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우울한 밤에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짧아서 금세 읽었는데, 두 번 울었다. 하나는 주인공인 '나'가 보육원 원장님에게 "원장님을 만날 수 있어서요" 라고 말하던 부분과, 마지막 장의 야마이의 편지에서 "...당신이 형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부분. 아이고, 요즘 많이 우울한 듯하다ㅡ,.ㅡ  

 사람이 사람을 구원할 수 있음을 찬찬히 적어내려간 이야기였다고 느꼈다. 보육원의 원장님이 '나'를, 내가 야마이를. 또한 그 구원은 사실 일방향이 아니라 그 수준은 다를지언정 쌍방이라는 것. 어느 한쪽이 더 대단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기댈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 연결되어 있다는 한마디가 매우 적절하겠다.  

소설의 제목은, 5장의 마시타의 노트 구절 중에 등장한다. 

 ps. 사형수와 교도관 사이의 관계를 그리고 있는 책이라, 읽기 전과 읽으면서 계속 만화 [교도관 나오키] 생각이 났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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