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힘 - 읽지 않는 시대에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데이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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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사이토 다카시의 [글쓰기의 힘]은 읽지 않는 시대에 글을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한다. 그러면서 글쓰기가 우리에게 주는 장점들을 제시한다. 본격적인 AI 시대에 돌입한 지금 왜 글쓰기가 필요한가? 저자는 글쓰기를 지적 활동 중에서 가장 고차원적인 부류에 해당하므로, 문장 구성력에 대한 자신감은 지적 활동 전체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글쓰기는 엄청난 지적 강인함이 필요한 작업으로 AI가 등장했다고 글쓰기를 멈춘다면 지적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계속 생각하는작업을 방임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글쓰기 트레이닝은 근육 트레이닝과 닮아서 계속해 나갈 때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글을 쓰는 것을 통해 자신과 마주하는 행위, 즉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고 신체를 이용하여 내면의 모호한 것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표현의 과정을 통해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AI 시대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사고와 표현의 중요성은 그 어떠한 기술의 발달로도 인간의 논리적 사고를 이길 수 없음을 말한다. 이러한 글쓰기는 단순히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사고를 통해 이루어지는 고도의 작업이다.

 





글쓰는 힘은 독서력과 연관이 깊다. 쓰는 힘이 없는 사람은 대개 읽는 힘도 없다. 쓰는 힘을 기르면 읽는 힘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사고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그러므로 쓰는 힘을 기르는 것은 생각하는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다. 달리기할 때 5km를 달릴 수 있으면 그 다음은 7km, 10km로 거리를 늘릴수 있는 것처럼 쓰는 힘을 기르면 분량을 늘리는 게 재미있어진다. 10장을 쓸 수 있는 사람은 긴 문장을 쓰는 기초적 힘을 터득하여 책을 쓸 수 있는 능력을 거머쥐게 된다.

 


책을 읽을 때 어떻게 썼을지를 상상하며 읽으면 가장 이해도가 높아진다. 글쓴이의 입장에 서면 글쓴이의 사고 회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또한 좋아하는 책을 소재로 그것을 변환하는 정도의 기분으로 쓰면 상당한 분량을 쓸 수 있다. 이미 있는 것을 자기 스타일로 변환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쓰는 행위의 왕도다.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글쓰기에서 문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글의 생명력은 문체에서 생겨난다. 견고하게 구축된 글을 쓰게 되었다면 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문체를 익히는 단계이다. 글쓰기가 힘겹다거나, 글을 써나가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이 책이 필요하다. 글쓰기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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