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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귀신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ㅣ 국시꼬랭이 동네 5
이춘희 지음, 한병호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0년 2월
평점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야광귀신] 편을 만나보았어요♥
전통 옛날 이야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책이랍니다.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파리 출판사의 시리즈책이예요.
얼마전 이 시리즈 중 한권인 [똥떡]을 읽었는데
우리 아이들 어릴때 읽고 너무 좋아해서 다시한번 만나보았어요.
역시나 지금도 너무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더라고요.
야광귀신 이야기는 저도 잘 모르는 내용이었는데요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야광귀신이 있었다니 신기했어요.
야광귀신은 우리의 신발을 밤에 몰래 가져가는 귀신이예요.
왠지 옛날에는 신발이 귀했기때문에 생겨난 이야기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요즘같이 물건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왜 신발을 훔쳐가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서 설명해주면서 함께 읽었답니다.
책을 함께 읽는 것은 아이와 엄마의 유대감을 더 깊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시간같아요.
게다가 내용이 옛이야기라면 더욱 재미있지요.
우리네 도깨비나 귀신들은 참 정감있는 모습입니다.
야광귀신도 마찬가지지요.
야광귀신은 어리숙한 면이 있어요.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 행복한 이유는 신발을 신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신발은 우리의 발을 보호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야광귀신들은 신발이 행복을 만들어준다니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이 흥미롭지요?
반면 사람들은 야광귀신에게 신발을 도둑맞으면
식구들이 아프고 복도 달아나며 흉년이 든다고 생각해요.
신발을 신어서 더 행복한 인간들의 모습을 보고
야광귀신은 밤에 몰래 인간의 신발을 훔치러 와요.
사람들은 야광귀신에게 신발을 도둑맞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요.
야광귀신의 엉뚱한 모습으로 결국 사람들의 신발을 훔치지 못하고
닭이 우는 새벽이 되어버려요.
어리숙한 야광귀신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더라고요
자극적이지않고 폭력적이지않은 따뜻함과 웃음가득한 우리네 옛이야기인 것 같아요.
우리의 옛이야기를 찾아서 더욱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어요 !
아이들 정서적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