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읽는 지구 - 고영미 환경 동시집
고영미 지음, 박나리 그림 / 도토리숲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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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는 지구>
고영미 동시, 박나리 그림
도토리숲 출판사




☆ 지구를 위한 예쁘고 고운 마음으로 채운 환경 동시집!!





- 환경그림책, 환경동화, 환경정보책은 익숙한데 환경동시집이라고요?
동시도 낭송하고 환경도 생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최근 지구가 심상치않아요.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식물과 동물은 멸종되고 있어요.
우리는 지구가 아픈 걸 잘 알지만, 지구의 날이나 환경의 날 때만 반짝 행동하고 말지요.

평소에도 우리는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해야해요.
이제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생태계는 무서운 속도로 무너지고 말 거예요.



그렇다고 하루 아침에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는 않잖아요.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아이와 함께 입 밖으로 소리내어 환경 동시를 낭송하며 지구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해요.



- 저는 아이와 함께 환경 동시를 번갈아가며 낭송했어요.
그리고 지구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아이와도 한참 동안 이야기 나누었어요.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으로 아픈 지구를 돌봐야겠어요.

지구도 살리고 어린이의 마음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동시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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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밤 스콜라 창작 그림책 84
안경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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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밤>
안경미 그림책
위즈덤하우스



☆ 가면을 통해 다양한 '나'를 마주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깨달음을 주는 그림책!




-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요.
아내, 엄마, 딸, 손녀, 친구, 손님...... 이렇게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하지요. 그때마다 우리는 적절한 페르소나가 필요한 것 같아요.



📖
- 혼자 집으로 돌아가던 주인공은 피리를 부는 갓 쓴 사람을 우연히 만나게 되지요.
그 사람은 아이에게 만약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면 보름달이 뜨는 밤에 숲으로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하고는 사라졌어요.
아이는 그 일을 잊으려 했지만, 홀린듯 보름달이 뜨던 날 밤에 결국 그를 찾아가지요.
그곳에서 아이는 온갖 다양한 가면을 피우는 버섯들을 발견해요.
가면들 사이에서 아이는 갖고 싶은 얼굴의 가면을 써요. 다음날 그는 뭐든 완벽하게 해내는 모범생이 되어 있었어요.
처음에는 이 상황이 달콤하고 좋았지만, 누군가가 진짜 자신의 모습을 눈치챌까봐 불안했어요.
보름밤이 되자 아이는 다시 숲으로 가서 갓 쓴 사람을 만나지요.
아이는 가장 사나워 보이는 가면으로 바꿔 쓴 후에 자기 마음대로 행동했어요. 그러자 사람들은 아이를 피하게 되고 아이는 외톨이가 되지요.
아이는 계속해서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숲으로 갔어요.
과연 아이에게는 어떤 가면이 필요할까요?
여러분이 주인공이라면 어떤 가면을 쓰고 싶나요?


- 때로는 남들과 비교하거나 보여주기식의 삶, 다른 누군가에게 맞춰주는 삶,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삶 등을 따라가며 정작 나답게 사는 법을 잊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이 그림책을 읽고나니 이제 가면은 벗고 자유롭게, 나답게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봐요.

다 읽고나서 아이에게 어떤 가면을 쓰고 싶냐고 물어보니 한참을 곰곰이 생각하더니
"처음에는 주인공처럼 모범생이 되는 가면을 쓰고 싶었는데, 그냥 가면 없이 스스로 노력해서 내 얼굴로만 살 거예요." 라고 대답하네요.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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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안개초등학교 1 - 뻐끔뻐끔 연기 아이 쿵! 안개초등학교 1
보린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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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안개초등학교 : 1. 뻐끔뻐끔 연기 아이>
보린 동화, 센개 그림
창비




☆ 오싹하지만 용기있는 사총사의 기묘한 시공간 여행 이야기!




- 앗!! 표지 그림부터가 심상치 않네요. 여자 아이 뒤에 있는 뿌연 존재는 무엇일까요? 귀...귀신? ^^;;
도대체 안개초등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두근두근 궁금증을 자아내네요.




📖
- 안개초등학교 3학년 4반에는 절대로 평범하지 않은 도래오, 우유주, 묘지은, 조마구 이렇게 사총사가 있어요.
체육 시간에 자리 뺏기 게임에서 의자를 빼앗긴 조마구는 속상해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나무 의자를 찾아서 교실에 들고와요. 타다 만 등받이에 '조마구'라는 이름도 적혀 있지요.
안개초등학교에는 며칠 동안 탄 냄새가 폴폴 풍겼어요.
아이들은 조마구가 주워온 의자에서 탄 냄새가 나는 걸 알았지만 섬뜩하고 이상한 조마구에게 대놓고 말을 하지 못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사람 모양으로 뭉쳐진 연기 아이가 나타나 묘지은의 등 뒤에 찰싹 달라붙게 돼요.
그때부터 묘지은은 연기 아이를 등에 업고 다니게 되지만, 탄 냄새가 따라다녀서 친구들은 대놓고 그녀를 피해요.
묘지은에게 자신이 돌아갈 곳으로 데려다 달라는 말을 반복해서 하는 연기 아이를 위해, 사총사는 과학선생님을 찾아가지요.
아이들은 선생님이 주신 나침반을 가지고 학교 뒷마당에 있는 '썩은 창고'로 가요.
갑자기 아이들은 아파트 대신 초가집과 옛날 풍경이 펼쳐진 1950년 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지요.
그곳에서 아이들은 전쟁 때문에 굶주린 금동이와 개울이를 만나게 되는데......
땅에서는 요괴가 쫓아오고 하늘에서는 폭탄이 떨어지는 위기 속에서 과연 아이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 이 동화를 읽는 동안 개성있는 등장인물들과 이야기의 몰입감, 재미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했어요.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들이 우연히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미스터리 판타지 동화예요. 어리지만 용감한 아이들이네요.
1950년 전쟁의 비극 속에서 총을 들고 위협한 사람들을 요괴로 표현했는데 그 시절 그곳에 있다고 상상만 해도 너무 공포스럽고 슬프네요.
이처럼 전쟁은 많은 사람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남기는 것 같아요.
단순하게 오싹오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만이 아니라 전쟁에 대해 한번 더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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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과학 미스터리 1 - 뱀파이어의 비밀 : 피 국립과천과학관 어린이 과학 시리즈
이혜선 지음, 김완진 그림 / 상상아카데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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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과학 미스터리1: 뱀파이어의 비밀>
국립과천과학관 이혜선 글
김완진 그림
상상아카데미




