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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지음, 김이랑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많은 번역본들이 존재한다.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셰익스피어와 함께 당대 최고의 문학가로 꼽히는 저자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이다. 너무 유명해서 많은 이들이 제목을 알고 있고, 영화도 봤겠지만, 그래도 책으로 읽는 것이 훨씬 피부에 와 닿는다. 고전이라서 시대적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다.
책이 깔끔하게 편지 되어 읽기에 편하고 중간중간 삽화가 들어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딸을 가진 가정에서는 지금이야 자기들 알아서 결혼하는 시대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딸의 결혼이 매우 중요한 시대였다. 베넷은 지혜롭고 분별력이 있으며 신중한 편이었지만, 변덕스러운 기질도 있는 인물이었다. 그에게는 딸이 다섯이 있었다. 첫째 제인은 온순하고 내성적이었고, 둘째 엘리자베스는 강한 의지와 독립적인 성격이었는데, 둘 다 결혼 적령기에 있었다. 그런 제인과 엘리자베스는 이웃 마을로 이사를 온 재력가 빙리와 다아시와 만나게 된다. 내성적이었던 제인은 빙리를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애정을 숨긴다. 빙리 역시 그녀를 살아했지만 그 사랑을 확인하지 못한다.
둘째 엘리자베스는 부유하지만 내성적인 남자인 디아시를 좋아하지만, 그에 반면 디아시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숨긴다. 계급과 부와 지위가 다른 이들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통해 사회적 편견과 맞서 나아간다. 결국 이들은 여러 가지 선입견과 편견과 반대를 무릎 쓰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결혼에 이르게 된다. 이 책 <오만과 편견>은 그 당시 사회적 제도적 편견과 그 가운데 일어나는 인물들의 탁월한 심리적 묘사와 서로 간의 얽힌 다양한 오해를 통해 그 당시 영국 사회의 계급으로 인한 갈등과 결혼 그리고 여성의 역할 등이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18세기 영국 배경과 각기 다른 사회적 지위와 사회적 인식과 남녀 간의 심리적 갈등을 잘 표현하면 책의 제목과 같이 오만한 사회를 저격하고 남녀 간의 사랑을 가로막은 편견을 그리고 사회적 편견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지금 이 시대 가운데도 던져주는 사실적 묘사는 몰입감을 최고로 상승시킨다. 등장인물 간의 심리적 묘사나 각 인물에 대한 섬세한 묘사 등은 감탄을 자아낸다.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