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당신의 표정을 닮아간다 - 어려운 시기에 유쾌하게 산다는 것에 대하여
악셀 하케 지음, 양혜영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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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삶은 당신의 표정을 닮아간다]에서 저자는 시종일관 우리의 삶에 커다란 웃음보따리를 던진다. 웃음으로 꿰뚫는 다양하고도 다각적인 기법의 포인트들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 독자들의 시선을 교차하며 붙잡는다. 그래서 살아가는 동안 만나는 여러가지 실들 중에서 어떤 실을 선택할 것인가에 따라 자신의 삶을 명품으로 짤 것인지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지를 유쾌하게 일깨워 주고 있다.

 

저자의 통찰력은 예리하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언제나 변함없이 깊은 수렁과도 힘들고 어렵다. 종말이 다가올 것 같은 그런 세상일지라도 저자는 오히려 유쾌함을 잃지 않고 희망을 노래한다. 저자는 책 속에 실어놓은 예술작품을 통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그가 들려주는 예술작품 이야기는 재미를 넘어 유쾌하고도 놀라운 생각들을 하게 한다.

 




이 책은 힘겨운 삶을 영위해 나가는 현대인들에게 톡 쏘는 청량감이 가득한 사이다 같다. 레몬의 신맛처럼 시큼하지만 그다지 싫지 않은 신맛도 함께 보여준다. 그의 글과 일화들을 읽으면서 온몸으로 전해지는 유쾌함으로 크게 웃었다. 문제를 마주하는 방법 중에서 그 문제 때문이라고 주저앉고 그것을 탓한다면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가 문제가 되지 않는 방법은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다. 그 방법을 저자는 웃음의 대상으로 그 문제를 바꾸어 버린다. 관점의 변화이다. 생각의 변화를 말한다. 그러면 여유가 생긴다.

 

저자가 예로 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몬든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승화시키는 방편으로 웃음과 유쾌함과 유머와 미소를 다양한 방법으로 버무려 놓는다. 특히 자신을 제물로 삼아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함으로 웃음을 통한 실수와 실패를 아무것이 아닌 것처럼 보여준다. 그는 프로이트, 팔러, 세넷의 심리학적 이론을 통해 이러한 웃음을 분석해 놓고 있어서 독자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한다.

 

삶은 늘 유쾌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삶의 근저에 웃음보따리를 장착해 놓는다면 저자가 보여주는 유쾌함으로 삶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전해주는 유쾌함은 많은 이들에게 삶이 아름답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짊어진 삶의 무게로 인해 힘들다면, [삶은 당신의 표정을 닮아간다]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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