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루케이도의 다시, 소망 - 힘든 시간을 위한 90일 묵상
맥스 루케이도 지음, 황을호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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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루케이도의 《다시, 소망》은 90일간 바쁘고 불안한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다시 생각하게 한 걸음 한 걸은 내딛는 묵상집이다. 첫 30일은 소망의 여정으로 마음이 지치고 염려가 밀려오는 날, 오늘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한다. 다시 30일의 소망의 여정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며 그 약속을 붙들며 하루씩 걸어가게 한다. 마지막 30일의 소망의 여정은 지금 당하는 어려움이 영원하지 않은 소망을 품게 하며, 영원을 바라보며 소망을 붙들게 한다.

 

날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닥치는 문제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주님께 붙들리게 하며, 순간순간 올라오는 염려와 두려움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을 때, 나와 여전히 함께하시며 우리의 삶을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놀라운 은혜를 준다.



 

“하나님이 계신다! 하나님이 계신다!”(p.50)라는 외침 앞에 마음을 묶게 된다. 그렇다. 날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깨닫기에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뜨고, 숨을 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루를 살아가는 은혜를 누린다.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온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주님은 온 세상을 손 안에 붙들고 계십니다.”(p.80)는 말씀에서 다시금 알 수 없는 미래로 인해 불안해하고, 내 생각과 계획대로 안 되는 것에 마음 졸이지 않아야 함을 깨닫는다. 하나님은 내 삶을 인도하신다. 믿음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무디어지는 때가 언제인가? 내가 모든 것을 하려고 할 때다. 《다시, 소망》은 이미 알고 있지만, 너무도 자주 잊어버리고 사는 이들에게 믿음의 본질을 다시 일깨워 주는 책이다. 매일 매일 한 장씩 묵상할 때 놀라운 은혜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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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신뢰 - 나를 믿고 우뚝 선다는 것 ㅣ 오아시스 클래식 2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임상훈 옮김, 김익한 해제 / 오아시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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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인간은 수없이 반복하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간다. 타인의 시선을 피하고자 노력하지만, 오히려 타인의 시선이나 주변의 평가가 두려워 망설이기도 한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이렇게 말하면 어떤 반응일까?’ 하는 두려움에 그만두기를 반복한다. 랠프 월도 에머슨의 『자기 신뢰』는 이러한 우리 자신 속의 두려움을 어떻게 대면할 것이며, 자신을 믿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책이다.

 

에머슨은 자신이 가진 고유한 생각과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라고 독려한다. 타인의 판단보다 자기 양심과 신념에 귀 기울이기를 강조한다. 이러한 자기 신뢰는 단순히 자신감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자신만의 주장을 관철하고자 하는 무모함도 아니다. 그 모든 것에서 스스로 생각과 판단을 통하여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이 올바른 길임을 말하고 있다.

 


책 속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회의 관습과 타인의 인정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그것이 자신에게 독이 되어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고 자신의 마음을 감추거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에머슨은 타인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지 말고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여 그것을 통해 삶에 실천하라고 권면한다.

 

나는 어떤 유형인가? 책을 통하여 돌아본다. 내 생각을 늘 밀어놓고 타인의 시선과 말에 이리저리 흔들리지는 않았는지, 또는 다른 이들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는 않았는지, 내 생각을 믿고 선택하므로,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삶으로 나아가야 할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자기 신뢰란?’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 태도라는 점을 깨달았다.

 


책을 통해 깨닫는 것이 많지만, 나 자신을 믿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타인의 시선을 무시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청종하면서 나의 의견을 제시하므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무엇이 우선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상대방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으로 남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다.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다 보면 어제나 눈치를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한없이 구렁텅이로 처박게 하는 것이다.

