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금복이 이야기 1~6 - 전6권 (완결)
공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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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즐겁게 본 만화이다
정겨운 그림체부터 따뜻한 이야기까지.
책을 읽으면서 여우와 어린왕자가 떠올랐다.
마음을 주는 것, 관계 맺는 다는 것. 어른이 된 후부터 누군가와 관계 맺는 다는 것이 어렵게 다가온다.
그 동안의 시간과 마음 주는 것. 받지 못 할 두려움 등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

금복이는 그런 고민은 별거 아니라는 듯 따뜻하게 다가온다.
그 어떤 것도 괜찮다고 이해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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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나는 사랑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해." - P36

사람들은 꽤나 근본을 중시했다. 원산지를 따져가며 농수산물을 사 먹듯 인간도 누구에게서 생산되었는지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내가 누구에게서 비롯되었는지 모른다는 것이그렇게 큰 문제일까? 나는 그냥 나다. 물론 나를 태어나게 한 생물학적 부모는 존재할 테지만, 내가 그들을 모른다고 해서, 그들에게서 키워지지 않았다 해서 불완전한 인간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나는 누구보다 나 자신을 잘 알고 있으니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정확히 알고 있다는 사실이, 나의 부모가 누구인지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 아닐까? - P44


"세상 어떤 부모도 미리 완벽하게 준비할 수는 없잖아요."
"........"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 그건 만들어 가는 거니까요."
- P91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 건 솔직함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럴싸하게 포장한 거짓인지도. - P103

온전한 자기 자신을 찾는다는 건, 그게 누구든,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내가 나를 이루는 요소라고 믿는 것들이 정작 외부에서 온 것일 수도 있으니까. 나 역시 다르지 않았다. 내가 나를 이룬다고 믿는 많은 것들은 어쩌면 센터라는 특별한 시스템 속에서 형성된 것인지도 몰랐다. 낯선 사람과 친구가 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리듯, 내가 나를 알고 친해지기까지, 그렇게 스스로를 이해하기까지는 제법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P159

 가족이란 그저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인지도 몰랐다. - P160


"사람의 마음과 마음 사이에도 분명 마찰이 있을 거예요."
너무 가까우면 부딪치는 가족처럼 말이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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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혁신적인 생각들은 그 비판자들의 관점에서 규정되는 세 가지 국면을 통과해야 한다고. 첫째, 결코 실현되지 못할 것이다. 그냥 허구다. 둘째, 실현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봐야 별반 소득이 없다. 셋째, 내가 그건좋은 생각이라고 내내 말해 오지 않았던가. - P458

양 진영의 우주비행사들이 함께 그랬던 것처럼, 우주 공간에서 <창백한 푸른 점(pale-blue dot, 우리 지구)>을 돌아보는 것이야말로 태초부터 우리를 감염시켜 <우리>와 <그들>로 갈라놓게 한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길이다. 우주는 그 무한대 속으로 우리 인간의 정신이 뻗어나갈 기회를 주고 있다. 인간은 늘 위를 바라보았고 깜깜한 밤하늘의 아득히 먼 곳을 바라보면서 꿈을 꾸어왔다. 실제로 우리는 높은 곳에 도달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보다 훨씬 더 높이 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다. 서로 힘을 합친다면 훨씬 빨리 도달할 수 있다. 우주에는 한계가 없으니까. - P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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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엄마 이야기 ㅣ 사계절 그림책
신혜원 지음 / 사계절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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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농사를 짓기로 하고 시골로 이사한 우리 엄마!
하지만 우리 엄마는 도시 엄마. 농사를 지을 줄 모르는 우리 엄마!
뾰족구두 신고 숟가락으로 땅을 고르는 우리 엄마. 어쩔 줄 모르는 우리 엄마가 외친 말
"엄마! 도와줘"

엄마는 참 잘한다. 그런데... 나도 엄마다.
참으로 희한하긴 하지만 말이다. 그림책 속 엄마들은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엄마! 도와줘"를 외친다. 그러면 어디선가 나타나는 우리 엄마들.
'엄마'라는 단어 속에는 희망과 안도감이 숨겨져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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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주 위는 마치 공동묘지 같습니다. 생활력을 잃은 백의(白衣)의 백성과, 백주에 횡행하는 이매망량(?魅??)같은 존재가 뒤덮은 이 무덤 속에 들어앉은 나로서 어찌 ‘꽃의 서울’에 호흡하고 춤추기를 바라겠습니까.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이 하나나 내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고 용기와 희망을 돋구어 주는 것은 없으니, 이러다가는 이 약한 나에게 찾아올 것은 질식밖에 없을 것이 외다. - P898

그러나 그것은 장미꽃송이 속에 파묻히어 향기에 도취한 행복한 질식이 아니라, 대기(大氣)에서 절연된 무덤 속에서 화석(化石)되어 가는 구더기의 몸부림치는 질식입니다. - P899

……소학교 선생님이 사벨(환도)을 차고 교단에 오르는 나라가 있는 것을 보셨습니까? - P901

"겨우 무덤 속에서 빠져 나가는데요? 따뜻한 봄이나 만나서 별장이나 하나 장만하고 거드럭거릴 때가 되거든요 ……!" - P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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