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내가 마녀였을 때
샬롯 퍼킨스 길먼/장지원 / 더라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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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해봐야 안다…

우리가 특정한 망상 속에서 살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물론 우리는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되자마자 아주 다르게 행동했다. - P14

괜찮다마다. 정말 괜찮아. 이보다 좋았던 적은 없었어. 오늘까지도 일하고 있었단다. 긍정적인 의학적 증거이 니 내 정신이 온전한지 의심할 것 없다, 얘들아! 너희 어머니가 자신의 관심사가 있고 인생이 앞으로 절반은 더 남은 진짜 사람이라는 사실을 파악했으면 좋겠구나. 내 인생 초반 20년은 별 의미가 없었어. 성장하는 시 기였고 스스로 뭘 어떻게 할 수도 없었지. 이후 30년은 힘들었다. 내가 힘들었다는 건 딸들보다는 제임스가 더 잘 알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너희 모두 알긴 알잖니. 그리고 이제는 자유다." - P68

어쨌거나 이젠 아무렴 상관없다. 너희와 너희 아버지한테 바친 세월만 30년이니 앞으로 30년은 나를 위해 쓸 거야."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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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관계의 말들 - 함께 또 따로 잘 살기 위하여 문장 시리즈
홍승은 지음 / 유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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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라는 게 아물어 봐야 흉터가 남는다…..

‘같이‘의 ‘가치‘라는 말만 알았지, 함께하는 일이 기꺼이 상처 받을 준비를 해야 하는 어려운 도전이라는 건 누 구도 알려 주지 않았다. - P7

나는 나와 관계 맺는 일이 가장 어렵다. 말이나 행동에 습관이 있는 것처럼 생각과 기분에도 습관이 있다. 내 안에서 습관처럼 반복되는 마음은 불안과 자기 의심이다. - P28

내 게으름은 누군가의 노동을 밟고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게 된 거다. - P42

저는 세상 사람이 장애인 같으면 좋겠어요. 장애인들은 순수하고 때 묻지 않았잖아요. 그러면 세상이 바뀔 텐 데•··•" 독서 모임에서 만난 그는 정의감에 고양돼서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나는 말했다. ‘음, 장애인도 비장 애인도 모두 복잡한 존재잖아요. 장애인을 뭉뚱그려 하나의 덩어리로 보는 게 상대를 정말 존중하는 건지 고 민해 볼 필요가 있어요. - P46

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면 대화에도 패턴이 생긴다. 더는 새로울 게 없고, 나는 너를 안다고 믿어 버리는 오만 함도 무럭무럭 자란다. - P62

내 질문은, 만약 내게 질문이란
것이 있다면, ‘내가 누구인가‘가
아니었다. ‘나는 어떤 사람들
사이에 있는가‘였다. - P145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돌보는 관계. 언제든 흩어지고 뭉칠 수 있는 관계. 이런 이상적인 관계가 가능 하려면 언제든 이 관계를 떠나도 각자의 삶이 무너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 믿음은 주거와 수입, 다양한 돌봄의 관계망 같은 토대가 있을 때에야 가능하다. 혈연이나 연인이 아니어도 서로의 바닥을 살뜰히 챙길 수 있는 관계에 대한 상상력, 그런 게 있을 때 모두에게 평등하게 관계를 협상할 힘이 생긴다고 믿는다. - P184

세미나가 아름답고 즐거울수록 이 친밀함이 권력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어요. 찬물 부으 려는 것은 아니고 너무 좋아서 제가 경계하려고 남기는 말이에요. - P206

흡연 카르텔 조장 경계하기. 흡연자들끼리 사업에 대한 이야기 가급적 삼가기.‘ 농담처럼 해 온 이야기가 있 다. 가장 끈끈한 건 학연, 지연, 혈연이 아닌 흡연이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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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교육 - 부모의 합리적 선택은 어떻게 불평등을 심화시키는가?
마티아스 도프케.파브리지오 질리보티 지음, 김승진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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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모들이 잘 알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어느 것이든 그것을 잘하게 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재미있지 않 다는 것이다. 그런데 무언가를 잘하게 되려면 노력을 해야 하는데 아이들이 스스로 노력을 하지는 않는다. 따 라서 아이의 선호를 억누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따르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종종 부모 쪽에서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뭐든지 처음이 가장 어려운 법인데, 서구 부모들은 처음에 포기해버린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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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운 무릎을 끌어안았다. 내가 나를 안아 주는 방법이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 나는 그렇게 나를 안는다. 언니도 얼마나 사랑받고 싶었으면 스스로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냈을까.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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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눈부신 안부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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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시에도 나는 어른들이 내게 아무런 이야기도 해주지 않는 이유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어른들의 사정을 다 알았지만 어른들은 내가 아무것도 몰라서 오히려 너무 많은 상상을 멈출 수 없고 그래서 괴롭다는 사실을 결코 알지 못했다. - P31

소용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하고 마는 그 바보 같은 마음이 간절함이란 말을 들은 이상 그때의 나는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간절한 마음이라면 나 역시 이미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어쩌면 그때 나는 증 명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세상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고 나 역시 앞으로 점점 더 나빠지리란 걸 덜컥 예감해버렸지만, 아직은 내게 그러한 흐름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말이다. - P42

설익은 열정과 어디로 흘러가면 좋을지 모를 욕망들이 이른봄의 꽃망울처럼 앞다투어 피어나던 시절을 우리 가 통과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 P57

게으른 사람들은 자기가 알지 못하는 걸 배우려고 하는 대신 자기가 아는 단 한 가지 색깔로 모르는 것까지 똑같이 칠해버리려 하거든."
"그건 대체 왜 그러는 건데?"
이번엔 내가 물었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는 지극한 정성과 수고가 필요하니까." - P65

해미야,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처한 위치에서 상대를 바라보잖아? 그건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고. 하지만 가끔 그 사람이 나 때문에 느낀 모멸감을 되갚아주기 위해 인적이 드문 새벽 일부러 찾아와 똥 을 누고 간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그 똥을 떠올리면 그런 생각이 들어. 아무리 인간에게 한계가 있 다 해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그토록 모멸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되었던 게 아닌가 하는." - P147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사람은 희망을 보지. 그리고 희망이 있는 자리엔 뜻밖의 기적들이 일어나기도 하잖니.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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