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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 - 107세 철학자와 함께하는 특별한 인문학 여정
김형석 지음 / 위더북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기술의 발전은 급기야 인간이 AI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AI가 내놓는 여러 가지 답을 가지고 여러 분야에 활용하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AI 활용은 목회 현장이나 믿음의 현장 가운데에서도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백 세를 넘긴 김형석 교수가 《AI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라는 책을 우리에게 건네주고 있기에 AI시대를 살아가는 내게 저자가 말하는 AI시대에 인문학이 무엇인지 궁금해졌고, 읽고 싶어졌다.
책의 내용 가운데 인간다움의 세 가지 조건 – 진실, 양심, 자유를 설명하는 페이지에서 인간 됨됨이의 기본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조건은 정직함, 사회적으로는 진실성이다. 거짓을 만들지 않고, 거짓에 흔들리지 않으며, 진실을 향해 살아가는 것, 이것이 인간 됨됨이의 기본이다.”(p.50)

그렇다. 인간 됨됨이의 기본이 없으면, 세상을 막살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국회의원들이 사소한 논쟁에 매달리고, 서로를 향해 원수처럼 공격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저렇게 쓸데없이 싸우기만 해서 나라가 제대로 설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는 말에 동의가 된다. 그들에게는 사회 문제의 근본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실함이 없다. 진실이 없는 사회는 흔들리기 마련이다.
저자는 깊은 지혜와 통찰을 통해 AI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의적절(時宜適切)한 말을 건넨다. 그의 글 속에는 이 시대를 향한 탄식과 위로가 뒤섞여 있다. 빠름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AI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애장품 같은 것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노(老) 교수가 말하는 것을 한 자 한 자 곱씹어 본다.
김형석 교수는 이런 빠른 시대, AI시대 가운데 독자들에게 조교와 인문학을 교차해서 전한다. 종교와 인문학은 분리된 두 세계가 아니라고 한다. 빠름을 추구하고, 빠르게 AI가 답을 찾아주는 시대 가운데 이러한 종교와 인문학은 한 사람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자라야 하는 양면으로 설명한다. 신학과 철학은 서로 별개라고 하지만, 신학과 학생이 철학 강의를 듣고, 철학과 학생이 신학 강의를 들을 때, 더 깊고 넓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형석 교수가 전하는 이야기는 귀담아듣고 실천해야 할 귀한 가르침이다. 그가 전하는 깊은 성찰에서 끌어올린 인문학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너무도 빠름을 좋아하고, AI를 활용한 결과만을 보려 하는 이 시대 가운데 인간의 인간 됨으로서의 나아갈 길을 알려 준다. 저자는 인문학이라는 뿌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인문학은 우리 삶의 방향을 정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힘이 되기에 인문학의 뿌리를 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AI시대 속에서 깊은 성찰보다는 빠름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흔들리는 정체성 속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