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닮은 목소리 - 소프라노 고민지의 융합보컬 에세이
고민지 지음 / 담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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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마음을 닮은 목소리책 제목이 마음이 간다. 마음을 닮은 목소리는 어떤 목소리일까? 누군가의 에세이를 읽다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들여다보인다. 고뇌하고 치열하게 부딪히고 살아내는 삶의 긴 여정을 함께 겪게 된다. 작가는 내면의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진짜 목소리를 찾아간다. 현역에 있는 성악가인 저자는 우리가 흔히 보는 오페라에 나오거나, 학교에서 후학을 기른다거나, 또는 음악회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저자의 이력이 조금은 독특하다. 잃어버린 목소리를 되찾아 준다는 것이다. 목소리를 어떻게 되찾아 줄까? 어떤 신에게 특별한 능력을 받아서 사람들의 목소리를 되찾아 주는 것일까? 그런데 저자는 목소리를 컨트롤 한다거나 정교하게 찍어내는 기계처럼 목소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무너진 숨들과 정성껏 호흡하며 살아온 13년의 기록이라고 소개한다. 저자는 더 이상 완벽한 소리를 찍어내는 대단한 교수자가 아니라, 내면을 뒤덮은 시든 감정을 솎아내며 소리가 지나갈 숨길을 함께 가꾸는 다정한 정원사가 되기로 한다.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엮어낸다. 13년의 그 길 속에서 만나고 부딪히고 일어서는 그런 이야기들을 가슴 따뜻한 글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학업에 지친 아이들이 다시금 회복하고 온종일 재잘거리는 참새 소리 같은 아름다운 소리를 듣게 된다. 저자의 글은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이렇게 따뜻하고 다정한 저자의 진짜 목소리가 궁금해진다. 작가의 목소리는 따뜻했다. 누구나 화려한 기교와 탁월한 목소리로 듣는 이들에게 각인시키려 한다. 하지만 작가가 들려주는 음성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어루만져 준다. 맑고 깊은 울림이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작가가 들려주는 노래를 듣는 것 같았다. 요즘 힘든 일로 인해 마음이 참 편하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감정들이 소리 없이 녹아내리고 다시금 감정의 추스름을 할 수 있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부록에서 올바른 발성과 호흡법을 제대로 가르쳐 준다. 어떻게 호흡해야 할지 몰랐었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목소리는 그 사람을 나타내는 도장과 같다. 좋은 소리를 내려면 먼저 마음의 정리가 필요하다,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좋은 길로 접어들게 된다. 힘들고 지친 세상을 살아가며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다시금 추스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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