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무거운 사슴이 고민 들어 드려요 문지아이들 177
김민정 지음, 이은경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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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무거운 사슴이 고민을 들어 드려요>
김민정 지음, 이은경 그림
문학과 지성사



☆ 숲속 동물 친구들의 고민 해결사 사슴의 상담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저학년 동화!



- 책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가 "제목이 '입 무거운 사슴이 고민 들어 드려요' 인데 표지에 사슴만 없어요. 다른 동물들만 있어요. 사슴은 저 집 안에 있을까요?(머리를 갸우뚱)" 라고 말하며 호기심을 드러내네요.


📖
- 숲속 마을에 작은 집 앞에 '입 무거운 사슴이 고민 들어 드려요.'라는 팻말이 서 있어요.
첫 번째 손님은 토끼였어요.
사슴은 커다란 찻잔에 따뜻하고 향기 좋은 차를 가득 담아 주면서 토끼가 털어놓는 고민 이야기를 귀기울이며 들어요.
당연히 이길줄 알았던 거북이와의 달리기 시합에서 진 바람에 느림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거예요. 그런데 이번엔 시합에서 이긴 거북이가 고민을 안고 사슴을 찾아오지요. 거북이는 어떤 고민이 있는 걸까요?
사슴은 토끼와 거북이에게 기막힌 해결책을 내놓는데...
두 번째 손님은 하얀 깃털을 가진 백조, 세 번째 손님은 호랑이, 네 번째 고민의 주인공은 개미~
과연 이 친구들에게는 어떤 고민이 있고 사슴은 어떻게 해결해 줄까요?
그리고 숲속에서 이름난 고민 해결사 사슴에게도 숨기고 싶은 어린 시절이 있었어요. 사슴은 어떻게 고민 상담을 해주게 된 걸까요?



- <토끼와 거북이>, <어리석은 호랑이>, <미운 아기 오리 새끼>, <개미와 베짱이> 등 우리에게 익숙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이 더해져서 더 흥미로워요.
상담하러 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아이가 동화 제목을 맞히기도 하며 좋아했어요.
아이가 고민을 들어주는 입 무거운 사슴이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대요. 자기도 가서 고민을 털어놓으며 맛있는 차도 마시고 싶다고 하네요.^^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moonji_books
@moonji_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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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생이 많네 동시야 놀자 19
허연 지음, 소복이 그림 / 비룡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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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생이 많네>
허연 시, 소복이 그림
비룡소




☆ 한국을 대표하는 허연 시인의 첫 동시집 + 소복이 작가의 세 컷 만화가 돋보이는 동시집!




- 표지 그림 속 아이의 표정과 자세, 동시집 제목을 보고 피식 웃음이 나왔어요.
'꼬마 친구가 왜 고생스러울까? ' 라고 아이에게 물으니,
" 숙제가 많거나 학원에 가기 싫거나 언니오빠가 자꾸만 심부름을 시켜서 그런 게 아닐까요?" 라고 대답하네요.
허연 시인의 8살 늦둥이 딸과의 따스하고 재미난 일화가 시 안에 녹아들어간 것 같아요.
시 한 편씩 딸과 주거니 받거니 읽기도 하고 아이가 시를 낭송하면 소복이 작가의 세 컷 만화의 대사도 함께 하며 깔깔깔 웃었어요.
문득 딸아이가 "엄마, 시도 일기처럼 쓸 수 있나봐요."라고 말하네요.
일상 생활에서 아이와 함께 누구나 겪을 법한 소소한 일들이 아이의 시선에서 엉뚱하고 재치있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아서 '나랑 비슷해.'라며 더 공감하는 것 같아요.

따스한 봄날에 아이와 함께 동시를 낭송하며 좋은 추억 쌓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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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1 -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의 조선 건국 벌거벗은 한국사 1
이효실 그림, 윤진숙 글, 김경수 감수,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 / 아울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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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 1.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의 조선 건국>
기획 tvN <벌거벗은 한국사>제작진
글 윤진숙, 그림 이효실, 감수 김경수
아울북 출판사



☆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 한국사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교양 도서!



-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땅 위에 살았을 우리 조상들의 삶을 알고 세상을 보는 눈을 더 넓히기 위해서는 역사 공부는 필수지요.
단순히 역사 지식을 전달하고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과 인물이 처한 환경과 인과관계까지 파악 한다면 역사적 사고력을 키우기 좋을 거예요.
TV 역사 교양 프로그램이 아이들 눈높이에서 재탄생한 <벌거벗은 한국사>는 처음 한국사를 접하는 아이들이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책 속에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 친구들과 HTX(히스토리 트레인 익스프레스) 열차를 타고 과거 역사 현장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지요.
자료 사진이나 그림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마치 TV 프로를 보는 것처럼 이해가 쏙쏙 되네요. 단순하게 알고 있던 이성계의 위화도회군을 왜 할 수 밖에 없었는지 당위성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어요.
이성계가 전쟁에서 백전백승한 장군이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어요. 태종 이방원이 왜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 피의 구주로 불렸는지 등에 대해 세세히 알게 되었어요.
또한 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제 마인드맵과 부록 및 영상QR도 유용했지요.
끝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문제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와 서로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히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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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 지금당장 2
매튜 맥케이 외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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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
매튜 맥케이 외 6인 지음
제효영 옮김
(주)도서출판 푸른숲





☆ 정신건강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분노를 가라앉히고 현명하게 화내는 40가지 방법!





