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아파트에 긴 머리 귀신이 나타났다! - 나누는 기쁨에 대해 일깨워 주고 즐겁게 나눔을 실천하는 생활동화 팜파스 저학년 책 놀이터 3
박하연 지음, 국민지 그림 / 팜파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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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아파트에 긴 머리 귀신이 나타났다!>
박하연 지음, 국민지 그림
팜파스 출판사

☆ 기쁨 아파트 긴 머리 귀신 엄마의 특별한 머리카락 사용법!

- 처음에 책표지를 본 아이들이 귀신 이야기냐며 호기심을 보였어요.

- 연우, 솜이, 현주는 단짝 친구예요. 학교가 끝난 후에 분식점에서 아이들은 현주의 귀신 목격담을 듣게 돼요. 현주는 기쁨 아파트로 가는 지름길에서 머리가 치렁치렁한 귀신을 보았다며 이야기해요. 그때 솜이는 똑같은 골목에서 하늘하늘 원피스를 입은 공주님을 봤다고 해요. 마치 동화 속에 라푼젤을 닮은 사람같았다고 이야기하지요.
마침 연우네 집에 놀러가기로 한 세 친구들은 손을 꼭 잡고 긴장하며 기쁨 아파트 골목길을 지나가게 되는데 아무도 만나지 않아요.
하지만 세 아이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연우네 집에서 귀신의 정체와 공주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과연 아이들은 긴 머리 귀신과 라푼젤 공주 중 누구를 만나게 될까요?

- 요즘 아이들은 자기 것을 잘 챙기고 절대로 손해 보지 않는 게 미덕인듯한 세상 속에 살고 있어요. 그런 아이들에게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고 나누는 행동의 즐거움까지 이야기하는 동화예요.
마지막 부분에 교과연계와 머리카락을 길러 나눠 주는 '어머나 운동'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어서 더 알찼어요.

많이 가지고 있어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있어도 나눌 수 있고, 꼭 돈이나 물건 등 대단하고 거창한 것만이 나눔할 수 있는 것은 아니예요.
나눔이나 기부에 대해 누구나 생각은 갖고 있지만 실천까지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마음가짐만으로 국한하지 말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의 행동까지 이어져야겠어요.

읽고나서 아이와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나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끝으로 나눔에 대한 뉴스 기사를 찾아서 함께 읽어봤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 존재하는 사회적 약자인 분들의 힘듦을 읽어내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나눔과 기부를 실천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어요.
더불어 함께 행복하고 따스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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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사탕 맛있는 책읽기 55
임화선 지음, 최지영 그림 / 파란정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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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사탕>
글 임화선, 그림 최지영
파란정원 출판사


☆ 왼쪽 불안증 시우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가족이야기.


- 처음에 책표지를 보자마자 딸아이가 "반지사탕을 좋아하는 아이의 이야기일 것 같아요."라고 하며 웃네요. 다 읽고 나서는 "왜 제목이 '반지사탕'인지 알겠어요." 라며 고개를 끄덕끄덕하네요.


- 주인공 박시우는 뭘해도 혼내지 않는 엄마를 시험하기 위해 친구 태훈이와 편의점에서 막대 사탕을 훔치기로 해요. 결국 편의점 아저씨에게 들켜서 엄마를 호출해요. 시우는 엄마가 태훈이 엄마처럼 자신의 등짝을 때리며 꾸짖어 주길 배랬지만, 침착하게 엄마는 진열대 위에 막대 사탕을 모두 사겠다고 사과하며 시우에게는 나지막히 자신이 잘못 가르친 것 같다며 실망을 해요. 그때 시우는 속으로 '내가 친아들이어도 그럴까?'라고 의문을 갖지요. 사실 시우는 4살 무렵 길을 잃어 엄마의 이름도, 사는 곳도 모른채 초록보육원에서 생활해요. 엄마가 아주 큰 플라스틱 반지를 끼고 있다는 것과 엄마 손의 따뜻한 온기만을 기억하지요.
그런 시우는 4학년 여름방학이 거의 끝나갈 무렵 입양이 되었어요.

그런데 시우에게는 자리에 앉을 때도, 길을 가야할 때도 언제나 오른쪽만 고집하는 왼쪽 불안증이 있어서 의식적으로 왼쪽을 피하는 버릇이 있어요.

