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인생론 - 삶이 너의 꿈을 속일지라도
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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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문학소녀였던 저는 서양 고전에 푹 빠져

엄청난 책을 읽으며 행복해했어요.

여러 서양 고전을 읽다가 헤르만 헤세의 책도 읽어보게 되었지요.

어린 나이에 헤르만헤세[데미안]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너무 어려워서 책을 다 읽고도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않더라고요.

어른이 되어서 다시한번 [데미안]을 읽게 되었는데 그때도 어려웠지만 조금은 내용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헤르만 헤세 [인생론]을 읽어보니 어려웠던 [데미안]의 내용도 더 잘 이해가 되었어요.


헤르만헤세의 일생을 이해할 수 있고 [데미안]을 지어낸 배경까지 이해할 수 있어 정말 좋았던 책입니다.



1914년 8월 독일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전 세계가 전쟁의 포화에 휩싸였습니다.

헤르만헤세의 인생론에는 전쟁의 영향이 많이 끼친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는 전쟁을 겪어보지 않았지만 전쟁의 공포와 끔찍함을 잘 알고 있죠.

인도주의자, 평화주의자였던 헤르만헤세는 극단적인 애국주의 군국주의 등에 동조할 수 없었어요.

독일 국민에게 평화를 호소하는 글을 발표하자 독일인들에게 매국노 반역자라는 비난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초반에는 헤르만 헤세의 일기가 담겨있어요.

그는 어린시절부터 사색과 고뇌를 하는 삶을 살아왔던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일기를 통해 전쟁의 그림자도 엿볼 수 있었답니다.

전쟁은 그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글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전쟁의 여파로 아버지의 죽음 , 아들의 투병, 아내의 정신병 등의 고난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1919년 [데미안]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철모르던 어린 소녀가 읽기엔 너무나 철학적이고 심오한 [데미안]을 읽고도 내용이 어려웠던 이유가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헤르만 헤세의 글을 읽다보면

번뇌와 고뇌 고독 사색 등에 푹 빠지게 됩니다.

그와 함께 행복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신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지요.



저는 운명은 정해져있다고 믿어왔어요.

그리고 운명에 따라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고 운명을 바꿀 수 없다고 믿었죠.

하지만 그 운명에 이끌려다니는 것이 아닌 내 운명을 바른 길로 이끌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헤르만헤세는 운명은 우상에서 오지않는다고 말합니다.

바로 우리 자신이 우리의 운명의 신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고통 ,모든 독 ,모든 죽음이란 자기 자신의 것이 되지 않은 받아들여진 운명입니다.


고뇌와 고독을 두려워하지말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 고뇌하고 성찰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고뇌 속에서 우리는 성장하게 됩니다.


시적이고 철학적인 헤르만헤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이 책을 읽는 공간, 독서의 시간 , 책읽을 수 있는 여유 , 공기, 바람, 햇살 모든 것들이 행복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헤르만헤세가 진정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의 어린시절부터 전쟁시기까지 모든 행복과 고난을 겪고 적어낸 글들을 읽고 있자면

마음이 따뜻해질때가 있고 마음이 아플때도 있었어요.

그의 삶 속에 녹아든 인생론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살면서 꼭 읽어보고 우리의 삶의 방향성도 다시한번 잡아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너무 좋았어요









스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서적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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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술 - 70인의 세계 지성이 들려주는 빠르고 간편한 행복 습관
정재영 지음 / 바틀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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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비/정재영/행복의 기술 



인간은 누구나 다 행복을 바라며 살아갑니다. 


예전에 내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그냥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대답을 했어요. 


그렇게 대답하면 사람들은 꿈이 없냐며 비웃기도 했어요. 


사실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렵기도 하고 어찌보면 가장 쉬운 일이기도 한데 


그게 꿈일 정도로 행복에 대해 찾아헤맸던 저인 것 같습니다.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다는 말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바틀비/정재영작가/[행복의 기술]책에서는 "행복은 기질이 아니라 기술이다."라고 말합니다. 



