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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 내 안의 화를 다스리는 평정심의 철학
이진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8월
평점 :

본서에서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하여 〈방향을 잃은 광기의 시대에 필요한 ‘삶의 기술’〉이라는 말로 책을 열고 있다. 로마제국이 팽창하던 시기에 스토아 철학이 왕성하게 발전했던 것처럼, 2,000년이 지난 현대에 최첨단 산업의 현장인 실리콘밸리와 월가의 사람들이 스토아 철학에 매료되었다는 사실은 시대적 간격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겪고 있는 문제들은 대동소이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최첨단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왜 스토아 철학이 필요할까? 어떤 사람에게는 ‘정신적 요가’일 수 있고, 또 다른 어떤 이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피로회복제 같은 것일 수도 있다. 저자는 화내며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라는 말은 모든 부정적 강정을 억제하고 현실에 순응해야 한다는 것처럼 들린다고 한다. 세네카는 《화에 대하여》의 마지막 부분에서 “왜 자신의 짧은 인생을 잘 살펴보지 않고, 너 자신과 타인을 위해 자신의 삶이 평화로운지 확인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세네카의 《화에 대하여》가 말하는 미래의 불확실성과 출구가 없는 듯한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어떻게 하면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를 알려준다고 한다. 저자는 《화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라는 본서에서 스토아 철학을 통하여 지금의 시대 가운데 불안과 좌절과 두려움과 실망과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삶의 기술을 가르쳐준다. 저자는 기존의 스토아 철학에 대한 가르침과는 다른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 가운데 만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직설적으로 어떻게 해결하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결국 모든 것은 자신이 찾고자 하는 자유가 ‘타인의 반응이나 태도나 감정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결국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한다면 보다 나은 삶의 자리에 서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이 그만큼 노력함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력이 습관이 될 때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모티브를 세네카의 가르침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귀결은 고결한 목적에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