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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는 마음 - 정신과의사와 함께 말씀으로 회복하기
김민철 지음 / 두란노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늘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물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대답을 찾기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자신을 알려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의 모든 출발점은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과 나는 사랑으로 하나 된 관계이기에 하나님을 알면서 나를 모를 수는 없습니다.” 정확한 판단이다. 하나님을 통하지 않고는 자신을 알아가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를 아는 지식의 결국은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귀결된다. 나를 돌보려면 하나님의 마음이 필요하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라고 잠언 1장 7절에서 말씀한다. 그렇다면 더더욱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면 자신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힘쓰고 애쓰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만드신 나를 알아가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은 사실 간단하지도 쉽지도 않은 길이다.
저자는 이 책 《나를 돌보는 마음》 1부에서 내가 과연 나와 친밀한지, 나는 누구인지에 대해 살핀다. 나의 마음 상태가 어떠한지, 그러한 마음 상태가 왜곡되거나 억눌려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나의 독특한 성향과 기질과 속성들을 살핀다. 2부에서는 상처와 정체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상처가 왜 생기는지, 그 상처로 인해 마음이 어떻게 왜곡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그 상처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치유하시는지 그 과정도 이야기한다. 3부에서는 그 상처로 인한 깨어진 자신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밝혀준다. 내가 충분히 나로 성장할 때 진정한 ‘자기 부인’을 이룰 수 있으며, 그 성장은 빛이신 말씀 앞에서 자신의 모든 숨겨진 자아가 드러나게 된다 이에 따라 결국은 말씀이 나를 소유하는 모습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문장이다.
“정체성은 단순히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답이 아니라 인생의 여러 과정이나 목적, 사명 들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필수지식입니다. 정체성은 내가 어디서부터 와서(존재론) 어디로 가야 하는지(목적론), 이 땅에서의 진정한 가치(가치론)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런 세 가지를 어떻게 아는 지(인식론) 등 본질적 물음에 대한 답을 줍니다. 그래서 불완전한 인간 세상을 통해 얻는 지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P.139)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 안에서 상처를 돌보며 ‘진짜 나’를 찾아가는 회복의 여정은 참으로 놀라웠다. 내 안에 이런저런 상처를 어떻게 보듬고 치료하고 해결할지를 저자는 말씀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다양한 존재로 만드신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에 따라 만드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형상, 즉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모든 것을 우리에게 부으셔서 창조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 그 뜻대로 살아내야 한다. 그분을 반영하면 나를 돌보는 마음 역시 그분이 치료하시고 회복시키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일들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상처 나고 왜곡된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길은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있어야만 한다. 책의 내용을 천천히 읽어내야 한다. 그냥 쓱 훑고 지나가면 나를 돌보지 못한다. 마음을 회복하지 못한다. 이 책은 어느 때인지 몰라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이들, 교회 안에서, 직장이나, 가정 안에서, 친구나, 연인 사이에서 받은 상처가 덧나서 힘들고 어려운 이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교회 안에서 상처받은 그리스도인들과 목회자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