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6개국 자동차 여행>은 프랑스,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를 통해 알프스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여행 가이드북이다. 저자의 말처럼 "스위스에만 알프스 산맥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알프스는 스위스에만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니 참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시태그의 여행가이드북은 저자인 조대현 작가가 직접 여행지를 가보고 누비고 발로 뛰어서 쓴 책이다. 그래서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조대현 작가는 자신이 직접 4회에 걸쳐 알프스에 인접한 국가들을 자동차로 여행하면서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역사적 유적지와 정보들과 알아야 할 것들을 모두 이 책에 담아 놓았다. 그래서 알프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다. 여행에 필요한 코스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잇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그냥 가이드북이 아니다. 자동차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유럽의 통행료 시스템, 비네트 구매 방법, 국가별 운전 규칙, 아무리 준비해도 여행을 가면 빠트리는 게 있는데 이 책은 모든 정보를 빼곡하게 알려준다. 그래서 외국에서 처음 운전한다해도 그리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해 주는 책이다.




먼저 소개하는 나라는 프랑스이다. 안시와 샤모니(몽블랑) 두 곳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두 번째는 스위스의 루체른과 취리히 그리고 인터라켄과 베른, 몽트뢰, 쉬용성, 브붸, 제네바, 바젤, 체르마트이다. 독일은 퓌센, 오버아머가우, 베르히테스가덴이며, 이탈리아는 볼차노, 돌로미티, 코모, 밀라노를 소개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잘츠부르크, 인부르크, 린츠, 잘츠캄머구트, 할슈타트, 바트 이슐, 장크트 볼프강, 장크트 길겐이다. 슬로베니아는 류블랴나, 블레드, 율리안 알프스, 보힌까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나라마다 다른 알프스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어서 어디로 가든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슬로베니아 편이었다. '발칸반도의 작은 스위스'라는 별명을 가진 이 나라는 정말 생소했는데, 블레드 호수의 사진을 보는 순간 "아, 여기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말한 대로 "스위스의 깊숙한 부분까지 여행하며" 얻은 통찰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요즘 여행의 변화는 많은 나라를 훑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2~4개의 나라를 자세하게 보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발칸반도의 작은 스위스'라 불리는 슬로베니아는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저자의 노력을 볼 수 있는 나라였다.
자동차로 스위스 6개국을 여행한다는 것은 참으로 해볼 만한 여행이다. 특히 알프스의 그 아름다움을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남긴다는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알프스 자동차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