70인의 세계지성이 들려주는 행복 습관들을 모아 


행복의 길로 빠르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랍니다. 


70인의 세계지성인들중에는 일론머스크, 손미나 ,찰리 채플린 등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사람들도 나온답니다. 



[행복의 기술]책을 읽으면서 


행복해지는 방법과 연습을 통해 우리도 행복에 한걸음 더 가까워 질 수 있을꺼예요. 




진정한 행복이란 뭘까요? 행복론의 단연 최고 베스트셀러 [회복탄력


성]에서 


김주환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 진정한 행복은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긍정적 태도에서 오는 것이지 


외부적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



진정한 행복의 원천은 바로 "나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긍정적 태도"라고 주장합니다.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뿐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긍정적 태도 


즉 , 자기 용서, 자기 수용, 자기 존중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나 자신이 극도로 밉거나 한심하게 느껴질때가 누구나 다 있지요. 


그럴때마다 지옥을 겪게 되는데요. 그것은 인간의 숙명이라고 합니다. 


나의 불완정성을 인지하고 매일 1센티미터씩만 개선해도 괜찮다고 


여기는 그 여유가 행복의 가능성을 높여준답니다. 



매일 꾸준한 습관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가끔은 그 습관을 지키지 못해 내 자신이 미워질때가 있습니다. 


나는 왜 못하지? 다른사람처럼 못하는 내가 싫다. 라고 생각하며 


내가 싫어지기도 하는데요. 그럴때면 나의 불완전성을 인지하고 


지금부터 다시 올바른 습관을 지키면서 더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내 자신에 대한 수용과 용서 존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나를 너무 극한으로 치닫고 몰고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오히려 그렇게 되면 나자신을 미워하고 지옥으로 다가가는 한걸음일뿐이라는 것을요 




미국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는 


"우리가 부랑자거나 죄인이더라도 모두 숭고한 조재다"라고 말했다고 해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이 밝고 단단한 내면을 갖는다. 


나 자신이 얼마나 숭고한지 절대 잊지않는다. 



위 두가지만 명심하면 어떤 조롱과 평가에도 우리는 흔들리지않고 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처음 저 글을 접했을때 죄인이 어떻게 숭고한 존재가 될 수 있지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죄인들 스스로도 자신을 숭고하다고 여기고 밝고 단단한 내면을 지니게 된다면


죄를 짓지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우리는 누구나 숭고하고 밝고 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 다시 명심하며


언제 어디서든 내면이 흔들리지않고 강하게 살아가보자고요!




여러 세계 지성인들의 말들을 인용하고 소개해주면서 다양한 행복의 기술을 


배워볼 수 있었는데요. 


모든 글들이 다 마음에 와닿고 너무너무 좋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 있었어요.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면서 열등감이 느껴질때면


꼭 기억해야할 극복 방법이 가장 와닿더라고요. 



나는 남을 쉽게 판단하지 않으려 애쓴다. 


나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셋이나 된다. 


나는 행복한 이유가 열가지가 넘는다 등 


다양한 방법중에서 



나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셋이나 된다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셋만 있어도 내 인생을 다른 인생과 바꾸고 싶지않다는 것이지요. 


나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유일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제가 해봤던 방법인데요. 


 예전에 예쁜 연예인이 티비에 나왔을때 너무 예쁘다고 말했더니 


신랑이 저사람과 외모를 바꿀 수 있다면 바꾸겠냐고 장난스럽게 물어보더라고요요. 


그때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안바꿀꺼라고 말했지요. 


내가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과 끊어지는건 있을 수 없다면서 


내 외모에 만족하며 살아가는게 제일 행복이라고 말했어요. 



상상만해도 내 사랑인 우리 아이들과 신랑과 헤어진다니 


너무 싫은거예요. 


그렇게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나는 내 열등감을 극복하고 


내 존재감을 단단하게 부여잡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나를 단단히 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답니다. 


