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이주열차
이동순 지음 / 창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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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이주는 어찌보면 힘없어서 당한 2차대전보다 더 참혹한 비극이었다. 문제는 이주의 발단과 진행에 있다. 스탈린은  바보가 아니었다.소수민족들은 군대가 없으니 맞서서 승산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때문인가?중앙집권적 독재정치를  고려인들을 비롯한 소수민족들이 굴복못시킨다는 걸 알고 있었을텐데 굳이 집단이주를  택한 이유가 뭘까? .

 지금같으면 강대국에 빌붙어 로비라도 하면서 최악의 결과는 피하려고 하는게 이성적인 행동이지만 그당시 고려인들의 민족의식과 조직력이 상대가 되지않는 시기였다.
  스탈린은 마르크스독재에 물들어 인민의 고통,지배자로 피지배층의 고통을 모르지않았나 여긴다.
강제이주의 흔적을 따라가면서  아사지경의 민초들의 고통을 살펴보면 지금으로서는 참담하기 그지없었다.소설을 보면 소비에트정부라고해도 백인우월주의에 사회주의집단의 정부가 이들의 굶주림과 고생을 알았을까?
 사대부들의 유교적논쟁으로 희생된 것은 일제치하의  백성들뿐만 아니었다 .북간도나 사할린으로 이주한 고려인들도 마찬가지였다.식민지가 된후 식민지백성에게 인권이란 건 없었다.그리고 민주주의를 세우지못한 것도 민도가 낮은 시대의 탓도 있지만 전통적인  유교관때문인 것같다.실리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명분내세우기 좋아하는 자들로 찬 조정에서 탁상공론만 하다 나라꼴이 어찌되었는가?
백성은 무슨 죄라고..?이주를 했다해서 사람대접받은 것도 아니고 결국 다시 공산정부는 피지배층을 이용했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홍범도장군이 사회주의자였는데도 최후가 너무 안습하다.그당시 사회주의가 유행한 건 어쩔 수없는 시대적 착오였다고해도...

결국 러시아 내륙은 고려인들을 비롯한 이슬람인들등 피지배층의 개척으로 개간되었지만 무덤도 없이 한세상을 한많게 살다간 고려인들의 마음은 어떨까...현대는 실리의 시대는 이렇게 이런 강제이주는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지도자를 잘 세워야 국가가 잘 경영된다는 건 만고의 진리다.책을 읽으며 우리선조들의 눈물과 과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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