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동안 믿음이 된다 - 천로역정 순례길 40일 묵상
장재훈 지음 / 두란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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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천로역정은 이미 오래전부터 성경을 제외한 책 중에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이다. 많은 버전들이 있음에도 이 책을 읽고 싶어진 이유는 순례자가 멸망의 도시를 떠나 천성에 이르는 여정을 40일 동안 함께 묵상하며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관심 갔고,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천로역정의 순례길을 갈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과 인물들의 사진들을 배치해 놓았고, 개인 또는 소그룹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질문과 나눔, 적용과 결단, 기도 등을 제공함으로 신앙생활에 풍성한 은혜와 더불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이 있다.

 

“‘철창은 단순한 물리적 감금이 아니라, 마음이 굳어져 더 이상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은혜를 베푸시지만, 철창 속의 배교자는 더 이상 그 은혜를 받아들일 수 없는 영적 마비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P.69)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저자는 자신의 해설과 더불어 사진과 전시물을 통하여 지금 이 시대의 순례자들에게 다시금 신앙의 점검을 해보라 말하고 있다. 이 책은 걷는 것 자체가 기도임을 보여준다.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천로역정의 주인공이 걸었던 그 길을 다시금 되짚어 보며 걷게 된다. 그 길에서 만나는 모든 사물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물로서 믿음의 여정을 가는 순례객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준다.

 

순례길을 걸으려면 짐은 가벼워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는 순례자라 하면서도 너무도 많은 무거운 짐으로 인해 한 걸음 내딛기도 힘든 상태다. 구원의 길로 인도하지 않는 명예와 탐욕으로 점철된 모습만 보일 뿐이다. 그래서 덜어내고 쓸어내고 비우는 삶이 중요하다.

 

이 땅에서의 우리가 견지해야 할 믿음의 기본은 말씀을 통한 회심으로부터 출발해야 하며, 그 회심에서 출발한 믿음의 성령으로 인한 삶의 열매로 증명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회심으로 인한 열심만 있어도 안 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는 천로역정의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각자의 삶이 좁은 문을 통과하고 십자가의 은혜로 끊임없이 천성으로 향해 걸어가는 순례의 길이라 할지라도, 그 길은 멸망이 난 생명의 길이기에 더 전진하며 나아가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힘들고 어려운 삶의 무게로 인해 지쳐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더 깊은 믿음의 고민을 안고 기도하는 자들에게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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