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교과 하브루타 - 질문 중심 수업으로 바꾼 지아쌤 10년의 기록
김지아 지음 / 비비투(VIVI2)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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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하브루타가 무엇일까? 하브루타는 학습 기법이 아니라, 자신을 바보는 태도이자 타인과 더불아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과정이라고 한다. 그동안 교실은 질문하기보다는 답을 가르쳐주는 문답식 교육의 집합소였다. 모든 것을 교사가 정리해주는 수업에 어느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저자는 그런 막막함 끝에 만난 하브루타 수업의 첫 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 오랫동안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는 기준이었다고 한다. 누군가가 던진 질문에 답하려 애쓰는 과정에서 자신 안의 질문들이 일제히 깨어나기 시작했고, 그동안 자신이 가르쳤던 방식을 되돌아보게 된다.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질문과 경험인 것을 깨닫는다. 그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짐한다. ‘그래, 이제부터 진짜 공부를 한번 해보자라고, 질문은 저자 자신을 흔들어 놓았지만, 동시에 자신을 서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저자가 하브루타 수업을 열자, 교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목소리에 생기가 돌았고, 서로 묻고 대답하며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가 늘어갔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수업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생각하는 수업이 되자, 교실은 이전보다 훨씬 깊은 배움의 장으로 바뀌었다. 생각이 교차하는 소리가 들리는 그야말로 살아 있는 교실로 바뀌었다.

 

교과 하브루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과라는 개념을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 교과서는 결코 유연히 만들어진 책이 아니다. 표지에서 시작해 차례를 지나 단원 도입과 본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은 정교하게 설계된 각자의 역할과 의미를 지닌다. 저자는 이러한 구조에 교과 하브루타 적용한다. 저자는 10년 동안 수업을 통해 구축한 교과 하브루타를 통해 지금의 방식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질문은 네 단계의 흐름을 이끈다. 1단계: 표지 하브루타로 이 책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 같나요?” 이 한마디면 충분하다고 한다. 아이들은 표지의 그림과 제목에서 수많은 추론과 연결을 시도하며 질문을 쏟아낸다. 배움이 의무에서 궁금함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2단계: 차례 하브루타인데, 차례는 본문의 목록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배움의 순서를 설계하는 지도가 된다. 3단계; 단원 도입 하브루타로 정해진 학습 목표를 수용하는 대신 학생이 스스로 만든 질문이 곧 학습 목표가 된다. 4단계; 본문 하브루타인데, 앞서 세운 질문들을 통해 검증하고 수정하며 확장하는 단계다. 이 네 단계는 고정된 절차가 아니라 배움의 흐름을 설계하고 이어 가는 유연한 구조다.

 

AI 시대를 살아간다. 몇 번의 검색만으로도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습득한 답은 나를 발전시키지 못한다. 이 책의 저자처럼 질문하는 하브루타식 공부가 교과서를 가지고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수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놀라운 수업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하브루타로 수업하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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