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끄기의 기술 - 옥스퍼드 신경과학자가 알려주는 무한 스크롤에서 벗어나는 법
페이 베게티 지음, 이혜경 옮김 / 부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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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습관처럼 되어버린 운전 중 스마트폰을 보는 것과 자기 전 불을 끄고 한참 동안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건강은 물론 눈에까지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 그래서 이제는 그만 봐야지, 습관을 고쳐야지 하면서 다짐을 해보지만 작심삼일이 되어버린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어느 순간 나는 스마트폰 중독자가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이런 나의 생각이 기우(杞憂)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하는 책을 만났다. 스마트폰이라는 기계를 멀리하는 것 보다는 그 스마트폰과 함께 삶을 영위(營爲)해 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스마트폰을 적절하게 사용하기만 한다면, 우리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게 되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주의력 분산의 원인이 되고, 시간의 낭비와 더불어 집중력을 빼앗아 간다고 말한다.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 속에는 스마트폰이 삶에 아주 해로운 요소들이 가득해서 스마트폰에 빠지면 도박이나, 마약 중독처럼 중독된다는 뉘앙스가 있지만, 사실상 스마트폰 중독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경험상 대부분은 스마트폰이 주의를 산만하게 만든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 스마트폰 중독 현상은 우리가 소비하는 시간의 대부분은 우리 스스로 스마트폰을 켜고 그 속에 있는 콘텐츠를 따라가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제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스마트폰이 삶을 파괴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인간의 두뇌 속에는 뉴런이라는 신경계 단위가 있는데, 860억 개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중독은 우리의 두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 때문에 발생한다. 어떤 방식으로 인체에 들어오든, 모든 중독성 약물은 결국 혈류로 들어간다. 그런 다음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신경계를 방어하고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경계선인 혈뇌 장벽을 뚫고 들어가는 강력한 화학적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행위 중독과 같은 비물질적 중독은 일어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이나 그 안에 깔린 앱들은 중독을 일으킬 정도로 부정적 경과는 가져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5분 규칙을 통해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이 들 때 5분만 기다려 보라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실행 두뇌의 개입이 일어난다. 그래서 이런 다른 회로의 방법을 통해 스마트폰이 손에 쉽게 닿지 않는 곳에 둔다거나, 전원을 꺼둔다거나, 사용하지 않는 앱을 휴지통에 넣어 지워 버린다거나 하는 방법을 스마트폰과의 거리를 멀게 하여 중독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스마트폰의 사용을 지혜롭게 함으로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이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중독이라고 느끼는 분들에게 그리고 스마트폰을 좀 더 바르게 사용하려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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