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수업

다니엘 수업 - 대영박물관에서 다니엘 읽기
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5년 3월

성경에서 다니엘은 독특한 삶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러하기에 다니엘에 대한 영웅은 비기독교인들이라도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그러한 영웅담으로 끝나기에는 다니엘의 묵시가 너무도 중요하고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시대적 배경과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의 역사를 다니엘서는 품고 있기 때문에 그냥 읽어서는 그 속에 담긴 깊은 뜻을 알기가 어렵다.

《다니엘 수업》 이 책은 박양구 목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더불어 대영박물관의 수많은 유물을 통하여 역사적 사실을 입증해 보이는 책이다.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게 된 남유다 왕국의 말기의 상황을 대영박물관의 여러 유적을 통하여 보여주고 입체적으로 해석해 주므로 그동안 성경으로만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성경에 깊이 감추어진 역사적 배경과 그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조금 더 세밀하게 알게 되는 책이다. 그래서 대영박물관의 다양한 역사적 사료를 통하여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께서 역사를 통하여 일하시는 것과 그로 인해 현시대가 안고 있는 수많은 어려움을 헤쳐 나갈 힘을 더해 주고 있다.

책을 통해 대영박물관에서 저자의 설명을 들으며 유물을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성경 속 그 역사를 살아낸 다니엘을 통하여 이 시대가 안고 있는 여러 질문들에 대해 답을 제시하고 안내하고 있다. 놀라운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다니엘이 살아낸 그 시대를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그렇게 시대를 호령했던 권력 또한 하나님 앞에서는 먼지에 지나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이 아시리아와 바벨론에 의해 패망하는 역사적 사실을 유물로 보여주지만, 그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한다. 그렇게 다니엘의 이야기는 예레미야의 눈물이 에스겔의 환상을 업고 어떻게 하박국의 절규로 이어지는 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우리가 왜 역사적 유물을 보고, 만지고, 고민해야 하는 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먼저 다니엘서를 다루는 기본 태도를 짚어보고, 부록을 통해 전체 성경 역사와 다니엘의 흐름을 정리한다고 말한다. 특히 성경 역사의 흐름을 시대마다 단절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세상의 도전과 응전에 대해 하나님은 어떻게 응전하셨는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러한 다니엘서를 통하여 우리가 왜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바벨론 제국으로 보내셨는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에는 다니엘서를 통하여 구약 성경 중에서도 ‘그리스도’의 그림자를 발견하여 관습과 인식을 초월한 파격적인 방식으로 드러내시는 예수님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다니엘서를 입체적으로 시대적으로 읽고 이해하기를 원하는 목회자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