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ㅣ 예수께 배우다
김건우 지음 / 샘솟는기쁨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세상적 복과 성경이 말하는 복은 기준부터 다르다. 세상적 복은 남들보다 뛰어나거나 잘사는 것을 복으로 여긴다. 결핍이 충족되고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복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그 차원이 다르다. 우리는 이미 팔복에 관한 설교를 너무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그렇게 수없이 들었던 설교가 왜 삶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일까?
첫 번째는 그 팔복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그러한 산상수훈에 8가지 복에 관해 실천 또한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아는 것과 실천은 다르다. 알기만 하면 안 된다. 이러한 답답한 현실 앞에서 저자는 팔복에서 말하고자 하는 원래의 의미를 제대로 해석하고 적용하여 준다.
팔복에 관해 들으면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의미를 다 깨우치고, 다 실천한다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저자가 이끄는 팔복에 대한 본질적 물음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잘 이해하지 못했던 점이나,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하여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그 팔복의 현장에 들어가게 되고 그 팔복에 대한 놀라운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의 말대로 이 시대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대답이 필요한 시대이다. 성경은 하나님 주시고자 하는 복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니 예수님이 복을 말씀하시는 것은 당연하다. 예수님을 따라온 수많은 백성에게 오병이어의 기적도 필요한 것이지만, 가장 필요한 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다. 예수님 말씀하시는 진정한 복은 마태복음 5장 3~10절에 말씀하시는 복이다. 이것이 정말 복일까? 기복신앙으로 가득한 한국교회 안에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 복은 진정한 복이 되지 못했다. 지금도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러나 저자는 이 팔복을 이러한 번영 복음이 아닌 개인이 누리고 추구해야 할 복일 뿐 아니라, 교회가 추구하고 누리는 복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글에서 많은 도전을 받게 된다. 그동안 팔복에 대한 진지한 고민보다는 그냥 흘려듣기 바빴다. 한국교회 성도들은 성령의 폭발적 임재와 한방에 전 존재를 뒤엎는 영적 한탕주의를 꿈꾸었다. 그러나 진짜 은혜는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우리에게 임하는 은혜다. 이 책은 실로 심령이 가난한 자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런 은혜가 임한다고 말한다.
팔복을 설교하려는 설교자에게 그리고 팔복에 관심 있는 성도에게 딱 맞는 책이다. 천천히 묵상하면서 읽어나간다면 책 속에 깊이 들어있는 귀한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