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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누가 더 좋아요? ㅣ 가족그림책 3
오리타 리넨 지음, 나카다 이쿠미 그림, 유하나 옮김 / 곰세마리 / 2022년 12월
평점 :
<엄마, 누가 더 좋아요?>
오리타 리넨 지음
나가타 이쿠미 그림
유하나 옮김
곰세마리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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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대답을 해주고 싶을 때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해답이 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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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자주 묻지요.
"엄마는 내가 더 좋아요? 언니(동생)이 더 좋아요?" 책표지를 보자마자 아이들이 동시에 질문하네요. 대답하기 대략 난감한 이런 질문에 "너희를 똑같이 사랑하지. "라고 대답을 해요. 그래도 답이 시원치 않았는지 다시 묻는 아이들에게 "잠깐만, 그러는 너희는 엄마가 좋아?아빠가 좋아? 아니면 할아버지가 좋아? 할머니가 좋아? 아니면 외할머니, 친할머니 중에 누가 더 좋아?" 등 폭풍 질문으로 답하지요.^^;
저 같은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이에요.
이 그림책 속에 엄마는 얼버무리지 않고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과일과 이유를 물어보면서 과일에 빗대어서 현명하게 대답을 해주지요. 같은 바구니 안에 있어도 서로 다른 빛깔과 맛, 매력을 가진 과일처럼 아이들 또한 밥을 먹을 때, 집에 돌아왔을 때 옷을 정리하는 습관, 잠들기 전에 침대 머리맡을 채우는 물건들, 비가 올 때 하고 싶은 놀이가 다르듯 각자의 매력이 있다며 말해요.
같은 곳, 같은 상황 속에서도 서로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려주어요. 다르다는 것은 서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스스로를 아껴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서 엄마 아빠가 누구를 더 사랑하는지 확인 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눈높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읽고나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었어요.
언제 엄마, 아빠가 언니나 동생을 더 사랑하는 것 같이 느꼈는지, 그때의 심정은 어땠는지, 엄마와 아빠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 사랑 받고 행복한 느낌이 드는지, 우리를 과일로 비유한다면, 앞뒤 표지에 왜 과일 그림이 있는지 등등을요.
이야기 나누고 나서 출판사에서 제공한 스무고개, 역할놀이 인형 손가락, 퀴즈 대화 카드 활동지로 아이와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