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요괴 2 : 조마구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우수상 수상작 반려 요괴 2
김영주 지음, 밤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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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요괴: 2. 조마구》
김영주 글 × 밤코 그림
위즈덤하우스




☆ 인간과 요괴가 서로의 반려가 되는 판타지 동화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 반려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정서적으로 의지하고 교감하는 친구를 말하지요. 1권에서는 주희가 반려 요괴 천잠을 만나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어요.
드디어 반려 요괴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어요. 표지 그림부터 아이의 시선을 화~~악 잡았어요.
무서운 전설을 가진 요괴 조마구의 등장!! 뚜~~~둥!!
이번 이야기 역시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일 것 같아요.




📖
- 수레지기였던 화단 할아버지의 휴가로 반려 요괴 수레지기가 된 주희는 머리통 요괴가 뛰다가 미끄러지지 않게 머리를 묶어주고 금빛 잉어의 꼬리 지느러미에 박힌 돌 부스러기를 빼내고, 요괴가 떠난 빈 방을 청소하고, 대나무 통 요괴들을 돌보는 등 수많은 요괴의 일을 하느라 바빴어요. 일을 끝마칠 즈음 천잠이로부터 요괴 조마구를 만나라는 꼬마의 요청을 듣지요. 인간을 잡아먹는다는 조마구의 소문을 들었던 주희는 긴장한 마음을 누르며 갈색 털뭉치 조마구를 만나요. 조마구는 화는 많지만 친구들 앞에서는 화를 잘 안 내는 열 살 남자애에 덩치는 작아도 힘이 세고 엄마랑 둘이 사는 등 자기가 원하는 여러 조건에 맞는 반려 인간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아요.
다행히 요괴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이 다르게 흘러서 요괴 오두막에서 하루는 인간 세상의 세 시간 정도와 같아요.

주희는 친구 해진이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조마구가 말한 조건에 맞는 아이를 발견해요. 같은 반 친구 동구예요. 주희는 동구를 요괴 오두막으로 데려가고 동구와 조마구는 만나게 돼요. 동구는 요괴, 자격 어쩌며 이상한 말을 하는 주희를 무시하고 조마구를 집으로 데려가요. 사실 얼마 전 아빠가 돌아가시고 힘들어하는 엄마에게 동구는 솔직한 마음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었어요. 그전에는 엄마와 어떤 감정인지 무슨 이야기든 함께 나누었는데 말이에요.
술 마시면 엄마와 동우에게 무섭게 변하던 나쁜 아빠가 그립고 보고 싶은 자신이 마치 나쁜 아이가 된 것 같은 동우는 자신의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 동우는 작고 약한 것들한테 화풀이를 하는데, 그럴 때마다 조마구는 조금씩 커지지만 알아채지 못해요. 화를 먹고 자라던 조마구는 걷잡을 수 없이 무서운 요괴로 변하고 마는데...
과연 동구와 조마구는 서로의 반려가 될 수 있을까요? 조마구는 진짜 무서운 요괴였던 걸까요?




-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아빠에 대한 미움과 그리움 사이의 양가감정 속에서 힘들었을 동우를 보며 안쓰럽고 답답했어요. 동화를 읽는 내내 엄마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마음껏 그리워하고 슬퍼하면서 마음의 먼지들을 훌훌 날려보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지요.




- 다 읽고나서 아이와 만나고 싶은 요괴와 내가 반려요괴로 삼고 싶은 요괴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어요.
아이와 함께 개성있고 매력적인 다양한 요괴들을 만나서 환상적인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드는 시간이었어요.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리기도 했지요.



참! 뒤표지에 바코드 옆에 QR코드를 찍으면 《반려 요괴》 수업지도안을 다운 받을 수 있어서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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