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인간, 그리고 하나님 - 실재에 대한 통전적 앎을 위한 과학과 신학의 연대
이안 바버 지음, 김연수 옮김 / 샘솟는기쁨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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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재에 대한 통전적 앎을 위한 과학과 신학의 연대라는 타이들을 하고 있다. 통전적이라는 것은 사전적 의미의 대조되는 뜻으로, 단어의 사전적 낱말 해석이 아닌 성경 전체의 또는 앞뒤 단락의 문맥을 살펴서 문장이 뜻하는 내용을 말한다. 이러한 통전적 시각을 가지고 이 책을 읽으라는 것이다.


 

이 책은 현대의 과학이론들이 오늘날의 종교적 사유를 향해 다섯 개의 도전적인 질문을 던진다고 말한다. 첫째, 인격적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진화론에 해당하는 과학적 설명이 서로 양립 가능한가? 둘째, 우리 인간이 넘 원시적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들로 인해서 결정되는 것인가? 셋째,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이 모든 정신적인 활동이 신경세포들의 상호작용으로 말미암아 결정된다는 증거를 제시해 주는가? 넷째, 신적 전능에 관한 고전적인 견해가 법을 준수하는 세계관과 그리고 악의 실존과 고난과 인간의 자유라는 사안들과 양립 가능한 것인가? 다섯째, 전통적인 기독교 사유, 즉 하나님과 자연을 분리시키고 인간과 다른 피조물들을 날카롭게 구분 짓는 기독교적 사유가 최근의 환경 위기를 초래했는가? 이러한 문제들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 앞에선 인간은 저자가 제시하는 네 가지 모델(갈등 모델, 독립 모델, 대화 모델, 통합 모델)은 이미 저자의 다른 책 과학이 종교를 만날 때에서 소개했던 내용으로 저자는 이 책에서 네 번째 모델인 통합 모델을 통해 과학과 종교의 연관성과 개연성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저자는 신학과 과학을 통하여 적적한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으려고 한다.




 

인간과 신의 관계를 논하는 것은 오래된 화두이기도 하다. 인간은 시의 존재를 부정하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이 신(하나님)을 부정할수록 하나님은 온 세계 가운데 충만함으로 자신을 드러내신다.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에게서 벗어날 수는 없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과학과 신학의 충돌이 아니라 연대를 모색한다. 그동안 기독교에서는 진화론을 철저히 배격해 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진화론은 하나님이 디자인한 피조 세계에 대해 태클을 건다. 하나님의 섭리적인 인도하심과 대립 관계에 있는 과학 법칙을 가지고 진화론은 자연을 설명하려 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가설이기에 창조론과 부딪히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자연과 정통 신학과의 대립에서 오는 난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

 


저자는 자연 안에서 운행하시는 성령의 활동을 통하여 하나님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초월성과 내재성 사이에서의 균형을 잡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신학을 통한 경험적 사유가 수많은 난제를 생산한다는 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부활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진화와 더불어 수많은 신학적 접근이 잘못된 신학으로 하나님의 초월성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지속적 도전은 지금의 기독교에 대한 생각의 방향을 다르게 한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초월적 하나님에 대한 바르지 않는 인간의 신학적 도전은 그리 유쾌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나 비그리스도인에게 진지한 신학적 대화로 이끌어 준다는 장점이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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