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휴먼 존 스콜라 창작 그림책 95
박민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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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휴먼 존》
박민주 그림책
위즈덤하우스


☆ 지구인들은 출입 금지?? 지구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 휴먼 존을 통해 건강한 공존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그림책!




- 요즘 영어를 공부하는 둘째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노는 아니다, 휴먼은 사람, 존은 곳, 구역? 사람은 못들어가는 곳이 제목이에요? 왜 못들어가요?"라며 머리를 갸웃거리며 묻네요.
우리 주변에는 '노 키드 존', '노 펫 존', '노 스모킹 존' 등 특정 손님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존이 있다고 말해주자 아이는 깜짝 놀라네요. '노 휴먼 존'은 실제로 없냐고 묻고는 빨리 책을 읽어달라고 재촉해서 책장을 넘겼어요.



📖
- 2222년, 지구인들은 지구를 잃게 되어 다른 행성에 가서 살아요. 주인공은 아빠와 함께 무지개 행성에서 살게 돼요. 무지개 행성은 지구와 공기가 달라서 밖에 나갈 땐 꼭 헬멧을 써야해요. 오늘 생일인 주인공은 아빠와 놀이공원에 가요. 하지만 입구에서 지구인 출입 금지어서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외에도 선물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등 어디에도 들어갈 수 없지요. 주인공은 속상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요. 텔레비전에서는 지구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 휴먼 존을 만든 그들만의 이유가 나오지만 주인공은 이해할 수 없지요.
하지만 주인공은 가만히 풀죽어 있지 않아요. 모자와 상자를 뒤집어 쓰거나 생일이라고 사정을 하는 등 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지만 모두 실패해요. 그러다가 100년에 한 번 기록적인 별똥별이 떨어지는 날에 무지개 놀이 공원에 들어가기로 하는데......
과연 주인공은 무지개 놀이 공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 무지개는 빨주노초파남보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 존재하는데 무지개 행성은 이름과 다르게 차별이 존재하네요. 물론 이유가 있겠지만요. 여러번 출입을 거절 당하고 실패하면 포기할 줄 알았지만, 주인공은 씩씩하게 방법을 생각하고 스스로 노력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네요.
이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은 힘들고 곤란한 상황이 왔을 때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지요.
또한 나와 다른 남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약자 없이 모두가 행복하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요.


모두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섬세한 존중과 배려의 태도, 건강한 공존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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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강아지 고동이 - 2025년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 도토리숲 그림책 9
블링문 지음 / 도토리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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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강아지 고동이》
블링문 쓰고 그림
도토리숲




☆ 길강아지와 사랑의 교감을 담은 따스한 그림책!




- 책 제목을 보자마자 둘째 아이는 "길강아지 이름이 고동이인데 털색이 귤색이에요. 길강아지 누렁이가 더 어울릴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베시시 웃네요.
어쩌다가 고동이는 길강아지가 된 것일까요? 고동이는 길 위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책장을 넘기니 면지에 고동이가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고 비눗방울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어요. 추억은 방울방울, 고동이는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는 걸까요?


📖
- 털이 누런색이라서 주인아줌마가 고동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어느 날 아줌마로부터 버려진 고동이는 길 위를 떠돌며 지내지요. 그러다가 털이 하얀 흰둥이를 만나서 모든 걸 함께 했어요. 사실 고동이는 버림 받아 길에서 살면서부터 무서운 게 많아졌어요. 그중에 깜깜한 밤을 가장 두려워했지요. 하지만 친구 흰둥이와 함께라서 더는 밤이 무섭지 않았어요.
어느 날 밤에 주인을 기다리던 흰둥이는 자신이 찾던 아저씨인줄 알고 자동차를 향해 힘차게 달리다가 사고를 당해요. 그리곤 다시는 깨어나지 못했어요. 다시 혼자가 된 고동이는 밤에 무서워서 잠을 잘 수 없었어요. 돌을 던지거나 자신을 잡으려는 사람들을 피해다니며 낮에 쪽잠을 자곤 했어요.
언젠가부터 먼발치에서 누군가 고동이를 지켜보고 있었어요. 근처에 물그릇과 밥그릇을 갖다 놓았어요. 창문 너머로 고동이를 바라보며 따뜻하게 웃어주기도 했어요. 밤이 무서워 쉽게 잠들지 못하는 고동이에게 따스한 불빛이 비춰지기도 했지요.
과연 고동이에게 좋은 친구가 생긴 걸까요?




