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
아틸라 요제프 지음, 공진호 옮김, 심보선 해설 / 아티초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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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틸라 요제프 그의 나이 32살에 화물열차에 뛰어들어 그 열차에 깔려 자살했다.

무엇이 그를 견디지 못하게 몰아간 것일까?

그 무엇이 지금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시인이라 일컫는 

그의 삶을 그 깊은 죽음의 골짜기로 밀어 넣은 것일까?

왜 견디지 못했을까? 32살의 젊은 시인이 죽음으로 말하려 했던 것은 무엇일까?

그의 가장 유명한 시()[7의 인간]이다.

이 시()<일곱 번째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번역되었다.

<일곱 번째 사람>이라는 이 시()는 아틸라 요제프의 삶을 담고있다.

태어나고, 생존하고, 사랑하고, 죽음으로 말하는 시().

그런데 사실 시()라는 것이 해석에 차이가 있다.

누군가 유명한 시인이 해석하면 그 자체가 유명해질 수도 있다.


 

<일곱 번째 사람>이라는 시()는 자신의 삶의 독백을 담아낸다.

스스로 주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뇌를 자신에게 대입하여 몰아세웠던 청춘의 몸부림이다.


 




사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크게 공감되지 않았다.

시대적으로, 환경적으로 그리고 공감되지 않는 

그의 삶과 그의 고뇌가 들어오지 않았다.

불우한 어린 시절과 불우한 성장 배경 그리고

 부유한 연인과의 연애와 헤어짐 그리고 죽음.

가난과 낙인과 차별과 시대적으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벽을 붙들고 분투하던 날들.


 

그래서 그의 시는 고통을 동반한 저항과 패배와 쓰라림의 표현이다.

 






이 책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는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집이다.

그의 목소리가 아프게 들려온다.

시대적 어두움과 차별과 거기에 따른 아픔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에게 더 아프게 다가오기도 하리라.

그의 시는 답답함과 외로움이 혼재되어 있다.

젊은 청춘들에게 던지는 화두로서는 깊은 어둠이 더 깊다.

답답함이 밀려온다. 이런 감정은 오롯이 나의 지극히 개인주의적 감정이다.

누군가는 환호하겠지만 나에게는 그런 환호가 올라오지 않는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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