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인생론 - 삶이 너의 꿈을 속일지라도
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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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문학소녀였던 저는 서양 고전에 푹 빠져

엄청난 책을 읽으며 행복해했어요.

여러 서양 고전을 읽다가 헤르만 헤세의 책도 읽어보게 되었지요.

어린 나이에 헤르만헤세[데미안]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너무 어려워서 책을 다 읽고도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않더라고요.

어른이 되어서 다시한번 [데미안]을 읽게 되었는데 그때도 어려웠지만 조금은 내용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헤르만 헤세 [인생론]을 읽어보니 어려웠던 [데미안]의 내용도 더 잘 이해가 되었어요.


헤르만헤세의 일생을 이해할 수 있고 [데미안]을 지어낸 배경까지 이해할 수 있어 정말 좋았던 책입니다.



1914년 8월 독일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전 세계가 전쟁의 포화에 휩싸였습니다.

헤르만헤세의 인생론에는 전쟁의 영향이 많이 끼친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는 전쟁을 겪어보지 않았지만 전쟁의 공포와 끔찍함을 잘 알고 있죠.

인도주의자, 평화주의자였던 헤르만헤세는 극단적인 애국주의 군국주의 등에 동조할 수 없었어요.

독일 국민에게 평화를 호소하는 글을 발표하자 독일인들에게 매국노 반역자라는 비난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초반에는 헤르만 헤세의 일기가 담겨있어요.

그는 어린시절부터 사색과 고뇌를 하는 삶을 살아왔던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일기를 통해 전쟁의 그림자도 엿볼 수 있었답니다.

전쟁은 그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글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전쟁의 여파로 아버지의 죽음 , 아들의 투병, 아내의 정신병 등의 고난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1919년 [데미안]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철모르던 어린 소녀가 읽기엔 너무나 철학적이고 심오한 [데미안]을 읽고도 내용이 어려웠던 이유가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헤르만 헤세의 글을 읽다보면

번뇌와 고뇌 고독 사색 등에 푹 빠지게 됩니다.

그와 함께 행복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신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지요.



저는 운명은 정해져있다고 믿어왔어요.

그리고 운명에 따라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고 운명을 바꿀 수 없다고 믿었죠.

하지만 그 운명에 이끌려다니는 것이 아닌 내 운명을 바른 길로 이끌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헤르만헤세는 운명은 우상에서 오지않는다고 말합니다.

바로 우리 자신이 우리의 운명의 신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고통 ,모든 독 ,모든 죽음이란 자기 자신의 것이 되지 않은 받아들여진 운명입니다.


고뇌와 고독을 두려워하지말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 고뇌하고 성찰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고뇌 속에서 우리는 성장하게 됩니다.


시적이고 철학적인 헤르만헤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이 책을 읽는 공간, 독서의 시간 , 책읽을 수 있는 여유 , 공기, 바람, 햇살 모든 것들이 행복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헤르만헤세가 진정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의 어린시절부터 전쟁시기까지 모든 행복과 고난을 겪고 적어낸 글들을 읽고 있자면

마음이 따뜻해질때가 있고 마음이 아플때도 있었어요.

그의 삶 속에 녹아든 인생론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살면서 꼭 읽어보고 우리의 삶의 방향성도 다시한번 잡아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너무 좋았어요









스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서적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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