이 책에는 이외에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엄청나게 제시해줍니다. 


하나하나 다 기억 못할만큼 너무 좋은 방법들이 많아요. 




행복의 기술이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지금의 무난한 삶 속에 빛나는 변화와 행복한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행복의 기술을 배워볼 수 있으니까요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서적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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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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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널을 지나는 10대들을 단단하게 지켜줄 


빛나는 문장들


100만 독자의 '생각멘토' 김종원 작가의 인생작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을 


만나보았습니다. 



아이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흔들리지않고 


중심을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내면을 단단하게 해줄 말들이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소설을 즐겨 읽었어요. 인문학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어른이 되고나서부터는 


심리학이나 철학 인문학 등이 정말 재미있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인문학 책을 추천해주고 


싶었어요. 


어릴때부터 읽으면 좋은 책으로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을 함께 읽어보았지요. 


처음엔 아이들에게 읽게 하고 싶어 책을 들었는데 


읽다보니 정말 어른인 제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필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책 안쪽에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적을 수 있도록 


필사하는 작은 노트 부분이 만들어져있어요. 


그래서 저는 책을 읽고 머릿속에 꼭꼭 기억하거나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필사를 하면서 책을 읽었답니다. 



확실히 필사는 책의 내용을 더욱 깊게 이해하고 


글을 마음속에 간직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책읽기 방법같아요 :) 



오랜만에 필사의 행복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




예전에 라디오에서 "아이에게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살아갈 인생은 모두 부모에게 물려받은 습관들로부터 나온다는 것이지요. 


그렇기때문에 올바른 생각과 행동 생활습관등을 잘 알려주어야한답니다. 



그때 그 말을 듣고 진정한 부모란 무엇인지 고민을 참 많이 하며 아이를 키워왔던 것 같아요. 



요즘같은 풍요로운 시대에 아이에게 먹을것이나 입을 것을 주지 못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아이의 마음을 단단하게 채워주지 못하는 경우는 많지요. 


그래서 저도 아이들의 마음을 단단하게 채워주고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습관을 


키워주고 싶었어요. 



이제 십대가 되면서 감정의 혼란도 많이 오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힘이 들 우리 아이들에게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책 속의 문장들을 전달해주려고 합니다. 




앞으로 만나게 될 많은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 그 속에서 나를 단단하게 지키는 방법.


열심히 노력해도 안되는 경험 속에서 나의 잠재력을 찾아 힘을 내는 방법. 


묵묵히 때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필요한 5가지 삶의 태도 방법. 


등 앞으로 아이가 살아갈 인생에서 불안과 좌절을 만났을때의 올바른 방법들을


자세하게 안내해준답니다. 



저는 예의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예요. 우리 신랑이 꼰대라고 놀리기도 하지만 


사람이 예의가 없는 것은 못배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변함없답니다. 



우리 아이들 학교 친구들 중에는 저를 만나면 늘 인사하는 친구가 있어요.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예절이 남다른 친구는 마음이 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제가 먼저 '안녕?'하고 인사해도 절대 인사를 하지 않는 친구가 있답니다. 


저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이 부끄럼이 많아서인가 생각도 해봤지만 


그아이의 성격을 봤을때 절대 그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보고 배울까 걱정되어 우리 아이에게 말해주었어요. 


공부보다 더 중요한건 예절이라고 말이지요.



말과 행동에서 보여지는 예의는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수준이 곧 내가 그들에게 받을 수준을 결정한다는 


저자의 말이 너무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나의 수준 높은 교양과 예절은 무례한 사람들의 못된 말과 행동에 대한 최고의 방어책! 


이라는 문장에 밑줄 쫙~쫙~ 그어놓았답니다. 



