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첫걸음 - 일상에서 전하는 삶을 주저하는 당신에게
황덕영 지음 / 두란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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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선교에 대한 부담은 늘 있었다. 선교하러 선교사로 나가든지 아니면 보내는 선교를 하던지 둘 중 하나의 길을 걸을 수밖에는 없다. 매년 아이들의 방학을 기점으로 많은 교회에서는 단기 선교를 하고 있다. 사실 선교라고 명명하기애는 조금은 부끄러움이 있는 것이 단기 선교다. 많은 것을 준비하여 선교지에 가서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과 조금의 놀이와 성경을 가르치고 주변의 이웃들에게 전도하고, 사진 찍고, 선교사 후원하는 것 밖에는 사실 할 것이 없는 것이 단기 선교이다. 단기 선교를 폄훼하고자 하는 말은 아니다. 그래서 이러한 단기 선교보다는 지속적인 선교 후원과 선교지 개발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접하면서 또 다른 선교 이야기인지 아니면 색다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선교 이야기인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선교 첫걸음》을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빠르게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

 

“선교는 미루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영혼 구원은 긴급하고 절박한 일입니다. 내가 원할 때가 아니라 주님이 정하신 때에 맞춰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지금 주님이 주신 기회를 놓친다면 그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p.28)



 

그렇다 선교는 미루어서는 안 된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우리는 선교해야 한다. 저자는 선교가 일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해왔던 해외 중심적 선교보다는 기도와 말씀과 예배를 통하여 일상 가운데 선교자의 사람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가 책 속에서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멀리 떠나는 선교보다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오늘’이라는 삶 가운데 선교의 사람으로 살아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왜 선교해야 하는지, 선교가 왜 하나님의 꿈인지, 우리 모두를 가정의 선교사로 부르심에 대해 설명한다. 그러면서 내가 있는 자리가 선교지이며, 그 선교의 명령에 대해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하며, 나의 꿈이 아닌 하나님의 꿈을 통해 그 선교의 씨앗을 심어 반드시 자라는 것을 경험하기를 권면한다.

 

다시금 깨닫게 된 것은 선교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금 붙잡게 된다. 이 책은 전도에 적합하다. 그래서 전도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전도와 선교를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기에 선교가 부담스럽고 전도가 힘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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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돈의 시대, 스테이블코인 - 경제 현장에서 본 달러 이후의 돈, 디지털 화폐 이야기
김신영 지음 / 원앤원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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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정점에 돈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그 시장 안에는 돈을 지배하는 여러 개의 흐름이 있다. 화폐와 동전에서 신용카드로, 이제는 각종 ‘페이’와 ‘포인트’까지 셀 수 없이 많이 쓰이는 화폐의 대용품들은 돈의 흐름과 변화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필두로 돈의 확장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이 만들어졌고, 한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테마주가 등・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달러, 법정화폐, 가치, 고정, 가상 화폐 같은 개념 하나하나에 담긴 역사와 의미에 대한 갈증을 시작으로 저자는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뜨거운 논의의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기 위한, 고민과 탐색을 담았다고 적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분리하면 ‘안정적인(stable)’ + ‘가상화폐(coin)’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가격이 안정적으로 고정된 코인을 통칭하는 말로, 미국 정부나 BIS 등에서는 ‘stablecoin(스테이블코인)’이라고 붙여서 한 단어로 쓴다. 이 책은 디지털화폐, 특히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혁신할 잠재력을 지닌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거기에 따른 기회와 위험을 입체적으로 짚어내고 있다.

