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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19
큐라이스 지음, 봉봉 그림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10월
평점 :
《세상에서 가장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
큐라이스 글, 그림
봉봉 옮김
미운오리새끼(가람어린이출판사)
☆ 세상에서 가장 예의 바르고 사랑스러운 괴물이 나타났다!! 무시무시한 괴물의 유쾌 발랄한 이야기!
- 처음에 아이에게 책 제목의 일부를 가리고 물어봤어요.
'세상에서 제일 ( )괴물 봉바르봉'
어떤 괴물일까?
아이는 '귀여운, 엉뚱한, 표정이 우울한, 친구가 없는....' 등등의 다양한 대답을 했지요. 책을 다 읽고나서 아이에게 책 제목 전체를 공개하기로 했어요.
참, 속표지 속 발자국은 누구 발자국일까?라는 물음에 아이는 공룡, 표지 속 괴물 이라고 답했어요.
이제 이야기 속으로 출~~~발!!
📖
- 어느 날 바다에서 나타난 괴물을 보고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어요. 시장님은 헬리곱터를 타고 괴물 봉바르봉과 마주하지요.
앗!!! 그런데 무시무시한 괴물은 갑자기 배꼽인사를 해요. 그러고는 시장님에게 크고 싱싱한 참치 한 마리를 내밀었어요. 봉바르봉은 바다 속에서 나와 따뜻한 햇볕을 쬐고 싶다며 땅으로 올라가도 되냐는 부탁을 하지요. 사람들과 건물을 밟지 않고 조심한다는 조건으로 시장님은 허락해요. 감사 인사를 마친 봉바르봉은 기다란 꼬리를 꼭 안고 조심조심 땅으로 올라와요. 따뜻한 햇볕을 쬐며 산에 누워서 잠이 들지요.
그때, 도시를 지키는 영웅이 괴물을 물리치기 위해 급히 날아왔어요.
과연 도시의 영웅은 착한 괴물을 물리칠까요?
단잠에 빠져있는 괴물은 어떻게 될까요?
- 세상에나!!! 이렇게 예의 바른 괴물이 어디있을까요?
인사도 잘하고 싱싱한 물고기를 선물하고 부탁을 허락 받자 감사의 표현도 해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조심하지요.
무시무시하고 못된 괴물이 아니라 배려심 많고 예의 바른 괴물이네요. 예절, 예의라는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엉뚱한 상상력에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읽는 모두에게 미소를 선물하네요. 전에 재미나게 읽은《대장 토끼는 포기하지 않아, 대장 토끼는 나다운 게 좋아》그림책을 쓰신 큐라이스 작가님이었어요.
더구나 괴물의 이름은 봉바르봉! 이름을 소리내서 말해보면 동글동글한 느낌이에요. 아이가 괴물 이름이 웃기대요. 그러면서 이 책의 번역가님도 '봉봉' 이었다는 걸 기억해냈어요.
봉봉 작가님이 번역한 봉바르봉~~^^
봉바르봉은 태어날 때부터 예의바른 괴물이었을까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봉바르봉의 아빠 동바르봉도 정말 예의바른 괴물이었어요. '역시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구나. 다 보고 배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인사하는 법, 감사의 표현, 남을 배려하는 마음, 정중한 말과 행동에 대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지요.
- 다 읽고나서 첫째 아이가 봉바르봉이 귀엽다며 표지 그림을 그려줬어요. 둘째 아이는 '봉바르봉' 이름만 나오면 깔깔대더니 이름 억양 놀이를 했지요. 봉⬆️바르봉, 봉바⬆️르봉, 봉바르⬆️봉, 봉바르봉⬆️
끝으로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는 인성 덕목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었어요. 예의, 배려, 감사, 존중, 친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