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직업목사로 살 뻔했다
김상수 지음 / 샘솟는기쁨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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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라는 직분이 직업인가? 저자는 목사의 이중직에 대해 말한다. 생계형 목사(?), 사실 교회를 개척하고 목사로서 교회가 부흥하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버티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중직으로 간다. 저자는 현 시대적 상황을 이중직이라는 시대적 거대 담론을 통해 목회자로서 어떻게 서 있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많은 고민을 하게 한다. 시대적 변화와 목회 환경적 변화에 따른 목회적 소명을 이야기한다. 목회자로 부름을 받았다면 복음을 제대로 알고, 복음대로 살아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고, 다만 목회자라는 소명은 사라지고 직업이 되어버린 것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는다. 그런 사실 앞에 누구도 예외 없이 자신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돌아보아야 한다.



 

목사는 누구일까?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전문직업인이 아니다. 저자는 서른여덟 무렵 목사로서 아주 깊은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음을 고백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왔음을 말한다. 그런 번아웃이 온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과 교제 없이 일만 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 책을 보고 있거나 목회 현장에서 열심을 내는 목회자들이 귀담아들어야 할 대목이다. 사역에 침체가 찾아온 이유는 방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하나님보다 다른 것에 관심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사명 없이 기계처럼 사역했기 때문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이다. 성과를 내고 보여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하나님의 교제보다는 일로서 목회하다 보니 번아웃이 온 것처럼, 나는 지금 그러하지 아니한가를 뒤돌아보아야 한다.

 

사실 이 책은 깊이 그리고 곰곰이 사색해야 할 꼭지들이 상당하다. 천천히 읽고 깊이 생각해야 하는 내용이 많다. 도전이 되고 도움이 된다. 꼭 일독하며 점검하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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