☆ 오싹하고 재미있는 공포 이야기 속에 과학 상식까지 챙길 수 있는 과학 학습 동화!



- 제목과 표지 그림이 아이의 시선을 꽉 붙잡아두네요.
"엄마, 이 책 읽으면 밤에 잘 때 무서울 것 같아요."라며 아이가 걱정을 했지만, 다 읽고나서는 "하나도 안 무섭고 완전 재미있어요." 라며 엄지척 👍 하네요.
거실에서 둘째에게 읽어줬더니, 방에 있던 첫째에게도 들렸는지 나중에 줄거리를 줄줄줄 이야기하네요. (목소리가 워낙 커서^^;)


- 옆집에 살던 단짝 친구 소이네가 이사 간 후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를 왔어요.
주인공 유나는 공포물 마니아답게 공포 장르라면 어떤 책이든 가리지 않고 읽어요. 얼마 전에 학교 앞에 생긴 '오싹오싹 공포 책방' 간판의 무인 헌책방에서 <꼬꼬마 흡혈귀> 책을 사게 되지요.
옆집에 이사 온 새 이웃인 차시후는 유나네 반에 새로 온 전학생이에요.
뱀파이어가 실제로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유나는 전학생 시후를 뱀파이어로 의심해요.
유나는 그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친구 주영이와 함께 시후가 뱀파이어인지 확인해 보려고 시도하지요.
시후가 뱀파이어인지 아닌지 주영이와 함께 밝혀내는 과정에서 <꼬꼬마 흡혈귀>책이 신비한 통로를 비추면서 새로운 세계로 가게 되는데.....
과연 시후는 정말 뱀파이어일까요?




-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스토리 속에서 아이는 엄청나게 집중을 하네요.

피는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혈액이 부족해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뱀파이어는 마늘을 싫어하는지, 인공혈액을 만들 수 있는지 등 중간중간에 과학 지식이 포함되어 있어서 유익해요.
책에 만화와 삽화가 글과 함께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는 과학 학습 동화지요.

무더운 여름에 신비롭고 재미난 이야기 속으로 과학 여행을 떠나며 더위를 잊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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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충분해 그림책은 내 친구 73
이종미 지음 / 논장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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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충분해>
이종미 그림책
논장




☆ 달콤했지만 변화무쌍한 하루에서 느끼는 긍정에너지 그림책!




-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책 제목의 일부를 가렸어요.
"오늘은 OOO. 제목이 뭘까?" 라며 아이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었지요.
"오늘은 즐거워. 음~~~ 오늘은 행복해. 음~~ 오늘은 소풍날"
짜~~잔! 책 제목을 공개하자 "'충분해'가 정확하게 무슨 뜻이에요?" 라고 아이가 물어요.
그래서 함께 국어사전을 찾아보았어요.
'충분하다란, 모자람 없이 넉넉하다.'
아이가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떠오르네요.


표지 그림을 뚫어져라 보던 아이가 빨간 리본 구두를 발견했어요.
"어떤 애가 풀밭에서 구두를 잃어버렸나봐요. 개미들이 찾아주는 이야기일까요?" 읽기 전부터 아이는 궁금한 게 많아요.
궁금증 해결하러 책 속 이야기 속으로 풍~~덩!



📖
- 개미들은 오늘은 어떤 맛일까 라는 궁금증과 설렘으로 하루를 시작하지요.
어디선가 달콤한 냄새가 풍겨오자 풀밭에서 친구들이 하나 둘 머리를 빼꼼 내밀어요.
친구들은 달콤한 냄새를 따라갔어요.
개미들은 꿀과 오디 보다 더 달고 맛있는 단물을 마시며 퐁당 뛰어들어서 신나게 놀지요.
한참 후에 개미들은 단물 때문에 온몸이 끈적끈적해져서 답답함을 느껴요. 그래서 개미들은 풀잎에 닦고 땅바닥에 온몸을 비볐어요.
그럴수록 풀잎 조각과 흙 알갱이가 덕지덕지 몸에 붙어 버렸지요.
뚱글뚱글 흙덩이 개미가 되어 떼구루루 굴러서 모래밭 개미지옥에 떨어지지요.
헉! 무시무시한 개미귀신이 다가와요.
과연 개미들은 이대로 개미귀신에게 잡아 먹히게 될까요?





- 단물 속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개미들을 보며 앞, 뒤 생각 안 하고 노는 데에만 열중하는 아이들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우리는 정답이 없는 인생 속에서 기쁜 일, 슬픈 일 등 다양한 사건사고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지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은 있겠지만,
책제목처럼 "오늘은 충분해."
개미들이 입을 모아 말한 "지금 이대로 딱 좋아." 라는 글귀는 마음의 위안을 느끼게 하네요.
어차피 똑같이 주어진 시간 속에서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겠다고 다짐도 해봐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마음 속에 긍정의 자아를 팍팍팍 심어 주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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