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필사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편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문장들
헤르만 헤세 지음 / 코너스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는 헤르만 헤세의 학창 시절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자전적 소설이다. 주인공 기벤라트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신경쇠약으로 인해 신학교에서 결국은 쫓겨나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누구 하나 반겨주지 않는다. 그러한 그가 신학교에서의 추억을 바탕으로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그가 겪었던 수많은 좌절은 기성세대와 사회 그리고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었던 권위와 같은 수많은 갈등의 이야기다. 그러한 갈등 가운데 쓰고 있는 이야기들을 40일 동안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책이다.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에 나오는 문장을 필사하면서 들었던 느낌은 그가 대단히 우울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단순한 비유가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로 승화시키고 있다. 그래서 필사를 통해 느끼는 것은 이러한 헤르만 헤세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며 용기를 준다는 것이다.



 

Day20 “수레바퀴에 깔리고 말 테니에서 앞으로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해 주겠나?” 한스는 권력자가 내민 오른손에 자신의 손을 얹었다. 교장이 부드럽고 진지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래야지. 이제 마음에 드는군. 다만 너무 지치지 않도록 하게나. 안 그러면 수레바퀴에 깔리고 말 테니.”라는 내용은 이미 정해 놓은 규칙 아래서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에 깔리는 삶을 사는 것 같은 비참함을 맛보게 된다는 것 아닐까?

 

필사를 통해 맛보는 유익이 있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헤르만 헤세의 글을 통해 다시금 나를 확인하게 된다. 필사가 유행인 시대, 이 시간이 지나가면 다시금 필사는 잠잠해지겠지만, 이러한 고전을 필사함으로 삶의 나이테를 또 하나 그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해본다. 삶이 고단하고 여러 가지 복잡한 일상이라면 하루에 한 번씩 시간을 내어 책상 앞에 앉아서 필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40일이 짧게 느껴질 것이다. 필사의 즐거움을 더해주며,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하루 필사 헤르만 헤세(수레바퀴 아래서)편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