제가 청소년 시기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조금더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은 화를 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혜롭고 감정적이지 않으며 차분한 예의바른 사람으로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것이 공부보다 더 중요하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어른이 되었을때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공부를 잘해서 좋은 직업을 갖는 것보다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며 타인과 나를 모두 존중할 줄 아는 지혜롭고 예의바른 


향기나는 사람으로 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면이 단단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십대때부터 노력한다면 어른이 되었을때도 올바른 자아가 성립되어 단단한 사람이 되지않을까요? 


이 책을 통해 많은 십대 친구들이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어른인 저도 이 책을 통해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지 다시한번 더 확인하고 결심하게 되는 계기가 된 책입니다. 


내면이 단단한 사람 . 말은 쉽지 노력하지않으면 되기 힘든 사람이죠. 


책 속에 방법이 있답니다. 




조카들에게도 선물해주고 싶은 좋은 책이었어요. 


정말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서적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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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귀신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동네 5
이춘희 지음, 한병호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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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야광귀신] 편을 만나보았어요♥


전통 옛날 이야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책이랍니다.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파리 출판사의 시리즈책이예요.

얼마전 이 시리즈 중 한권인 [똥떡]을 읽었는데

우리 아이들 어릴때 읽고 너무 좋아해서 다시한번 만나보았어요.

역시나 지금도 너무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더라고요.


야광귀신 이야기는 저도 잘 모르는 내용이었는데요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야광귀신이 있었다니 신기했어요.


야광귀신은 우리의 신발을 밤에 몰래 가져가는 귀신이예요.

왠지 옛날에는 신발이 귀했기때문에 생겨난 이야기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요즘같이 물건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왜 신발을 훔쳐가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서 설명해주면서 함께 읽었답니다.

책을 함께 읽는 것은 아이와 엄마의 유대감을 더 깊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시간같아요.

게다가 내용이 옛이야기라면 더욱 재미있지요.


우리네 도깨비나 귀신들은 참 정감있는 모습입니다.

야광귀신도 마찬가지지요.

야광귀신은 어리숙한 면이 있어요.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 행복한 이유는 신발을 신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신발은 우리의 발을 보호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야광귀신들은 신발이 행복을 만들어준다니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이 흥미롭지요?

반면 사람들은 야광귀신에게 신발을 도둑맞으면

식구들이 아프고 복도 달아나며 흉년이 든다고 생각해요.


신발을 신어서 더 행복한 인간들의 모습을 보고

야광귀신은 밤에 몰래 인간의 신발을 훔치러 와요.

사람들은 야광귀신에게 신발을 도둑맞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요.


야광귀신의 엉뚱한 모습으로 결국 사람들의 신발을 훔치지 못하고

닭이 우는 새벽이 되어버려요.

어리숙한 야광귀신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더라고요



자극적이지않고 폭력적이지않은 따뜻함과 웃음가득한 우리네 옛이야기인 것 같아요.

우리의 옛이야기를 찾아서 더욱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어요 !

아이들 정서적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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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이기는 심리학 - 불안이 삶을 지배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황양밍.장린린 지음, 권소현 옮김 / 이든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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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심리인 불안에 대한 책을 만나보았어요.

이든서재 출판사의 [불안을 이기는 심리학]입니다.


불안에서도 다양한 종류가 있지요.

이 책에서는 감정의 불안, 선택의 불안, 성장의 불안, 직업의 불안, 관계의 불안

총 다섯가지로 나뉘어 불안에 대한 정의와 극복 방법을 친절히 제시해준답니다.



불안이라는 것은 마음가짐에서 오는 것인듯해요.

다섯가지 불안중 가장 저에게 뼈때리듯 전달된 불안의 내용은 바로 감정의 불안과 성장의 불안입니다.



성장의 불안은 사회적 시계라는 통념하에 우리를 압박하는 심리불안을 예로 들었는데요.


나이가 들면 결혼을 해야하고 결혼을 하면 아기를 낳아야하고 아기를 낳으면 어린이집을 보내야하는

시기가 사회적으로 정해져있다라는 내용이 흥미로웠어요.