-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겪은 떠돌이 강아지와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동물과 마음을 나누고 서서히 가까워지면서 교감하는 따스한 이야기예요. 말은 통하지 않지만, 따스한 눈빛과 다정한 마음은 서로 느낄 수 있잖아요.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며 함께하는 것 역시 중요해요. 그래서 반려 동물을 기를 때는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하지요.
또한 아무리 작은 생명이라도 소중하게 대하며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참, 책과 함께 온 길강아지 고동이 종이 홀더도 마음에 들어요.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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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펠릭스 마음가득 그림책 2
캐서린 앨리스 지음, 요한 드베지.조이 베넷 그림, 신주은 옮김, 조아라 감수 / 소르베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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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펠릭스》
캐서린 앨리스, 요한 드베지 글
조이 베넷 그림, 신은주 옮김, 조아라 감수
소르베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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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마음 처방전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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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그림 속 아이는 의자 위에 올라가서 커다란 풍선을 만지고 있어요. 아이의 얼굴 표정에서 걱정과 긴장이 느껴지네요.
면지는 온통 새빨간 색으로 칠해져 있지요.
주인공 펠릭스는 어떤 걱정을 하는 걸까요? 풍선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아이와 함께 호기심과 궁금증을 안고 책장을 넘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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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펠릭스가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에요. 준비를 마치고 학교에 가려는데 차 안에 빨간 풍선이 눈에 띄여요. 펠릭스는 무슨 풍선인지 궁금했어요. 하지만 학교에 다다르자 펠릭스의 가슴은 두근거리고 배도 아프고 발가락도 움직였어요. 그 사이 빨간 풍선은 엄청나게 커져있었지요. 학교 수업 시간에 돌아가면서 책을 읽을 때 빨간 풍선은 펠릭스의 입을 막아버렸의요. 점심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었지요. 집에 와서도 빨간 풍선은 따라다녔어요. 펠릭스는 아빠에게 사실대로 말해요. 아빠는 그럴 때 도움이 되는 특별 비법을 알려주지요..
과연 아빠의 특별 비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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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면서 우리는 걱정, 불안, 긴장 등의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지요.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보다 그냥 도망치거나 숨어버릴 때가 많지요.
이 그림책은 걱정과 두려움이 어떤 감정인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조절하는 방법의 마음 처방전이에요. 아이들의 눈에 보이지 않고 형태도 없는 감정이지만, 회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마주하고 인정하며 감정을 다룰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읽고나서 책과 함께 온 풍선을 가지고 아이와 어떤 상황에서 긴장이 되었는지, 최근에 걱정했던 일, 불안했던 경험 등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음 풍선에 바람을 넣고 부풀어오르면 "걱정아, 안녕! 가버려."라고 외치며 잡고 있던 풍선의 입구를 놔버렸어요. 아이가 담은 긴장, 걱정, 불안 풍선들은 바람이 빠지며 공중제비를 돌며 날아갔지요.
그리고 책과 함께 온 활동지로 독후활동을 했어요. 긴장한 펠릭스의 모습을 찾고 다시 그림책을 펼쳐서 답을 확인했지요. 또한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서 내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내 몸에서도 변화가 생겨요. 다양한 증상들을 오려서 몸의 위치에 붙여보기도 했어요. 마음을 편안해지슨 나만의 비법을 붙이는 토닥토닥 마음 가방 활동지도 하며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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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살려! 그림책봄 32
김서련 지음 / 봄개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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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살려!》
김서련 글, 그림
봄개울출판사




☆ 지구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 문제를 여우 세상으로 그려 낸 우화형 환경 그림책!




- 표지 그림을 보자마자 눈치 빠르게 아이가 환경 이야기일 것 같다고 말하네요. 이유는 공장과 건물에서 나온 나쁜 먼지 구름이 여우를 삼키려하고 여우는 울며 다급히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짐작했대요. 과연 여우 친구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읽기 전에 앞면지와 뒷면지를 살펴보며 아이와 왜 다른지 이야기를 살짝 나누다가 책장을 넘겼어요.

