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모험 중 - 생리와 성에 관한 진짜 솔직한 이야기
이도이아 이리베르테기 지음, 성초림 옮김, 손경이 감수 / 키다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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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모험 중>
이도이아 이라베르테기 글, 그림
성초림 옮김, 손경이 감수
키다리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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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를 시작하며 새로운 모험에 나선 우리들의 솔직한 생리와 성 이야기!

- 성교육에 대해 무지하기도 하고 아이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서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나눌 이야기라며 미루고 미뤄왔었어요.
막상 그 시기가 와도 어디서부터 설명을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거든요.
이 책을 딸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그런 고민은 뚝딱 해결되었어요.
13살 생일을 맞이한 텔마는 첫 생리가 시작되어요. 오줌을 누러 화장실에 갔는데 팬티에 갈색 얼룩이 묻어있길래 텔마는 '방귀가 좀 세게 나왔나?' 하는 생각을 해요. 이 부분에서 아이와 빵~하고 웃음보가 터졌어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평범한 여자 아이 텔마와 클로에의 이야기를 통해 두 소녀의 신체적인 변화와 마음 상태까지 알 수 있어서 공감이 갔어요. 13살 또래 아이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이해하기 쉬운 설명 그리고 그림 정보가 들어있어서 더욱 유익했어요.
'내가 어릴 때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좀 덜 불안하고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배우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어요.
텔마와 클로에의 이야기와 함께 생리와 신체적 변화, 여성의 생식기와 생리주기, 생리를 금기시하는 문화, 생리 전 증후군, 다양한 생리용품 등 관련 정보도 매우 알찼어요.

미리 읽어두면 아이들이 자신에게 생기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 읽고나서 아이가 이렇게 말했어요.
" 처음에 생리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졌어요. 아직 나한테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 나랑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갑자기 생리를 시작하게 된다면, 빨간 피를 보고 깜짝 놀라고 당황할 것 같아요. 예전에 읽었던 성교육 책은 단어도 너무 어려워서 이해도 안되고 지루했는데 <우리는 지금 모험 중>은 재미있게 읽었어요. 미리 알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말하기 꺼려했던 성과 생리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깜짝 테스트를 하며 잘 맞는 것 같다며 아이가 신기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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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사라진 날 초등 읽기대장
고정욱 지음, 임광희 그림 / 한솔수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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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사라진 날>
고정욱 글, 임광희 그림
한솔수북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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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 대해 고민하고 꿈을 키워 나가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동화.

- 고정욱 작가님의 '사라진 날'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예요. 책, 학교, 돈, 엄마에 이어서 이번에는 꿈이 사라졌어요. 첫째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단숨에 읽었어요. 옆에 있던 둘째가 바통을 받아서 열심히 읽었어요. 둘 다 "역시 '사라진 날' 시리즈는 다 재미있어요." 라고 말하며 엄지척 👍 ~ 작가님 최고라고 말하네요.

- 469은하계의 외계인들은 지구 침공 작전을 짜요. 지구인에게만 있고 외계인에게는 없는 그들의 꿈을 없애기 위한 노래를 만들어서 세상에 퍼뜨리지요. 🎶 꿈을 버리면 행복이 찾아온다네 버려 버려 모든 꿈 전부 다 버려 🎶
일주일 뒤, 꿈이 없는 주인공 상진이와는 달리 아빠, 엄마, 소설가가 꿈인 민지, 선생님 등 꿈이 있는 사람들은 귀찮아 병에 걸려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되지요. 외계인들이 만든 센터에서 그들은 사람들에게 가짜 꿈을 심어 놓는데......
과연 상진이와 민지는 외계인의 침공을 막아 내고 지구를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까요?

- 꿈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동화예요. 우리 주변에는 상진이처럼 꿈이 없는 친구들도 많아요. 하지만 고정욱 작가님은 꿈을 아직 정하지 못한 것일 뿐이지 꿈의 씨앗은 누구나 가슴에 품고 있다고 말씀하시지요. 그 말씀에 위안을 받고 희망이 모락모락 생기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꿈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고정욱 작가님과의 만남을 유튜브 방송 북토크도 시청했어요. 어른인 저도 꿈과 목표 없이 사는 것 같아서 반성했어요. 저도 작가님처럼 꿈을 꾸고 소중히 키워나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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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당이 당근 코 -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 이야기 속담 그림책 18
안수민 지음, 장지윤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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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당이 당근 코>
안수민 지음, 장지윤 그림
키큰도토리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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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긴 당근 코 선발대회'에서 1등은 누가 될까요? 길고 짧은 건 대보지 않고도 알 수 있을까요? 재미난 이야기로 배우는 속담 그림책.

- 책표지에 속담 부분은 가리고 아이들과 표지 탐색을 먼저 했어요. 눈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표지 속에 둘은 무얼하고 있는지, 표지 그림만 봤을 때 생각나는 것? 피노키오코, 도토리 키재기 등 이런저런 이야기로 흥미와 호기심을 이끌어냈어요.

