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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
글짱(장윤희) 지음 / 담다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은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 되기까지의 글이다. 저자는 아이들이 빠져나간 고요한 거실에서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화면을 바꾸며, 타인의 일상을 훔쳐보느라 정신이 없는 어느 순간 그들의 살이 부러워진다. 시간이 없는 것과 돈이 없는 것은 전혀 다른 결핍이다. 저자는 이런 일상을 벗어나 자신이 원했던 책을 읽고,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보내는 소박함으로 나아간다.
그러다가 돈을 들이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서평단 모집’에 눈길이 가고 무료로 책을 읽을 기회로 인해 어두운 골목에 불현듯 켜진 가로등과 같이 마음에 빛이 들어온다. 오래전 잠깐 해 봤던 서평단의 기억 가운데 신간 도서를 받았을 때의 설렘이 다시금 마음을 밀고 들어온다. 묵혀두었던 블로그를 다시 열고, 열 개의 포스팅을 기록하고 무작정 지원한 서평단에 당첨되면서 스마트폰 화면 안에서 보는 책이 책상 위에 놓이게 된다.
그렇게 3년간의 서평은 내면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연습장이 되었고, 2년간의 리뷰는 생생한 묘사를 배우는 훈련장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은 열매를 맺는다. 2022년 독립 출판으로 첫 단독 저서를 출간한 작가로 첫발을 내디딘다. 그리고 2025년에는 기획 출판으로 두 번째 단독 저서를 출간한다.

저자는 권태와 무기력이 짙은 안개처럼 마음을 뒤덮고 있던 시절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서평과 리뷰를 통한 변화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기록이 쌓여가면서 표현의 지루함에서 벗어나고 했던 작업이 숨겨두었던 꿈을 세상 밖으로 꺼내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재능과 가치를 발견하게 되고 그것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작가 글짱’이라는 두 번째 이름까지 얻게 된다.
저자의 필력은 힘이 있다. 따스하다. 편안하다. 누군가를 위로한다. 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이라는 단어 자체가 읽는 독자들에게 힘이 된다. 멈추어져 있는 것 같은 그런 무의미한 시가들을 저자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바꾸어 준다. 스마트폰 속의 세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왜 책을 읽고 글을 써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가 책 속에서 말하고 있는 장면들은 실상은 내가 하는 일들이 많아서 공감이 절로 된다. 저자의 글 속의 이야기는 어제 내가 한 일이다. 매일의 삶 가운데 일어나는 그런 이야기들을 써놓아서 너무도 공감이 간다. 평범한 주부였던 저자의 변신은 책을 읽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힘들었고, 실패했던 이야기에서 어떻게 삶의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간다. 평일 오전의 시간이 이렇게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