 

이러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이 이란의 핵 개발,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당시에 금융 제재를 무기로 쓴 것처럼 스테이블코인이 무기로 쓰일 수 있는 위험은 다분하다. 트럼프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패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의 확장성은 달러의 위상을 약화할 뿐 아니라 오히려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강화’를 촉진하는 요인이 되리라는 전망도 많다. ‘진짜 달러’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면 달러의 주요 장점을 활용하면서도 미국의 제재를 피해 여러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쟁은 여러 가지로 세계의 경제를 흔들고 있다. 확실한 것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한 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이해하느냐에 따라 개인과 국가 모두에게 전환의 시기가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25년 경력의 경제 기자가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해 보고, 전문가들을 인터뷰해서 썼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론이 아닌 실제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저자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자세하고 분석적으로 알려준다. 스테이블코인의 시대가 열렸고, 누군가에게는 준비되었든 준비되지 않았든, 변화가 시작되어 거기에 따른 사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테이블코인을 바라보는 관점과 스테이블코인이 주는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인식하므로 새로운 돈 흐름에 명확한 시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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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와 설교, 하나님을 배우다
이성호.조광현 지음 / 좋은씨앗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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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사실 그동안 절기 설교는 하나의 넘어가야 할 산이기도 했고, 짐이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이 시대 목회자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 절기와 예전의 명확한 이해와 시행은 오늘날 교회 안에서 그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매년 돌아오는 절기이기에 그리 많은 의미를 두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러한 절기와 예전을 어떻게 성경적・역사적 관점에서 풀어 나가며, 지금의 한국교회 안에서 균형있게 목회 가운데 시행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책이라서 많은 도움이 된다.

 

두 명의 저자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절기에 대한 오해를 깊이 있게 해소해 준다. 또한 예전적 이해를 개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제시해 주므로 많은 목회적 유익을 더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깊이가 있다. 그냥 절기에 대해 쓰여진 책이 아니라 그 내용이 풍성하다. 이들이 제시하는 절기의 풍성함은 놀라운 기쁨을 준다.

 

또한 오늘날 교회 안에서의 절기에 대한 염려와 필요를 제시한다. 오랜 시간 한국교회 안에 절기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해 준다. 나아가 지금 시대 가운데 왜 절기가 믿음의 삶에 필요한지를 알려준다. 특히 구약과 신약을 통한 절기에 대한 구속사적 해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 절기 설교의 예를 통해 지금의 목회 현장 가운데 어떻게 절기 설교를 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한다. 절기 설교를 매번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하기보다는 매년 반복되는 설교를 계획을 세워서 하는 방법이 더 유익한 원리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의문이 들기는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절기 설교나 방법을 활용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럼에도 이러한 절기 설교나 절기를 준비하는 많은 목회자에게 대단히 유익한 책이다. 절기를 통해서 어떻게 절기가 교회의 중심에 서게 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절기에 대한 기준과 명확한 지킴이 없는 교회에서도 절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절기의 중요성과 그 지킴을 다시금 세워갈 수 있게 해준다.

 

이벤트의 질문과 거기에 대한 답을 여기에 적는다.

질문: AI와 초스피드 시대 속에서 절기가 어떻게 감격과 기쁨을 회복할 수 있으며, 감격의 절기 예배는 어떻게 드릴 수 있는가?

답: 절기를 과거의 관습이 아니라 미래의 신앙 언어로 묻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인 질문입니다. 기술과 속도의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배우는 시간이 어떻게 가능할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절기는 지금 이 시대 가운데 절기를 통해 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고 초스피드 사회 가운데 절기가 믿음의 백성들에게 더 깊게 하나님과 만남을 이어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꼭 읽고 절기에 대한 새로운 답을 얻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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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ㅣ 머묾 세계문학 사랑 3부작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정지현 옮김 / 머묾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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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누구나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한두 가지씩은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대하면서 사랑에 관한 단편들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일곱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일곱 가지의 사랑이 이야기라고 생각해도 되지만, 계속해서 밀려오는 사랑의 감정들이 어느새 한꺼번에 일곱 가지가 아닌 하나로 뭉쳐지는 느낌이 든다.