 

이 책 《자기 신뢰》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을 때나, 자신이 가고자 하는 그 길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깨닫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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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말씀을 만날 때 - 이발사에게 가르쳐 준 루터의 기도법
최주훈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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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이 책은 루터가 지신의 단골 이발소에서 이발사 페터 베스켄도르프의 기도에 관한 질문에 답을 하면서 시작된다. 1535년 어느 날, 루터는 머리를 다듬으면서 여러 잡담이 오가다가 어느 순간 기도 이야기로 흘러갔고, 기도가 힘들었던 이발사 페터가 기도를 하고 싶은데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기도를 시작하면 금방 마음이 흩어지고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며 어렵게 입을 열었던 것이 이 책의 시작이다.

 

루터는 이러한 이발사 페터에게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편지로 보낸다. 이 편지는 루터가 남긴 수많은 저작 가운데 그의 개인 영성과 기도 습관을 가장 또렷하게 보여주는 글이다. 이러한 루터의 편지는 신학 논문이나 전문적인 교리서가 아니라 동네 이발사에게 보내는 사적인 편지에 기도의 방법을 담아낸 것이다. 왜 이 형식이었을까? 여기에는 종교개혁의 핵심 원리가 숨어 있는데, 바로 만인제사론이 그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사실은 기도를 루터가 들어간 수도원에서는 하나님과 화해하고 구원에 이르는 수단이라고 가르쳤다. 그런데 그런 기도의 가르침에 루터는 기도할수록 마음이 평안해지기는커녕 불안이 더 깊어지는 것을 깨닫는다. 기도는 구원의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기도가 구원 받기에 충분한가?’라는 질문 앞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사람은 없다. 그리고 수도원에서 정해진 기도 시간을 채우지 못하거나 그냥 넘겨 버리는 일을 죄로 여겼다. 순진하고 성실했던 루터에게 이 기도 시간을 채우는 것은 매우 어려웠고, 닷새 동안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기도 시간을 채우곤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도에 대한 압박은 많은 시간 루터를 괴롭혔을 것이다. 루터에게 강의 준비와 기도는 칼로 무 자르듯 나눌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이렇듯 기도와 강의 삶의 모든 것들이 루터의 삶을 이끌어가고 있었다. 훗날 루터가 자신의 신학 방법을 정리하면서 기도를 가장 먼저 꼽은 것은 그에게 학문의 작업인 동시에 말씀 앞에 무릎을 꿇는 기도의 시간이 루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루터를 따라간다. 그리고 루터가 수도원에서 배운 묵상법을 따라간다. 중세 수도원에는 ‘거룩한 독서’라는 잘 다듬어진 틀이 있었다. 독서, 명상, 기도, 관상의 네 단계를 차례로 밟아 올라가는 길이다. 성경 구절을 읽어 마음에 불을 지피고, 그 말씀을 속으로 되씹고, 데워진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 마침내 자기가 사라지고 하나님만 남는 관상에 이른다. 방향은 분명하다. 하지만 루터는 이 사다리를 충실히 밟아 올라갈수록 평안이 아니라, 불안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러한 방법을 바꾼 것이 1538년 어간이다. 중세 묵상법은 성경 읽기를 맨 앞에 두었지만, 루터는 기도를 맨 앞에 두어 성령의 조명을 구하는 간구부터 시작한다. 루터가 관상기도와 결별한 것은 관상기도의 구조가 상승이라면, 루터의 기도는 하강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도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묵상하게 한다. 루터가 말하는 기도의 핵심은 성령에 의지하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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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경의 룻기, 더불어 사는 공동체
권수경 지음 / 야다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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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을 받아 들고 이런 생각에 잠겼다. “왜 이 시기에 룻기일까?” 룻기는 짧은 책이다. 그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온전히 보는 것이 룻기를 읽어내는 묘미다. 저자가 《황금률》에서도 보여주었듯이 이 책 또한 놀라운 통찰을 보여준다. 책장을 넘길수록 그동안의 읽었던 룻기가 아니라 새로운 룻기가 되어 나를 생각을 바뀌게 했다. 너무 익숙해서 지나쳐 버렸던 것들과 미처 보지 못하고 놓친 것들을 통해 룻기를 다시 보게 하는 책이다.

