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가기 - 진정한 자유로 나아가는 가장 현명한 선택
미리암 메켈 지음, 김혜경 옮김 / 로그인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느리게 가기.
책을 읽고자 마음먹은 것은 나도 빠르게 살아가고 있는 걸까 하는 단순한 호기심에 시작되었다.


  책 표지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푸른 잔디밭에 나무로 만들어진 테이블벤치가 있다.
계절은 봄인 마냥 나무에서는 꽃이 피어있고 꽃들이 나무에서 떨어져 흩날리고 있다.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내가 이렇게 잔디밭에 앉아서 한가롭게 놀아 본적은 언제였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쳐들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 미리암 메켈은 이야기한다.
자신의 블랙베리와 휴대폰이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힌다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 자신도 모르게 휴대폰에 의해서 학대 받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나에게 전해야 할 말이 있는 사람은 문자를 보내오고,
전화로 내게 다음 상황을 묻는 전화도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걸려온다.
시험기간 때이면 리포트를 써내기 위해서 몇 시간이라도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한다.
최신첨단장비를 이용하여 일을 처리하는 내 모습은 정말 행복했을 까라는 생각이 든다.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싶다면 과감하게 휴대폰을 ‘꺼라’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연락이 오지 않더라도 혹은 쉬고 싶다고 말할 때도 내 휴대폰은 늘 켜져 있는 상태이다.
누구라도 쉽게 접근이 가능한 상태이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면, 나의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 이라고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와 행복을 찾고 싶다면 내 주위 통신기기를 잠깐이라도 차단한 다음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게 어떨까?
자유도 행복도 멀지않다. 당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그것'들로 부터 떨어져 있을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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