저도 결혼을 생각하고 있지않다가 서른이 넘자 주위에서 하나둘 결혼은 안하냐고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그 시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지만 사회적 시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결혼 적령기라는 시기에 결혼을 하게 되었지요. 아마 그 사회적 시계라는 압박이 없었다면

저는 지금의 신랑과 계속 행복한 연애를 하고 진짜 결혼이 하고 싶을 때 결혼이라는 제도안에 들어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 사회적 시계에 맞춰 살아가게 됩니다.

남과 다른 시계를 가져도 된다라는 것을 [불안을 이기는 심리학]저자는 강조한답니다.



저도 살아가면서 계속 나만의 시계를 가지고 살아가려고 무던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아기가 18개월 될때까지 모유를 고집한 것이라던지 다섯살때까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았다던지 등등 나만의 삶의 시계에 맞춰 살아가려고 했던 것등을 보면 말이죠


아기를 데리고 외출을 하면 할머니들이 늘 말을 걸었어요.

오늘 아파서 어린이집 안갔나 왜 어린이집 안가냐 등등

나이가4살인데 왜 어린이집을 안보내냐는 것부터 시작해서

친구를 만나지 않으면 사회성이 발달을 하지 못한다는 훈계까지 들은 날도 있었지요.


그때는 왜 그랬는지모르겠지만 육아에 있어서 내 방법대로 할꺼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사회적 시계에 따른 모르는 이들의 압박은 엄청났지요.



전 세계 시차가 있다고 해서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곳이 잘못된 것이 아니듯

우리네 삶도 각자의 시계에 맞춰 살아가면 될 일.

우리는 왜 그걸 깨닫지 못한 걸까요?


지금이라도 다시 내 시계에 맞춰 살아가려 또다시 노력해보아야겠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살아가야한다는 불안 심리 이제 버릴때도 되었어요

나이들수록 남들과 달라도 불안할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불안을 이기는 심리학] 책에서는 '생각의 게으름이 만든 가짜근면'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저는 진짜 하루종일 움직이며 가만있지 않는 부지런쟁이예요.

생각의 게으름이 만든 가짜근면이라는 말에 머리를 띵 부딪힌 느낌이 들었답니다.

바로 저를 말하는 것 같았거든요. 아무생각없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나는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나를 칭찬해왔었거든요.


오늘의 목표는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하고자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그저 몸만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

그것이 바로 생각의 게으름이 만든 가짜근면이라고 합니다 ㅜ



높은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고차원적인 부지런함을 만들어야하는데

우리는 가짜 부지런함의 함정에 빠진다고 말합니다.


낮은 수준의 반복적인 행동을 하거나 피드백 없이 분주히 움직이는 자기 모습에

취하고 감동해 스스로 노력중이라고 여긴다는 것이지요 .


어쩜 ...저에게 던지는 말인 듯 얼굴이 살짝 빨개질 정도였답니다.


낮은 수준의 반복에서 벗어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두가지 제시해준답니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주니 너무 고마울 수 밖에요.



[불안을 이기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방법은

목표 확인을 통한 자가 점검과 목표 의식을 가지고 고찰하기 입니다.


계속해서 낮은 수준의 반복과 노력으로 자기 연민에 빠지거나 나는 왜 안될까 하며 비참해 할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늘 저는 인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왔어요. 노력해도 안되는 일은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했고요.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왜 불안해했고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포기하고 나는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 확인을 통해 내가 하고 있는 노력과 방법이 맞는 것인지 자가점검을 하고

구체적인 목표 의식을 다시한번 확인하며 올바른 노력을 하기 !

바로 이것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었어요.


이든서재 [불안을 이기는 심리학]은 뜬구름 잡는 마음을 울리는 심리학책이 아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안들을 이겨낼 수 있는 따뜻한 방법들이 제시된 유용한 심리학 책이랍니다.


책을 읽다보면 내 마음이 정말 단단해지고 불안이 사라지는 듯 느껴진답니다.

밑줄 쫙쫙 그으면서 정말 정독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이든서재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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