 

룻기를 읽을 때 흔히 룻과 나오미, 보아스에게 초점을 맞춘다. 그런데 이 책은 그들에게서 무대를 더 확장 시킨다. 그리고 그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던 이들과 시대의 흐름을 보게 한다. 그래서 스쳐 지나갔던 베들레헴 사람들과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들을 만나게 한다. 그 만남을 통해 그 시대의 이스라엘을 통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내야 할 공동체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룻기 바로 앞의 성경 사사기는 그 시대의 특징을 “그때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사람은 자기 눈에 옳은 것을 행했다(삿17:6, 21:25)”라고 정의한다. 요지가 ‘왕이 없었다’는 것이다. 왕이 없었다는 것은 한 마디로, 그들을 바른길로 인도할 영적 지도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기 보기에 옳은 대로 행할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에, 그 땅에 기근이 왔고, 부자들에게 회개하고 창고를 열 기회를 주신 것이다. 그런데 이 흉년에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회개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무시하고, 자기 욕심대로 행한 가정이 나오는 데 엘리멜렉 가정이다. 왜 떠났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룻기는 시작하면서 여지를 남긴다. “땅에 기근이 들었다” 하고 “한 사람이 …… 갔다” 여기서 룻기는 독자들에게 그렇게 짐작하도록 충분한 여지를 두고 있다.



 

매우 낯설지만 어느샌가 동의가 되는 해석이었다. 기근 때문에 단순한 생존의 문제 때문에, 모압으로 떠났다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반면 이러한 흉년에 보아스는 자신에게 있는 넉넉한 밭을 열어, 가난한 자들과 이방 여인 룻을 환대한다. 이렇게 볼 때 저자가 《황금률》에서 보여준 환대와 룻기 속의 환대는 일치한다. 그래서 저자는 믿음의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혼자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이웃에게 흘려보내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주신 은혜임을 말하고 있다.

 

깊이 읽고 다시금 읽어야 할 책이다. 그동안 룻기에 대해 옅은 알을 벗어나 새롭고 깊은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책이라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미 알고 있다는 자만심을 버리게 하고 다시금 보게 하는 놀라운 기회를 얻었기에 감사하다. 성경을 보는 더 넓은 눈을 열어 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하는 책이며, 보아스에게서 참된 고엘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게 한 책이다. 그리고 오래된 룻기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교회와 우리 삶에서 다시 복음으로 살아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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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수업 - 친절하고 엣지있게, 다시 시작하는 십계명 공부
김덕종 지음 / 세움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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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오늘날의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십계명'은 단순히 이런 계명이 있었다는 것만으로 인식하고 있기에, 십계명에 대한 공부가 절실히 필요하다. 오래되고 굳어진 기독교의 계명이 아니라 오늘도 여전히 살아서 우리를 이끌어가는 계명이다.

 

저자는 십계명은 단순한 계명으로 보지 않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꼭 알고 지켜야 할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왜 십계명을 멀리하고 있을까? 이 계명이 생명이 되며, 모든 구원받은 자녀들에게 명확한 삶의 지침인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대를 거듭할수록 이 계명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삶의 기준이 되는 하나님의 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저자의 글은 명쾌하다. 어렵지 않다. 시대의 요구를 꿰뚫고 있다. 그래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 가운데서 다시금 그 의미를 되새김하게 한다. 무엇보다 대단한 것은 십계명에 대한 설명이 군더더기가 없고, 잘 만들어 손님의 식탁에 차려낸 정갈한 음식처럼 맛있다.

 

십계명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의도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고 살아가라는 것이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이루어지므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으므로 그 사랑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세워보므로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람을 전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친절하게 이러한 십계명에 대한 원리와 하나님의 의도를 설명한다. 그래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믿음의 자녀들에게는 어떤 의미이며, 십계명을 통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는, 결국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의 모습이 하나님의 사랑을 모든 이들에게 보여주고 전하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매장마다 '나눔을 위한 질문'을 배치해 놓아 다시금 그 장의 내용을 확인하고 묵상하게 한다. 소그룹 교재로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십계명에 대해 오해했거나, 잘 몰랐던 이들에게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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