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살려! 그림책봄 32
김서련 지음 / 봄개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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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살려!》
김서련 글, 그림
봄개울출판사




☆ 지구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 문제를 여우 세상으로 그려 낸 우화형 환경 그림책!




- 표지 그림을 보자마자 눈치 빠르게 아이가 환경 이야기일 것 같다고 말하네요. 이유는 공장과 건물에서 나온 나쁜 먼지 구름이 여우를 삼키려하고 여우는 울며 다급히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짐작했대요. 과연 여우 친구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읽기 전에 앞면지와 뒷면지를 살펴보며 아이와 왜 다른지 이야기를 살짝 나누다가 책장을 넘겼어요.

📖
- 더운 사막에는 사막여우들이, 추운 북극에는 북극여우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사막에는 찬바람이 불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북극에는 햇볕이 쬐더니 빙하가 녹아내렸어요. 사막여우들은 추위에 떨고 북극여우는 빙하가 녹아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렸어요. 이상한 날씨의 이유를 사막여우는 북극여우를, 북극여우는 사막여우를 의심하고 탓했지요.
하지만 이상한 날씨의 원인은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붉은여우들에게 있었어요. 붉은 여우들은 숲의 나무를 사정없이 자르고 열심히 공장을 돌렸어요. 바쁘게 돌아가는 공장의 굴뚝에서는 검은 구름이 가득 나와 지구를 감싸기 시작하지요. 검은 연기로 가득 찬 지구는 괜찮을까요? 붉은 여우들은 계속 행복할 수 있을까요?


- 아이에게 《여우 살려!》를 읽어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티비에서 이상 기후로 고통 받으며 도움을 청하는 동물 친구들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환경 위기를 알리는 신문을 밟고 서있는 붉은여우의 모습이었어요. 자기의 이익에만 몰두하고 관심조차 주지 않는 붉은여우의 이기적인 모습이 사람들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에 씁쓸했어요.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하고 이기적인 마음들이 모이면 결국 모두가 위험에 빠져 고통 받을 거예요. 하지만 작은 힘을 모아 지구를 위해 노력한다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될거라는 '공존'의 뜻을 전하는 환경 그림책이었어요.


- 다 읽고나서 우리가 지구를 살리기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었어요.
그리고 사막여우, 붉은여우, 북극여우의 실제 모습을 인터넷으로 함께 찾아 비교해봤지요. 아이가 집에 있는 트레싱지에 표지 그림을 따라 그리고 색칠하며 제목을 팝콘펜으로 책제목을 썼어요. 책과 함께 온 가면도 만들고 있어요. 다 만들면 역할극도 해보려고요.


지구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 문제를 여우 세상으로 그려 낸 우화형 환경 그림책어서 유아나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 이상 기후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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