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다 - 지금 읽어야 할 12소선지서 이야기
김신일 지음 / 두란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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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소선지서에 대한 낯섦보다는 소선지서를 어떻게 풀어냈을까?” 하는 궁금증에 이 책을 더 읽고 싶어졌다. 저자는 열두 소선지서를 한 권씩 강해한다. 소선지서에는 우리와 친숙한 이야기도 들어 있지만, 사실 그러하지 않은 부분들이 더 많다. 주일 강단에서 친숙하지 않은 소선지서의 말씀들을 저자는 하나씩 풀어내면서 우리 사회 가운데 갈등과 분쟁과 전쟁과 정치의 양극화와 더불어 종교계의 왜곡과 타락과 그에 따른 폐해들을 끄집어내어 소선지서에 나타난 말씀들로 처방전을 쓰고 있다.

 

소선지서의 선포는 지금,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선포이다. 그 시대 그 땅의 백성뿐만 아니라 이 시대 속에서 믿음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엄중한 선포이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은 명확하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지르고 있는 종교 혼합과 구조적 사회악, 그리고 거기에 신음하는 백성들과 부()의 쏠림으로 인한 백성들의 무너진 삶과 암울하기 짝이 없는 상황 가운데,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는커녕 우상 숭배의 길로 더 깊이 들어가게 만든 남북 왕조의 한심한 왕들의 이야기는 지금, 이 시대와 별반 다르게 없어서 더 마음이 아프다.

 

아모스 선지자는 자신의 선포를 막고 있는 자들을 향한 강력한 저주를 퍼붓는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네 아내는 성읍 가운데서 창녀가 될 것이요 네 자녀들은 칼에 엎드러지며 네 땅은 측량하여 나누어질 것이며 너는 더러운 땅에서 죽을 것이요 이스라엘은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땅에서 떠나리라 하셨느니라.”(7:17)

 



이 말씀에 이어서 저자가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에게 늘 듣기 좋은 말씀만 듣기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듣기 원하는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기 원하시는 말씀입니다.”(p.91)

 

그렇다. 우리는 늘 내게 달콤한 말씀만 좋아한다. 하지만 성경 곳곳에, 소선지서 가운데 하나님의 책망이 들어 있고, 그 하나님의 책망을 우리는 마음을 다해 들어야 한다.

 

소선지서의 첫 번째 책인 호세아서를 통해서 저자는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6:1)이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한량없는 헤세드를 이야기한다. 부정한 아내 고멜을 향한 호세아의 끝없는 순애보는 죄인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의 눈물겨운 사랑을 이야기한다. 무엇하나 무너지지 않은 것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눈물겨운 외침은 선지자들의 무릎을 적시고 눈을 짓무르게 했다. 그래서 절망에 빠져서, 앞뒤 좌우가 보이지 않는 깊은 영적 수렁에 빠져 있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또한 삶의 큰 어려움으로 막막한 상황이라면, 이 책을 보기를 권한다. 선지자들의 곁에서 외칠 것이다. 회개하라! 돌이키라! 하나님이 함께하신다! 하나님께서 너를 붙드시며 일으켜 주실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은 이들이 알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다>는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다시금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할 때다. 무엇하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 같은 세상 가운데, 저자가 소선지서를 통해 외치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에게 목이 터져라 외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듣고 그대로 실천하므로 놀라운 회복의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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