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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
솔레다드 로메로 지음,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그림,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은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일어났던 상상을 초월한 전설의 대도둑들의 활약상과 그들이 검거된 이후 기발하고도 생각지 못한 탈주극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전 세계가 놀란 그리고 상상을 초월한 18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 첫 번째 사건이 빈센조 페루자라는 평범한 목수가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그림을 가져간 것이다. 페루자는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흰 장갑을 착용하지도 않았고, 미술을 좋아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는 읽고 쓸 줄도 몰랐다.
그런 그는 약간의(하지만 악질인) 도둑질도 저질렀고, 그 후 좋은 손재주를 살려 목수가 되었다. 1910년 도난 우려가 있는 작품을 유리로 보호하기 위해 루브르 박물관은 미술관 목수 4명을 고용했다. 이 일을 맡은 가구 장인 중 한 명이 빈센조 페루자였다. 박물관에서 작업을 하던 빈센조는 미술관 허술한 경비를 보고, 월요일에 《모나리자》를 훔치기로 한다. 모나리자 그림을 선택한 이유는 고향 이탈리아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며 53×77㎝의 작은 사이즈였기 때문이다.

《모나리자》 그림의 도난은 미술 역사상 최대의 도난 사건이었다. 《모나리자》 그림이 어떻게 루브르 미술관에서 사라지게 되었는지를 자세하고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같이 실어놓은 일러스트는 글에 더 몰입하게 해준다. 글을 따라가면서 어떻게 결말이 나는지를 볼 수 있는 책이라서 많은 도움이 된다.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몰입하게 된다. 그동안 일어났던 세기의 도둑과 탈주극은 한편의 영화들을 요약해서 보는 느낌을 받는다. 너무도 유명한 사건들이기에 뉴스로 접하든지 책으로 접했던 기억이 있지만 이렇게 그 배경과 결말을 일러스트와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쉬운 면도 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부족하다. 사건의 분석과 복잡한 배경을 잘 설명하기보다는 사건을 흥미 위주로 이끌어가는 측면이 있어서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그런 흥미 위주의 책이라 해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이 간다. 제목만 봐도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미해결인 사건도 있기에 더 빠져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