 옮김 / 두레아이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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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 크레파스>
데시레 벨라-로베데 글
리디아 음바 그림
유아가다 옮김
두레아이들 출판사




☆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배려를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




- <피부색 크레파스> 라는 책제목만 보고도 '아하~ 이 그림책은 차별과 다름에 관한 이야기겠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사람의 피부색은 어떤 걸까요? 보통 우리 피부색과 비슷한 살구색(연주황)을 떠올릴 거예요.
이렇듯 저의 어린 시절만 해도 크레파스에 살구색(연주황)을 '살색'이라고 말해도 전혀 문제되지 않았거든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인종과 피부색에 대한 차별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책 앞, 뒤면지에는 다양한 인종의 다 다른 헤어스타일을 한 친구들의 얼굴이 나와있어요.


줄거리)
- 공장에서 갓 만들어진 여러 색의 크레파스들은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서 개학 첫날을 맞이하지요. 교실에 들어온 아이들의 손은 색깔, 크기, 손톱 모양 등 저마다 달랐어요.
선생님은 방학 동안 여행 간 곳과 가족의 모습을 그려보라고 해요. 노란색 크레파스는 이글거리는 태양을, 파란색 크레파스는 시원한 바자와 파도를, 빨간색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를 그릴 생각에 잔뜩 기대하는 모습과 달리 살구색 크레파스만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가족의 모습을 그릴 때는 당연히 자기를 선택할 줄 알았는데 디에고도, 안토니오도 살구색이 아니라 다른 색을 골랐어요.
도대체 왜 살구색을 선택하지 않은 걸까요? 이대로 선택 받지 못할까요?
아이들의 외면을 받은 살구색은 사람들의 피부색은 모두 다르고, 가족의 형태도 다양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 지구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피부색 뿐만 아니라 생김새, 문화, 언어 등 수많은 서로의 다른점이 존재해요. 이 책을 통해 그 다름을 차별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해와 인정, 존중의 마음을 배울 수 있었어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다양성을 존중하며 조화를 이루며 건강한 곳이기를 꿈꾸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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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토끼
김지윤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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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토끼>
김지윤 글, 그림
반달



☆ 우리 민화를 새롭게 재해석한 아름다운 우리 이야기 그림책.



- 처음에 표지를 보자마자 "우~~~와! 정말 색감이 곱고 그림이 예쁘다." 감탄하며 놀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꽃밭 사이에 빼꼼 얼굴을 내민 토끼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책제목하고 그림이 찰떡인 책이네. 복숭아 토끼 맞네.' 라며 살펴봤어요.


- 삼천 년 만에 꽃이 피고 삼천 년이 지나야 열매가 열리는 복숭아 나무를 보살피는 흰토끼가 살았어요. 물장구를 치며 놀던 흰토끼는 금새 지루해졌어요. 사이좋게 노니는 물고기들과 봉황을 질투하며 괴롭혔어요. 흰토끼의 심술궂은 행동을 지켜보던 산신령 백호는 화가 나서 "복숭아가 열리지 않는다면 큰 벌을 내리겠다." 며 호통을 치지요. 마음이 급해진 흰토끼는 수탉과 흑룡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데..... 과연 흰토끼는 복숭아나무에서 복숭아를 열리게 할 수 있을까요?


- 이 그림책은 조선 후기에 유행했던 우리 민화를 작가가 재해석해서 멋진 그림책으로 그려낸 이야기라고 해요. 민화에는 꽃, 동물, 상상의 동물 등이 나오는데 그 그림마다 행복, 장수, 다산 등의 좋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해요.

민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그림책을 통해 민화 속 그림들이 상징하는 의미를 알 수 있었고, 옛 조상들의 삶과 정서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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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가 화났어! 올리 그림책 30
필립 잘베르 지음, 김시아 옮김 / 올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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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가 화났어!>
필립 잘베르 지음
김시아 옮김
올리 출판사


☆ 옛이야기 주인공들의 반란!



- 처음에 <빨간 모자가 화났어!> 책제목을 봤을 때 '어? 패러디 그림책인가?' 했어요.
아이는 표지 그림을 보면서 "엄마, 그림 속에 빨간 모자는 웃고 있고요. 마녀, 돼지의 표정도 웃고 있는데 왜 화가 난 거라고 했을까요?"라며 호기심을 보이네요.
일단 첫페이지를 넘겨 읽어주는데.....

옛날 옛적에 먼 왕국에 성에는 아이를 낳지 못해 슬퍼하는 왕과 왕비가 살고 있었어요. 왕 부부는 아이를 달라고 빌었고 마침내 그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저와 아이는 여느 이야기처럼 친숙한 뒷이야기를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읽었어요.

그때, "그만! 그만 해, 작가 양반, 우리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대신 우리는 애들보다 깨끗한 고양이를 좋아해" 라며 왕비가 단호하게 말하네요.

띠용!!!! 순간 멈칫하다가 아이와 마주보고 깔깔깔 까르르르 웃고 말았지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오호~~~ 우리가 알고 있는 익숙한 동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불만을 다룬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밖에 아기 돼지 삼형제는 언제까지 집도 못 짓는 못난이 돼지로 쓸 거냐며 화를 내고, 빨간 모자도 더이상 늑대에게 잡아 먹히는 건 못 참겠다며 화를 내며 이야기를 바꿔 주지 않으면 더이상 등장하지 않을 거라며 시위해요.

너무나 당연하게, 재미있게 들어왔던 옛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반란! 생각도 못했던 일이에요. 웃음까지 덩달아 따라오게 하는 그림책이에요.

QR코드만 찍으면 독후활동지와 수업 자료도 다운 받을 수 있어서 알차네요.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독후활동지를 다운 받아서 내가 알고 있는 동화 속 주인공이 왜 화가 났는지, 내가 작가라면 어떻게 이야기를 바꿀지 등을 생각해봐야겠어요.

내가 상상하는 이야기가 정답이 되는 책!
궁금하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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