 

살면서 한두 번, 아니 몇 번씩이나 사랑에 관한 경험들을 하게 된다. 그때 느끼는 사랑의 감정들은 기쁨이기도 하고, 헤어짐으로 인한 상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사랑이 이야기 속에서 만나는 수없이 많은 허무와 고통, 그리고 그러한 감정들을 다루어 내는 이야기들이라서 더 깊은 몰입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사랑에 대한 감정들이 이 책 속에서 고스란히 또렷하게 독자의 가슴으로 들어온다. 그래서 그때의 행복했던 기억들과 어쩔 수 없이 알게 된 슬픔이나 좌절에 대한 감정까지도 느게 한다. 그래서 더 깊은 읽기를 들어서게 한다.

 

저자인 피츠제럴드는 사랑을 미화하지 않는다. 사랑은 언제나 부족함이 더 부각된다. 원래 서투르고, 고집스럽고, 엇갈리고, 오해하고, 그래서 깨닫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깨달음 후에 남게 되는 것은 처절한 외로움과 아쉬움과 후회와 자책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결국에는 그런 사랑의 아픔을 겪은 이후 다시금 시작된 사랑에는 이제까지의 사랑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점차 더 깊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마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깊은 감정을 설명하지 않는다. 담담하다.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사랑의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하루에 한 편씩 읽어도 좋은 책이다. 곱씹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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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ㅣ 머묾 세계문학 사랑 3부작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승주연 옮김 / 머묾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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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이 책은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책이다. 책은 <첫사랑>과 <무무> 두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이 책에서 투르게네프는 러시아 귀족사회의 몰락과 지식인과 민중의 갈등, 시대 변화를 섬세하고 절제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서정적 자연 묘사와 정교한 심리 묘사, 절제된 서술은 독자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의 어머니는 매우 부유한 지주였고, 아버지는 젊고 외모가 뛰어났지만, 가난한 군 장교였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폭정을 지켜보며 어머니와 농노들 사이에서 중재자가 되곤 했다.

 

<첫사랑>은 1860년에 러시아 문학잡지 《독서를 위한 도서관》 제3호에 최초로 발표된 작품으로, 투르게네프는 이 작품을 “가장 자전적인 작품”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작품 《첫사랑》에서는 중편 소설이다. 투르게네프의 서정적 스타일을 여가 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투르게네프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지만, 40년 넘게 19세기 중반 유럽에서 활동한 스페인계 프랑스 메조소프라노 폴린 비아르도라는 오페라 가수이자 사교계의 중심에 있었던 그녀를 사랑했다. 투르게네프는 생전 편지와 회고에서 폴린을 “나의 최고의 친구이자 예술적 영감”이라고 여러 번 표현할 정도로 두 사람은 신뢰와 애정, 정서적 교류와 문학적 감수성을 함께했다.

 



<첫사랑>은 16살이었던 세르게이 니콜라예비치가 옆집으로 이사 온 아름다운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기면서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지만 그 길은 쉽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고, 오히려 통증이 수반된 사랑이다. 주인공은 마흔이 넘은 나이에 자신이 열여섯 살이던 때로 돌아가 그 시절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달콤해야 하는 첫사랑은 지금 되돌아보니 통증에 가까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나이다의 주변에는 그녀를 짝사랑하는 남자들이 네 명이나 버티고 있다. 그녀가 평소에 살가웠지만 어느 순간 변해버렸다. 주인공은 그녀를 사랑하면서도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저 바라볼 뿐이다. 그래서 그에게 첫사랑은 달콤함보다는 씁쓸하고 강한 통증으로 남게 된다. 첫사랑은 원래 미완성이라는 깨달음이 더 진하게 배어나는 작품이다.

 

<무무>는 <첫사랑>과 다르게 고통으로 시작한다. 결국은 비극의 이야기다. 농노의 신분으로 말하지 못하는 한 남자. 힘이 장사다. 평생 하인으로 살 수밖에 없는 운명 속에서 결혼도 주인이 정해주는 여자와 하게 되고, 너무도 사랑하고 아끼는 강아지도 떠나보낸다. 그가 어쩔 수 없이 안고 태어난 장애는 그의 삶을 수렁으로 몰아넣게 된다.

 

투르게네프의 작품은 힘이 있다. 《첫사랑》과 《무무》를 통해 인간의 한없이 연약함을 보여준다.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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