-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머리 뚜껑이 열릴 정도로 화가 나는 크고 작은 일들이 많지요.
어쩔 때는 화를 꾹꾹 누르며 참기도 하고 어떨 땐 참지 못하고 밖으로 마구 표출하기도 해요.
결국 남는 것은 후회와 자책인 것 같아요.
나를 위해서, 타인을 위해서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리는 건 중요하지요.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아요.
<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은 자신도 모르게 화내고 후회를 반복하기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현명하게 화내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한 책이에요.

1부 감정을 가라앉히는 응급 처치 기술에서는 격렬한 화가 행동으로 표출되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도록 감정을 조절하는 '응급 처치' 기술을 소개해요.
2부 내 안에 숨은 진짜 분노 찾기에서는 분노를 자극하는 요인을 파악해 그 뒤에 숨어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게 돕지요.
3부 현재에 집중하기 위한 분노 관리법에서는 분노의 덫에 걸렸을 때 빠져나올 수 있는 효과적인 몇 가지 전략을 소개해요.
4부 자기 돌봄 기술에서는 분노 이후에 찾아오는 죄책감과 수치심의 악순환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분노를 줄이는 방법을 안내해요. 자신을 잘 보듬고 스스로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방법과,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분노 관리의 처음은 자신의 분노를 잘 이해하는 것이라고 해요. 현재 상황에 집중하고 인정한 다음 잘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지요.
분노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내 스스로가 분노를 조절하고 올바르게
표출하는 방법을 배워야겠어요.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자기 돌봄'까지 생각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직접 따라해보기도 했어요.
책에 긍정적인 대화법에 있는 내용을 소리내어 읽으며 연습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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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에게는 사생활이 필요해 슬기사전 7
김여진 지음, 이로우 그림 / 사계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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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에게는 사생활이 필요해>
김여진 글, 이로우 그림
사계절





☆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하는 10대 소녀들을 위한 트렌디한 자기 계발 실용서!





- 사춘기는 누구나 겪는 시기지만, 점점 빨라지는 것 같아요.
요즘에 초6 딸아이가 자주 하는 말은 '몰라요', '싫어요', '짜증나', '귀찮아' 예요. 휴대폰 사용이나 게임시간에 대해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면 방문을 닫고 들어가기 일쑤였지요.
예민해진 아이와 충돌하기보다는 아이를 이해하는 마음이 우선인데, 그러려면 아이에 대해 잘 알아야 했지요. 때마침 <소녀들에게는 사생활이 필요해> 책을 읽게 되었어요.






- 책에서는 사춘기 소녀들의 취향, 취미, 맛, 미디어, 관계, 생활, 몸, 공간, 꿈 이렇게 아이들의 관심사와 고민거리를 엄선해서 다루고 있어요.
사춘기 소녀들이 평소에 뭘 먹고, 뭘 하는 걸 좋아하는지,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어떤 걸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고민거리 등 소녀들의 소소한 것들로 구성되어있어요.
책을 다 읽고나서 아이가 한 첫 말이 "완전 내 이야기예요. 작가님이 우리를 잘 알고 있어요."였어요.


저 역시 찬찬히 읽어나가다보니 아이들을 이해하는 폭이 더 넓어졌어요.

예를 들어, 한동안 슬라임이나 푸시팝이 인기를 끌었을 때, 왜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고 만지작거리는 거지? 정서불안인가? 산만해선가? 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했었어요. 이 책을 통해 '피짓 토이'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어요. 단순한 동작이나 무언가를 만지작 거리면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낮춰준다고 하네요.
그외에도 문구 용품을 디자인만 보고 왜 또 사는지, 예쁜 쓰레기가 될 텐데 다꾸에 왜 정성을 들이는지, 잘 먹지도 못하면서 친구들과 마라탕, 붉닭볶음면 등을 사먹으며 맵부심을 부리는지 등 요즘 사춘기 아이들의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책을 통해 좀 더 알게 되었어요.


책에서 오래전에 지나온 저의 사춘기 때와 지금 아이들의 공통점, 차이점에 대해 아이와 편하게 이야기 나누었어요.
"너희들은 네 컷 사진을 찍지만, 엄마 때에는 스티커 사진, 프로필 사진 찍는 게 유행이었어. 우리 때도 다이어리 꾸미기, 예쁜 스티커나 엽서모으기도 했어....우리는 핸드폰 대신 삐삐가 있었어, 너희는 핸드폰으로 음악을 듣지만, 엄마는 마이마이로 듣다가 나중에 mp3로 들었어." 등 아이에게 추억의 이야기 보따리를 꺼내놨더니 신기해하고 재미있게 듣더라고요.

<소녀들에게는 사생활이 필요해> 책이 아이와 저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서로에 대해 더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었어요. 깔깔대며 아이와 웃고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대화가 끝나갈 즈음 아이가 한 가지 부탁을 하더라고요. "엄마, 내 방 들어올 때는 제발 노크 좀 해주세요." 라고요. 늘 아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컸나 싶었어요. '앞으로는 꼭 노크하고 들어갈게.^^'


참, 책과 함께 부록으로 '나'를 알아보는 자기 문답 노트가 있어서 아이가 부담없이 끄적이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서 더 알차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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