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해님
노석미 지음 / 창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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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해님>
노석미 그림책
창비 출판사

☆ 우리 곁에 항상 해님이 있어, 굿모닝 해님!
매일 만나는 새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그림책.


- 처음에 책표지를 보니 마음까지 환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책의 딱딱한 느낌과 두께로 '보드북인가?' 하고 갸웃거리다가 표지를 한 장 넘기고는 '아하! '하고 미소를 지었어요.


바쁜 도시에 살면서 잊고 있던 자연을 오랜만에 그림책 속에서 느꼈어요.
눈이 녹고 초록 싹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며 곡식이 익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사계절의 자연을 담고있어요. 또한 자연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풍요로운 식탁의 고마움까지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 처음에는 아이들과 둘러 앉아서 천천히 그림만 보며 읽었어요. 마치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한듯한 착각이 들었어요. 어떤 장면은 글이 그림 속에 숨어 있어서 아이들이 그 글자를 찾으며 좋아했어요.
두 번째 펼쳐 읽을 땐 아이들과 소리내어 읽었어요. 땅 속에서 빼꼼 얼굴을 내민 지렁이가 되어서, 새싹이 되어서, 꽃과 곤충, 젖소와 닭, 열매 등이 되어서 그 목소리를 상상하며 각각의 다른 목소리를 내어 '굿~모~닝' 인사하며 읽었어요.
세 번째는 페이지마다 자세히 그림을 들여다보며 어떤 장면인지 서로에게 그림읽어주기를 했어요. '지붕 위에 닭이 올라가서 꼬끼오~우니까 아이가 초록색 문을 열고 나와서 해님에게 인사하고 있어요. 굿모닝 해님'
이렇듯 단숨에 읽을지~천천히 장면마다 음미하며 감상할지는 독자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항상 우리 곁에 있어서 당연시하다보니 잊고 있던 따스함과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주었어요. 해님의 활짝 웃는 모습을 덩달아 따라 웃으며 매일매일 새날의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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