시우는 늘 마음 한구석에 친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해서 인터넷 검색으로 미아나 실종된 사람들을 찾아주는 사이트 '사찾다(사람을 찾습니다)' 게시판에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올리지요. 우연히 친구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과연 시우는 왼쪽 불안증을 극복하고 가족과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책 속에서)
- 마음에 생긴 구멍에 나무가 생겨날 거야. 그러다가 작은 숲이 만들어질 거고. 그 숲이 시우에게 또 다른 힘을 줄 거야.


마음의 구멍은 누구에게나 다 있는 것이었다. 어떤 누군가의 구멍은 바다로 채워지고, 누구는 숲으로 채워지고, 누구는 꽃으로 채워진다는 것을 엄마는 어른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 저는 읽는 도중에 눈물샘이 폭발해서 ㅜㅜ 코가 빨갛게 되도록 울었어요.
마음 속으로는 시우의 등을 토닥토닥 위로하고 응원했어요.

그리고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 읽고나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었어요.
책 속에 여러 상황마다 내가 시우라면 어떤 감정이었을지, 어쩔 수 없이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자신을 원망한 적이 있는지, 가족이란 무엇인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지 등을요.
끝으로 내가 생각하는 '가족의 정의' 내리고 이유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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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떡집 - 2024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얼리리더 스페셜 멘션 사계절 그림책
서현 지음 / 사계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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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떡집>
서현
사계절 출판사

☆ 2023년 새해에 읽는 서현 작가의 신작!
호랭이와 떡, 요괴를 넣고 버무려 맛있게 찐 그림책!


- 표지 그림을 보자마자 (저 포함해서) 딸들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네요. 다른 그림책에 비해 두께가 두툼해요. 딸들은 눈을 반짝이며 빨리 읽어달라고 재촉했어요. 그리고는 표지 속 호랑이 얼굴을 나타낸 떡들의 종류를 찾아내고 글자 '호'가 호랑이 얼굴 같다고 말하네요.
작년에 국제도서전에 가서 구입한, 바캉스 프로젝트에서 출판한 호랭떡집 카드를 아이들이 기억해냈어요. 그 호랭떡집 카드 속에 있던 미니북 이야기가 정식 그림책 <호랭떡집>으로 출간된 거예요. 미니북과 그림책의 차이점도 찾으며 이야기했어요.


줄거리)
배고픈 호랭이는 우연히 떡을 먹게 되는데 그만 그 맛에 뿅~♡.♡반해서 직접 떡집을 차리게 되지요.
어느 날 호랭이는 '염라의 집'으로 생일떡을 보내달라는 첫주문을 받아요. 밤새도록 생일 떡을 만들어 염라대왕이 있는 지옥으로 배달을 가지요.
그런데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라며 지옥 요괴들이 외쳐요. 호랭이는 지옥 요괴들로부터 정신없이 도망치다가 떡을 모두 빼앗기는 바람에 남은 떡고물을 몸에 발라서 떡인 척하는데......
과연 호랭이는 염라대왕에게 떡 배달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을까요?


-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현대판 이야기로 재탄생한 그림책이에요. 전화로 주문을 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하고 떡집 벽에는 전통 떡 교육과정 수료증도 걸려있어요. ^^
주인공은 무서운 호랑이가 아니라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호랭이네요.

개성 넘치는 지옥요괴와 떡요괴들의 매력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그동안 출간했던 서현 작가의 그림책 속 주인공들 찾는 재미까지 솔솔해요.

서평책을 받자마자 '지옥탈출 보드게임판(앞면)'과 '호랭떡집 윷놀이판(뒷면)' 사은품이 눈앞에 아른아른 거려서 바로 책주문을 했어요. 한 권은 친한 그림책 활동가샘께 선물하려고요.

다 읽고나서 아이들과 좋아하는 떡, 내 스똬일 떡요괴, 호랭떡집에서 팔았으면 하는 떡, 만들고 싶은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떡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보드게임과 윷놀이도 하며 남은 연휴를 즐겁게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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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10만 부 기념 응원 에디션)
최서영 지음 / 북로망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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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최서영 에세이
북로망스 출판사

☆ 새로운 시작, 그리고 희망찬 내일에는 '늘 잘될 수밖에 없는' 당신이 있습니다.

- 책을 읽으면서 '맞아맞아' 라는 말을 하며 고개를 연신 끄덕끄덕였어요. 지친 제게 따스한 햇살처럼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 속에 와닿았어요. 다정한 위로와 든든한 응원을 받은 기분이에요.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되도록 천천히 마음에 새기면서 읽었어요.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내가 속한 관계, 나의 미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멘탈이 한층 더 단단해진 기분이에요. ^^

- 📚 속에서
P.48 지금 찍어놓은 점들은 언젠가 연결되어 선이 되기도 한다. 쓸모없는 배움은 없었다.

