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할 용기 - 주저앉은 나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이야기
라영환 지음 / 두란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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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쓰인 주저앉은 나에게 들려주는 하나님의 이야기라는 문구에서 눈을 떼기 힘들었다. 책 제목이 다시 시작할 용기이다. 누군가에게는 다시 시작할 용기마저 없는 시대라서 더 마음에 와닿았다. 그래서 읽고 싶어졌다. 용기가 없는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책인지? 아니면 그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독려하는 책인지 내용이 궁금해진다.

 

첫 번째 만나는 이야기가 멈춤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라는 이야기다. 여기서 저자는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 끝에 설치되어 있는 빨간색 경고등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는 빨간 불일 때는 멈춰 서는 것이지만, 활주로의 빨간 경고등은 멈추어 서라는 것이 아닌 이제 날아오를 때가 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는 말에 너무도 공감하게 된다.

 

인생의 활주로에서 만난 빨간 경고등을 보고 얼마나 많이 멈추었던가. 나 역시 수없이 많은 빨간 경고등 앞에 멈추어 서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던 적이 너무도 많았다. 그러나 활주로 끝에서 만나는 빨간 경고등은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사인인 것을 깨닫게 된다. 참 가슴으로 와닿는다.

 

그동안 모세가 위대한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 받기 전의 상황을 이렇게 세밀하고 밀도 있게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만나는 모세는 그동안 내가 알던 모세가 아니다. 그가 왜 애굽인을 쳐 죽이고 도망했으며,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면서 그렇게 허송세월하였는지를 알게 한다. 그리고 그 거룩한 땅에서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선 모세의 심정을 다시금 보게 한다.

 

그가 선 곳이 거룩한 땅이란 말씀은 그에게 대단히 충격적인 도전이었다.” (p.33)

 

모세에게 그곳은 실패의 장소이고 좌절의 장소였다. 이 땅을 살아가는 수많은 청년들 또한 자신이 선 곳이 거룩한 땅이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을 것이다. 신앙의 유익은 삶의 재해석에서부터 나온다.

 

우리가 거룩한 사람이고우리가 서 있는 곳이 거룩한 곳이고우리가 하는 일이 거룩한 일이다그러므로 우리가 거룩해야 할 곳은 다른 곳이 아닌 현재 자기가 선 곳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p.35)

 


이 책에서 저자는 용기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한다. 인생은 내가 발버둥 치며 싸우는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그러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는 두려움에서 생긴다. 그 두려움을 넘어 순종할 때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청년들만이 아니라 지금의 삶 가운데 두려움으로 인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인생의 한계 앞에서 좌절하고 어찌할 바를 모를 때,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은 이 땅을 살아내는 힘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있다. 여호수가 만나 하나님은 일어나 그 땅으로 가라라고 하신다.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주도권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말씀이다. 이처럼 이 책 곳곳에서 만나는 메시지는 내가 주인이 아닌 하나님이 주인이시다. 그리고 그 주인이신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명령을 따라 나아갈 때 회복과 승리의 은혜를 주신다는 것이다. 두려움이 발목을 잡는 이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인생이 힘든 이들에게 그리고 다시금 일어서고자 하는 이들에게, 오직 하나님만이 정답이고 하나님만이 일으키실 수 있다.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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