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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인사이트 - 예술에서 배우는 삶의 가치
김영애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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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예술은 인간의 삶 가운데 많은 인사이트를 주는 것들이다. 예술 작품 너머에는 그 작품을 만든 예술가와 그가 속해 있는 시대와 그 사회가 있다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 예술은 그 작품을 통해서 그 작품을 만나는 이들에게 삶의 놀라운 영향력을 준다. 그래서 그 예술 작품을 통해서 삶의 가치를 알게 하고 그로 인해 더 깊은 삶으로 나아가게도 한다. 예술이 인간 개인에게 다가와 그 삶을 지배하기도 하고 그 삶을 윤택하게 하기도 하고 그 삶에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여서 삶을 깊이 있게 표현하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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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인사이트》는 ‘사람’, ‘사회’, ‘공간’, ‘자연’, ‘시장’이라는 다섯 가지의 테마를 통해 독자들에게 작품을 통한 세상을 보는 운을 열어준다. 또한 작품 너머의 이야기로 독자들을 안내하므로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한다. 그래서 그 작품을 만든 작가의 예술 속으로 이입되는 경험을 여러 차례 하게 한다. 그래서 그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삶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그 작가의 삶에서 나의 삶을 반추해 보기도 한다. 또한 지금의 삶에서 또 다른 삶으로의 이동도 하게 하므로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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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맨 처음 ‘반 고흐’를 이야기한다. 빈센트 반 고흐는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작가다. 나 또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생전에는 그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반 고흐의 작품을 세계적으로 알린 숨은 공로자가 있다. 반 고흐의 동생 테오의 아내인 요안나 봉허이다. 고흐의 제수씨다. 1890년 고흐가 37세의 이른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형을 물심양면으로 돕던 동생 테오도 6개월 뒤 과로와 죄책감으로 병사하게 된다. 나은 사람은 이제 막 돌이 된 갓난아기를 둔 새댁 봉허뿐이었다. 그녀의 헌신으로 반고흐의 작품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이처럼 인생의 어려움은 그 안에 누군가의 헌신이 있었기에 빛을 보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술가는 그냥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그 뒤에서 그들을 이끌어 주고 응원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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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작품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이 책은 보여준다. 예술 작품 안에 스며 있는 이야기와 그 작품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되는 것 또한 놀라운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예술을 통해 눈이 열리는 것을 경험하려면 그 속에 들어 있는 이야기를 알아야 한다, 그러면 자신의 삶 역시도 바라보고 적용하는 것들이 달라지게 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삶을 해석하는 눈이 예술을 통해 달라지는 것을 보여준다. 예술 작품의 배경 설명이 더해지기 때문에 읽으면서 이해가 더 쉽고, 예술 작품들을 보는 시각적인 즐거움도 선사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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