- 크리스마스를 맞아 눈사람 마을에서는 '가장 긴 당근 코 선발 대회' 가 열려요. 대회에서 우승한 눈사람은 멋진 모자를 쓰고 산타 마을을 행진한대요. 주인공 콩당이는 자신의 짧고 뭉툭한 당근 코는 놀림거리가 될 거라고 생각하며 시무룩하지요. 그때 눈사람 학교에서 가장 키가 크고 힘 센 뭉코가 콩당이를 보며 놀리자 친구들은 웃음을 터뜨려요.
드디어 대회 날이 되었어요. 모두 즐겁게 춤을 추고 있었지만 콩당이는 볼품없는 코 때문에 또다시 놀림을 받을까봐 몰래 숨어서 구경만 하지요. 모두의 예상대로 뭉코가 마지막까지 무대에 남았어요. 그때 누군가가 콩당이를 가리키며 콩당이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말에 뭉코는 콩당이의 당근 코를 뽑아서 대보려 해요. 과연 뭉코와 콩당이 중 누구의 당근 코가 길었을까요?

-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속담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뒷부분을 읽어줄 때 아이들의 웃음보가 빵~터졌어요.^^
속담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은 어떤 일이든 짐작으로만 판단하면 안 되고 실제로 겨루어 보아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는 뜻이지요. 그러니까 미리 겁을 먹을 필요도, 자만해서도 안되겠지요.
흥미로운 이야기도 읽고 쉽게 속담을 알고 싶다면 이야기 속담 그림책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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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돌아오다 소원저학년책 2
박선화 지음, 국민지 그림 / 소원나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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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돌아오다>
박선화 글, 국민지 그림
소원나무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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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가 싫은 정민이와 양복점 김 사장의 사라진 크리스마스를 되돌리기 위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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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날부터 첫째, 둘째, 제 순서로 책을 읽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었어요.

주인공 정민이는 돌아가신 엄마와 택배 일로 바쁜 아빠를 대신해서 5살 동생 유이를 잘 챙기는 책임감 많은 아이예요. 크리스마스 전날에도 바쁜 아빠를 대신해서 동생에게 아침도 챙겨주고 머리도 묶어주지요.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며 설레하는 동생 유이와는 달리 정민이는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다른 날과 다를 게 없기 때문에 설레지도 반갑지도 않아요. "난 크리스마스가 안 왔으면 좋겠어. 안 왔으면 좋겠다고!" 라고 말하는 그때 갑자기 바람이 불더니 눈보라가 치기 시작해요. 길 건너편에 산타 인형이 바람에 흔들렸는데 마치 둘을 향해 손을 흔드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런데 정말로 크리스마스가 사라지고 말았어요. 24일 오늘이 계속 반복되는 거예요. 자신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사라졌다고 믿는 정민이는 크리스마스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양복점 김 사장과 계획을 세우지만 쉽지 않지요. 과연 정민이와 양복점 김 사장은 사라진 크리스마스를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요?

- 오지 않는 크리스마스를 되찾기 위한 상상력 가득한 재미난 이야기예요. 모든 아이들이 기다리는 크리스마스가 없어지길 바라는 정민이를 보니 안쓰럽고 속상하기도 했어요.
읽고나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었어요.
"코로나가 우리 가족을 강타한 최악의 크리스마스! 그냥 없어졌으면 좋겠지 않니?"하고 아이들에게 질문하자 "엄마, 크리스마스 날이라는 것만으로 기분좋고 행복하잖아요.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코로나가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독감도 마찬가지고요. " 라고 대답하네요.
특정 하루가 반복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때의 마음은 어떨지, 만약 특정 하루가 반복된다면 매일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매년 크리스마스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는 누가 있는지, 도울 방법은 무엇인지 등등 오랜 시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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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누가 더 좋아요? 가족그림책 3
오리타 리넨 지음, 나카다 이쿠미 그림, 유하나 옮김 / 곰세마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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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누가 더 좋아요?>
오리타 리넨 지음
나가타 이쿠미 그림
유하나 옮김
곰세마리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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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대답을 해주고 싶을 때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해답이 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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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자주 묻지요.
"엄마는 내가 더 좋아요? 언니(동생)이 더 좋아요?" 책표지를 보자마자 아이들이 동시에 질문하네요. 대답하기 대략 난감한 이런 질문에 "너희를 똑같이 사랑하지. "라고 대답을 해요. 그래도 답이 시원치 않았는지 다시 묻는 아이들에게 "잠깐만, 그러는 너희는 엄마가 좋아?아빠가 좋아? 아니면 할아버지가 좋아? 할머니가 좋아? 아니면 외할머니, 친할머니 중에 누가 더 좋아?" 등 폭풍 질문으로 답하지요.^^;
저 같은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이에요.
이 그림책 속에 엄마는 얼버무리지 않고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과일과 이유를 물어보면서 과일에 빗대어서 현명하게 대답을 해주지요. 같은 바구니 안에 있어도 서로 다른 빛깔과 맛, 매력을 가진 과일처럼 아이들 또한 밥을 먹을 때, 집에 돌아왔을 때 옷을 정리하는 습관, 잠들기 전에 침대 머리맡을 채우는 물건들, 비가 올 때 하고 싶은 놀이가 다르듯 각자의 매력이 있다며 말해요.
같은 곳, 같은 상황 속에서도 서로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려주어요. 다르다는 것은 서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스스로를 아껴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서 엄마 아빠가 누구를 더 사랑하는지 확인 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눈높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읽고나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었어요.
언제 엄마, 아빠가 언니나 동생을 더 사랑하는 것 같이 느꼈는지, 그때의 심정은 어땠는지, 엄마와 아빠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 사랑 받고 행복한 느낌이 드는지, 우리를 과일로 비유한다면, 앞뒤 표지에 왜 과일 그림이 있는지 등등을요.

이야기 나누고 나서 출판사에서 제공한 스무고개, 역할놀이 인형 손가락, 퀴즈 대화 카드 활동지로 아이와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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