📖
- 더운 사막에는 사막여우들이, 추운 북극에는 북극여우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사막에는 찬바람이 불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북극에는 햇볕이 쬐더니 빙하가 녹아내렸어요. 사막여우들은 추위에 떨고 북극여우는 빙하가 녹아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렸어요. 이상한 날씨의 이유를 사막여우는 북극여우를, 북극여우는 사막여우를 의심하고 탓했지요.
하지만 이상한 날씨의 원인은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붉은여우들에게 있었어요. 붉은 여우들은 숲의 나무를 사정없이 자르고 열심히 공장을 돌렸어요. 바쁘게 돌아가는 공장의 굴뚝에서는 검은 구름이 가득 나와 지구를 감싸기 시작하지요. 검은 연기로 가득 찬 지구는 괜찮을까요? 붉은 여우들은 계속 행복할 수 있을까요?


- 아이에게 《여우 살려!》를 읽어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티비에서 이상 기후로 고통 받으며 도움을 청하는 동물 친구들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환경 위기를 알리는 신문을 밟고 서있는 붉은여우의 모습이었어요. 자기의 이익에만 몰두하고 관심조차 주지 않는 붉은여우의 이기적인 모습이 사람들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에 씁쓸했어요.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하고 이기적인 마음들이 모이면 결국 모두가 위험에 빠져 고통 받을 거예요. 하지만 작은 힘을 모아 지구를 위해 노력한다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될거라는 '공존'의 뜻을 전하는 환경 그림책이었어요.


- 다 읽고나서 우리가 지구를 살리기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었어요.
그리고 사막여우, 붉은여우, 북극여우의 실제 모습을 인터넷으로 함께 찾아 비교해봤지요. 아이가 집에 있는 트레싱지에 표지 그림을 따라 그리고 색칠하며 제목을 팝콘펜으로 책제목을 썼어요. 책과 함께 온 가면도 만들고 있어요. 다 만들면 역할극도 해보려고요.


지구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 문제를 여우 세상으로 그려 낸 우화형 환경 그림책어서 유아나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 이상 기후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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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날다
기쿠치 치키 지음, 황진희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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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날다》
기쿠치 치키 지음, 황진희 옮김
우리학교출판사


☆ 자연과 떨어져 살아갈 수 없는 우리 모두를 위한 그림책!



- 표지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강렬한 붓터치와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한동안 쳐다보았지요. 아이는《산을 날다》책 제목 글씨를 손으로 만져보며 말했어요. "'산'과 '날다' 글자는 도톰해서 손끝으로 느껴져요. 붓으로 쓴 것 같아요." 라고요.

하늘을 올려다보며 웃고 있는 아이는 새처럼 산을 날고 싶은 걸까요?



📖
- 아이의 집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아침이 오자 아이는 날아가는 비둘기떼, 마당에 놀러오는 다양한 새들을 만나지요. 아이는 새들을 노리는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걱정하지만, 반려견 까망이가 있어 안도해요. 아이는 엄마 너구리와 아기 너구리가 오소리나 꿩과 다퉜을까 걱정하기도 하지요. 아이는 힘차게 하늘을 맴도는 솔개를 보며 자신과 똑같은 점을 발견해요. 아이의 집 주변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자연 속에서 아이는 까망이와 다른 동물 친구들과 하루하루 즐거운 날들을 보내지요.


- 자연 속에서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니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떠오르네요. 굵고 에너지 넘치는 그림체에서는 자연의 생명력과 생동감이 느껴졌어요.
아이의 따스한 시선과 다정한 마음 또한 전해졌지요.

자연과 절대로 떨어져 살아갈 수 없는 우리 모두를 위한 그림책이었어요.
사실 도시 생활을 하다보면 흙을 밟을 기회가 잘 없어요. 아이들은 책 속 주인공처럼 자연과 벗삼아 뛰어놀아야 하는데 말이죠.
더구나 요즘 뉴스를 통해 최악의 산불 사태를 속타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어요. 자연의 일부인 산이 무서운 속도로 검고 붉게 타들어가는 모습을 망연자실하게만 바라보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워요.

읽고나서 만약 주인공 아이처럼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어떤 동물 친구들과 무엇을 하고 싶은지, 우리가 자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아이와 이야기 나누었어요. 종이 아껴쓰기, 산에 나무 심기,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잊지 않기, 산에서 담배 피우거나 불 피우지 않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기 등을 이야기하며 작은 행동 하나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덧붙여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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