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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
가토 토시노리 지음, 고선윤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5월
평점 :

인간은 누구나 화를 낸다. 그런데 화가 났을 때, 왜 화가 났는지 그 이유를 찾지 않고 화부터 내고 보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이다. 개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화를 나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화를 내게 하는 원인이 누구인지,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화를 내는 건지, 우리는 그것의 구분을 잘하지 못한다. 그리고 화가 나면 일단 화를 먼저 내고 난 뒤에 그 화를 낸 이유를 찾는다. 자신의 잘못이든지, 상대방의 잘못이든지, 그렇게 화를 내게 하는 원을 되짚어 본다. 그리고. 화를 낸 것에 대한 수습으로 들어간다. 대부분 어떤 일을 계기로 화가 나는 것에 대한 폭발을 사전에 막지 못하고 그러한 화를 내는 것이 성격의 일부라고 치부해 버리는 것들을 보면서 <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을 통해 바른 뇌과학을 알아보고자 했다.
<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의 저자 가토 도시노리는 '분노'는 원래 잘하지 못하는 것을 알려줘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분노를 느끼는 것 자체가 원래 나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것, 즉 잘하지 못하고 싫어하는 것이 들어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돌진하면 문제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화를 낸 이후에 망했다고 생각한 적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화를 내는 것은 스트레스의 신호라고 한다. 그래서 화가 나면 뇌의 기능이 떨어지고 뇌 전체에 피가 쏠리면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화가 나면 다른 사람을 거부하게 되고, 이렇게 화를 내게 되면 뇌가 성장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노하는 것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분노에는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큰 기회가 숨어 있다고 한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태,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짜증을 불러오지만, 이런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 ‘대처법’을 배울 기회라는 것이다. 진짜 화가 났을 때 이 분노를 명확한 목적의식을 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면, 그만큼 얻을 수 있는 것이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어렵지 않다. 술술 읽힌다. 쉽게 적용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화가 날 때 잠시 자리를 떠나는 것, 분노를 해결할 수 있는 운동에 대하여, 여러 가지 분노를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어서 많은 유익이 되는 책이다. 특히 분노에 대한 자기 자신의 감정의 책임을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서 분노, 즉 화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은 자신 안에 일어나는 분노에 대한 자기결정의 어려움을 어떻게 조정하며, 그러한 분노를 어떻게 이해하며, 자신도 모르게 올라오는 분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많은 조언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책은 나의 분노 성향과 더불어 타인에 대한 이해를 알려주므로 욱하는 성질을 바르게 이해고 고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