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의 야회 미스터리 박스 3
가노 료이치 지음, 한희선 옮김 / 이미지박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누가 추천을 해 줬었던가 해서 읽은 책이다. 사실 읽는 중의 상태가 메롱해서 제대로 집중을 못한 탓도 있고, 600쪽이상의 빡빡한 페이지에 좀 질리기도 해서(작가도 쓰는데 6년이나 걸렸다고) 평점은 좀 짜게 되었다(...) 중반까지 읽다가 나머지는 도저히 못 읽겠기에, 결말부터 보고 거꾸로 좀 읽어오고 팔락팔락거리면서 눈에 들어오는 부분만 읽는 식으로 줄거리만 파악했다.

'하드보일드 서스펜스'라는데, 맞다. 특히나 서스펜스에 더 방점을 찍고 싶다. 소름끼치는 묘사가 압권이다. 역자도 밤에 작업하다가 무서워서 덮고 아침에 다시 일했다고 한다. 장면장면은 정말 생생하고 박력있고 독자를 빠져들게 하는데, 정작 굉장히 중요해야 할 부분들은 제몫을 다하지 못하고 바람이 빠진다. 하고 있는 이야기는 정말 많은데 연결이 지리하다. 소설에서 현실감 운운하는 것도 우습지만, 어쨌든 멋드러지기만 한 느낌.

... 아무래도 그 심리학자 캐릭터가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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