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욕망 - 속성으로 교양인 되기 문명편
이상영 지음, 이승은.이원희 그림 / 지식과감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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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대학교에서 교양 시간에 강의하는 <미술과 문명>의 교재로 활용하기 위해 쓰였다고 한다. 원래 문명과 미술편으로 구분하여 2권으로 출판할 계획이었지만, 미술 편은 기약이 어려워져 한권으로 출판한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문명을 이해한 후 자연스럽게 미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의도를 가지고 책을 집필했다.

 


책의 제목인 우아한 욕망과 부제인 속성으로 교양인 되기는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드러낸다. 저자는 호모 사피엔스 중에서도 동굴벽화를 그린 사람들을 호모 사피엔스의 사피엔스로 구분하며, 문명과 예술의 관계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교양인으로서의 자질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고수 교양인이 되기 위한 입문서로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예술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명과 올바른 역사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프리카에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로마를 거쳐 홍산 문화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원숭이에서 미술을 하는 인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AI와 소녀의 대화를 통해 서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한국인으로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간추려 정리하였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비틀어진 역사관에 세뇌되지 않기를 바라는 저자의 간절한 마음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우아한 욕망>은 대학에서의 교양 시간에 학점만 따는 그런 책이 아니다. 문명과 예술의 깊은 관계를 탐구하여 문명에 대한 바른 시각과 그 문명을 통하여 바라보는 예술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므로 예술에 대한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 작업을 해준다. 그래서 예수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문명과 예술의 관계를 깊이 이해하므로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의 근본적 이해가 충족될 뿐 아니라 더 깊은 예술적 감각으로 나아가게 해주므로 더 많은 예술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노력으로 다양한 역사적 사례들을 제시하며 독자와 함께 그 예술적 이해를 통해서 인류가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와 예술의 협업이 아니다. 문명과 예술을 연결 지어서 풀어나가는 저자는 주장은 탁월하다. 그러므로 예술에 대한 깊은 통찰이 없더라도, 문명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더라도 저자가 이끌어가는 대로 이끌림을 당하면 놀라운 예술에 대한 이해와 경험 그리고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추천할 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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