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 로맨스 - 우리가 몰랐던 조선 왕실의 결혼과 사랑 이야기
박영규 지음 / 옥당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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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왕들이란  화려하고 다소 모순적이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있는 군주들이라면 화려해보아지만 결코 화려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조선이 왕도정치를 내세운 군주독재정치이다보니 왕에게 결혼은 정략혼이지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합이  아니다.세자때부터 엄격한 교육아래 놀 시간도 없던 왕들이 사랑도 자유롭지 못했다....

부부관계도 당색에 따른 정략결혼인만큼 세자빈과의 애틋한 정따윈 애초부터 없었다.

왕도 왕이지만  왕비와 후궁들, 이건 보통 피곤한 자리가 아니다.

권력투쟁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왕의 총애가 시들면 지위도 사라지는 후궁들은 총애에 목숨걸 수밖에 없다.. 이건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다. 총애받지못하면 자식이라도 낳지 못하거나 하면 그냥 죽음으로 내몰릴 수도 있는 극과 극의 자리이다.

 여러 애정형의 왕들이 나오지만 왕비나 후궁들이나 별로 행복하진 못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 권력 유지를 위해 뒤에서 평생걸쳐 몇십년, 아니 조선왕조 오백년 동안  왕들의 군주독재를 위한 권력의 집착과  여인들과의 줄다리기에는 이런 노력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숙종이 장희빈을 죽이고 인현왕후를 폐출하고 태종의 비 원경왕후나 세종의 비 소현왕후가 친정이 풍비박살난 데도 그런 이유가 숨어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왕권유지를  위한  독재정치외에는 별 소용없었던  모양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마음대로 사랑할 수도 없고 원치않는 결혼을 받아들여야하는 권력의 정점위에서 왕도  행복할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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