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강아지 고동이》 블링문 쓰고 그림 도토리숲 ☆ 길강아지와 사랑의 교감을 담은 따스한 그림책!- 책 제목을 보자마자 둘째 아이는 "길강아지 이름이 고동이인데 털색이 귤색이에요. 길강아지 누렁이가 더 어울릴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베시시 웃네요.어쩌다가 고동이는 길강아지가 된 것일까요? 고동이는 길 위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책장을 넘기니 면지에 고동이가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고 비눗방울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어요. 추억은 방울방울, 고동이는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는 걸까요?📖- 털이 누런색이라서 주인아줌마가 고동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어느 날 아줌마로부터 버려진 고동이는 길 위를 떠돌며 지내지요. 그러다가 털이 하얀 흰둥이를 만나서 모든 걸 함께 했어요. 사실 고동이는 버림 받아 길에서 살면서부터 무서운 게 많아졌어요. 그중에 깜깜한 밤을 가장 두려워했지요. 하지만 친구 흰둥이와 함께라서 더는 밤이 무섭지 않았어요. 어느 날 밤에 주인을 기다리던 흰둥이는 자신이 찾던 아저씨인줄 알고 자동차를 향해 힘차게 달리다가 사고를 당해요. 그리곤 다시는 깨어나지 못했어요. 다시 혼자가 된 고동이는 밤에 무서워서 잠을 잘 수 없었어요. 돌을 던지거나 자신을 잡으려는 사람들을 피해다니며 낮에 쪽잠을 자곤 했어요. 언젠가부터 먼발치에서 누군가 고동이를 지켜보고 있었어요. 근처에 물그릇과 밥그릇을 갖다 놓았어요. 창문 너머로 고동이를 바라보며 따뜻하게 웃어주기도 했어요. 밤이 무서워 쉽게 잠들지 못하는 고동이에게 따스한 불빛이 비춰지기도 했지요. 과연 고동이에게 좋은 친구가 생긴 걸까요? -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겪은 떠돌이 강아지와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동물과 마음을 나누고 서서히 가까워지면서 교감하는 따스한 이야기예요. 말은 통하지 않지만, 따스한 눈빛과 다정한 마음은 서로 느낄 수 있잖아요.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며 함께하는 것 역시 중요해요. 그래서 반려 동물을 기를 때는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하지요. 또한 아무리 작은 생명이라도 소중하게 대하며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참, 책과 함께 온 길강아지 고동이 종이 홀더도 마음에 들어요. 잘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