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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수업 - 믿음, 소망, 사랑의 눈으로 읽는 신약성경
김호경 지음 / 뜰힘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많은 책들이 쏟아지는 시대 가운데 신약에 관한 좋은 책을 만났다. 신약에 대한 접근이 남다르다. 그동안의 생각들을 뒤집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을 새롭게 조명하여 독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전달한다. 저자의 말대로 신약 개론 책이다. 그러나 일반 개론서와는 다른 접근법과 해석이 돋보인다. 그래서 쓱 훑고 지나가는 것 같지만 잘 만들어진 가이드북과 같이 신약에서 보아야 할 내용들을 지루하지 않게 자리 이끌고 있다. 그리하여 독자들이 신약에서 만나야 할 모두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만나게 한다.
이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읽는 사람들이라는 부제를 통해 이 책이 어떤 흐름을 가지고 쓰였는지를 이야기한다. 서론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성경과 믿음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이 책은 신약성경의 정보를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신약성경의 고백을 함께 나누려는 것이라고 저자는 독자들에게 안내한다.
신약성경은 서로 다른 시대에, 서로 다른 상황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고백서이기에 문맥을 따라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또한 종말론적역사 인식을 통해 예수의 구원은 우리에게도 언제나 현재가 되며 또한 미래적 희망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만을 절대적으로 강조하며 사람의 권력을 상대화하는 것으로 그 믿음은 종말론적 역사인 식에서 가능하다고 말한다.


2부에서는 예수를 만난 사람들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요한계시록을 설명하고 있다. 3부에서는 2부에서 다루지 않는 다른 신약성경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서론에서도 말하듯이 개론서라기보다는 성경과 믿음의 상관관계에 더 집중하고 있어서 그동안 개론서를 보면서 싫증이 났을 이들에게 새로운 접근을 보여준다. 그로 인해 신선함도 느낀다.
저자가 이 책에서 보여주는 구절에 대한 새로운 접근은 독자들에게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한다. 또한 저자가 보여주는 신약성경에 대한 다양한 통찰력들을 보게 되는 재미도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신약 수업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신약의 각 권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써 놓았다. 그리고 꼭 전달해야 하는 것들만 추려서 전달하고 있어서 성경에 관해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적합한 책이다.
저자가 보여주는 신약의 세계는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 신약성경의 각 권을 이처럼 전달하려면 상당한 신학적 내공이 필요하다. 은퇴를 앞둔 노교수에게 듣는 신약 수업은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고, 두고두고 옆에 놓고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에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