P. 54~55 삶에 지쳐 원동력을 잃었을 때 마음을 바로잡는 방법 중 하나는 나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생략) 진짜 투자는 나를 내가 좋아하는 환경에 두는 것, 내가 좋아하는 걸 마음껏 하게 해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P.71 인간관계를 위해 너무 열심히 노력힌지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 애쓰지도 말자. 내가 편하고, 내가 자유로워야 내가 만들어가는 관계도 그런 모양새가 된다.

P.99 좋은 일을 나눌 때도 즐겁지만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남을 배려하느라 소비할 에너지를 오롯이 나 자신에게 쏟아붓는 행복도 그에 못지않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행복을 위탁하지 않는다.....(생략) 혼자의 내공이 높은 사람이야말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게 아닐까.

P.121 모든 성장에는 통증이 따른다. 힘들지 않으면 잘해낼 수가 없다. 지금의 방황은 성장통이다.

P.123 잘 살고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잘 살고 있는 것이다.

P.138 이제는 인생의 초콜릿을 어떤 태도로 맛볼 것인지 정해야 한다. 나를 불행하게 하는 초롤릿을 입안에 오래 머금고 있을 것인지, 퉤 뱉어버리고 맛있는 초콜릿을 찾아 나설 것인지. 나는 당연히 후자를 권한다. 그래야 예측하지 못한 일들 앞에서도 나는 나로서 우아하게 걸어갈 수 있다.

P. 212 누구나 한 번에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 주어진 일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씩 성실히 해내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자신감이 장착된다.

P. "사는 게 금방이라. 하고 싶은 거 다 하매 살아. 다 해야 돼. 눈치 보매 살 필요 엄따. 금방 할매된다. 금방이라."

- 인생은 누구나 처음 살아보는 거니까 아쉽고 후회가 남지요. 하지만 매 순간이 모여 나를 만드는 것이니 가치있는 선택을 하고 용기있게 나아가고 나를 더 존중해주자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요.
작가님의 친절하고 따뜻한 응원도 있었지만 단호하고 현실적인 조언도 있어서 더 와닿았어요.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외쳐봅니다.
"너는 잘될 수밖에 없어."


내 일을 잘 해내고 싶고,
행복에 가까워지고 싶고,
어제보다 더 잘살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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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해님
노석미 지음 / 창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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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해님>
노석미 그림책
창비 출판사

☆ 우리 곁에 항상 해님이 있어, 굿모닝 해님!
매일 만나는 새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그림책.


- 처음에 책표지를 보니 마음까지 환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책의 딱딱한 느낌과 두께로 '보드북인가?' 하고 갸웃거리다가 표지를 한 장 넘기고는 '아하! '하고 미소를 지었어요.


바쁜 도시에 살면서 잊고 있던 자연을 오랜만에 그림책 속에서 느꼈어요.
눈이 녹고 초록 싹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며 곡식이 익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사계절의 자연을 담고있어요. 또한 자연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풍요로운 식탁의 고마움까지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 처음에는 아이들과 둘러 앉아서 천천히 그림만 보며 읽었어요. 마치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한듯한 착각이 들었어요. 어떤 장면은 글이 그림 속에 숨어 있어서 아이들이 그 글자를 찾으며 좋아했어요.
두 번째 펼쳐 읽을 땐 아이들과 소리내어 읽었어요. 땅 속에서 빼꼼 얼굴을 내민 지렁이가 되어서, 새싹이 되어서, 꽃과 곤충, 젖소와 닭, 열매 등이 되어서 그 목소리를 상상하며 각각의 다른 목소리를 내어 '굿~모~닝' 인사하며 읽었어요.
세 번째는 페이지마다 자세히 그림을 들여다보며 어떤 장면인지 서로에게 그림읽어주기를 했어요. '지붕 위에 닭이 올라가서 꼬끼오~우니까 아이가 초록색 문을 열고 나와서 해님에게 인사하고 있어요. 굿모닝 해님'
이렇듯 단숨에 읽을지~천천히 장면마다 음미하며 감상할지는 독자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항상 우리 곁에 있어서 당연시하다보니 잊고 있던 따스함과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주었어요. 해님의 활짝 웃는 모습을 덩달아 따라 웃으며 매일매일 새날의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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