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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동물보다 잘났다고 착각할까 - 자신만이 우월하다고 믿는 인간을 향한 동물의 반론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다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많은 주제를 가지고 심리학적으로 동물을 다루고 있다. 동물이 지각하고 풀어내는 것들을 여러 학자를 동원하여 가설들을 제시하고 독자들을 설득하고자 한다.
인간은 동물보다 전혀 못나지 않고 우월하다. 저자가 이렇게 제목을 붙인 이유가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과 동물의 다른 점들을 관찰하여 얻은 연구 결과를 통해 무엇이 인간과 동물이 다른지 그리고 인간보다 동물이 무엇이 월등한지를 제시하려고 한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인간은 동물의 사고체계와는 전혀 다른 지능과 추리력, 집중력, 인지능력, 추진력 등 다양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을 통해 인간이 침팬지로부터 출발한다는 황당한 가설을 제시했다. 그것이 오류임에도 지금도 여전히 인간은 찰스 다윈의 오류를 수정하지 않고 받아들여 그것이 참인 것처럼 따르고 있다. 인간은 월등하다. 그럼에도 저자는 인간이 동물보다 나은 점이 그리 많지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색을 인식하는 능력은 어떤 동물은 인간보다 월등하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월등함일 수는 있어도 인간이 가진 모든 능력과는 비교할 수 없다. 조류는 멀리 있는 것을 확인하는 능력이 인간보다는 더 뛰어나다. 세상에 수많은 동물과 식물, 곤충, 미생물 등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지만, 그 생명체 중 인간보다 조금 뛰어나다 해서 인간을 넘어서는 것은 전혀 없다.
꿀벌이 꽃의 위치를 알릴 때 춤을 추고 새로운 의견을 개진할 때는 선거를 한다는 독특한 이야기와 개코원숭이가 먹이의 많은 쪽을 알고 택하는 확률이 75%나 된다고 한다. 또한 돌고래쇼는 사육사가 주는 먹이 보상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사육사와의 관계로 인해 놀이를 좋아하는 돌고래도 있다고 한다. 그럴지라도 그리 타격감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동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덜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