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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가는 길 ㅣ 쏜살 문고
강신재 지음 / 민음사 / 2019년 11월
평점 :
1950년대...그 시대에도 일반 대한민국시민들이 늘 괜찮다고 말하며 아무 일 없는 듯 살아왔지만 실상은 그렇지않았나보다..여성은 그때나 지금이나 억압과 불이익의 대상이었나보다.해방촌이라는 제목자체에서 주인공의 비참한 사회현실을 알수 있다.그때 정말 한국은 못살았다고 한다.주인공은 그런 사회부조리에 저항감을 느끼며 때로는 곪아터지기 전의 고뇌를 일상에도 감추다가 결국 폭발하며 현실에서 깨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나보다.인텔리라고 자처하는 주인공은 이상과 현실을 구별해야했다.
사회의 불의에 항거하려는 자는 내자신의 내면부터 스스로 성찰해야할거같다..자신부터 사랑하고 아낄 줄 알아야 남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본질이다.
때론 상처를 발산하는 것도 정신에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위선으로 자신을 포장하기보다는 고뇌를 하면서 화낼 때 분노를 표출시키고 포용할 때 포용할 줄 아는 게 정상이다.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불만이 있는지를 살펴야겠다.사회개혁을 위해 현실에 항거하기에는 민도가 너무 낮았고 대한민국은 신생국으로 아무런 사회복지조차 없었던 시대 우리시대의 부모님 조부모님들이 살았던 시대는 가족을위해 대다수가 자신을 희생하며 참고 살아간 역사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이상이 깨지겠지?희생의 댓가를 바라다 실망하면 또한 결과가 처참하다.그때문에 한의 역사가 진하다.
그당시 부분의 한국인들은 자신이 내면이 어떤 상태인지부터 알지도 못한채 살아간 것같다.억눌린 감정에 ,분노와 원망을 감추고 ..사회에 대한 불만인지 사람에 대한 상처인지...
빚맏으러 온 채권자들에게 행패를 당하는 주인공의 가족과 친구 ..그시대에도 고리대의 폐단은 심각했다.소설 곳곳에 여성억압과 구시대의 전근대적인 병폐가 드러난다.이작가의 다른 소설들도 그런 사회부조리에 저항정신이 있었던 것처럼 여러 역사적 사회적 부조리와 불평등사건을 겪으면서도 주인공은 말한다.
민초들의 삶에 귀를 기울여달라고....무엇보다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의 부조리에 눈을 뜨라는 것을..주인공은 이걸 말하고 싶지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